김병준 "기업 경영, 주위 살펴야 지속발전 가능"

한경연,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세미나 개최
"韓 기업,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균형 찾아야"
  • 등록 2023-05-31 오후 4:15:56

    수정 2023-05-31 오후 4:15:5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31일 “기업경영 환경은 더이상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살피며 함께 가야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3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김병준 대행은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기업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성장이 촉진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 국민의 삶의 질이 제고됐다”고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관계’와 ‘ESG 경영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신현상 한양대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전망을 어둡게 바라봤다. 그는 “한국 경제는 지난 70년간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부족한 내수시장을 수출 및 글로벌화를 통해 극복해 왔다”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은 2000년대 이후 크게 둔화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인해 생산성 저하, 복지부담 증대 등이 예상돼 향후 경제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능동적 문제해결자가 돼야 한다”며 “불완전하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진정성 있게 그리고 함께 노력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수반하는 ESG 원칙을 구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은 자유시장경제 체제 하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나 원장은 “궁극적으로 기업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수반하는 ESG 원칙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ESG 통합을 통한 경영가치 상승의 모범 기업으로 유니레버, 바스프, SK그룹을 꼽았다.

끝으로 “ESG 측정과 관행이 기업의 모든 구성원에게 내재화돼야 한다”며 “ESG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꾸준히 선도적으로 ESG전략을 추진하고 내재화한 기업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서서히 그러다가 갑자기’ 그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고 세상의 모범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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