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불러드 총재 "내년 말쯤 첫 금리인상 있을 수도"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 예상 웃돌아"
"예상보다 좋은 경제성장, 더 빠른 인플레 야기할 듯"
"몇개월 논의 후 테이퍼링…금리인상은 내년 말 쯤"
  • 등록 2021-06-18 오후 10:30:08

    수정 2021-06-18 오후 10:30:0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종전 전망보다 더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말쯤이면 기준금리 인상의 첫 걸음을 떼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망했다.

불러드 총재


연준 내에서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호한 경제활동 재개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는 올해 훌륭한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좋으며 인플레이션도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렇게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당연히 조금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러드 총재는 이번 주 있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에 만연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타이트한 통제를 지지했다”며 “이는 매파적이었다”고 해석했다.

실제 연준 실무진도 지난 회의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3월 전망치는 2.2%였고, 연준의 목표치는 2.0%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는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뉴스”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경제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선호하며 경제 성장 하에서 고용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을 역시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좋은 성장이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며 “특히 몇몇 지표들은 지난 1980년대 초 이후 최고 수준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에 연준이 조만간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것이며, 그 과정에서 몇 개월 정도의 논의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후 이번 사이클에서의 첫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말쯤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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