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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에서 비교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호한 경제활동 재개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는 올해 훌륭한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좋으며 인플레이션도 우리 예상보다 더 강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렇게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당연히 조금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준 실무진도 지난 회의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앞선 3월 전망치는 2.2%였고, 연준의 목표치는 2.0%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는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뉴스”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경제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선호하며 경제 성장 하에서 고용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을 역시 선호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에 연준이 조만간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것이며, 그 과정에서 몇 개월 정도의 논의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후 이번 사이클에서의 첫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말쯤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