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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란 환경보호, 사회적 약자 지원,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국내 경제계에도 동반자적 가치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확산하는 추세다.
박 공동의장은 기존에는 `이윤 추구`만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핵심 가치였다면, 이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P(스탠더드 앤 푸어)500` 조사를 거론하며 “해당 대기업 중 2005년에서 2015년 사이에 파산한 기업 90%를 조사해보니, 그 이전의 5년 동안 ESG 스코어가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업이 앞으로 10년 뒤에도 잘 나갈 것인지는 신의 영역이나 용한 점쟁이가 아닌 ESG 스코어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게 상식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에 맞춰 나가기 위해 기업이 사회적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공동의장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같은 기구는 2000년도 창립 이래 인권·노동·환경·반부패 4대 가치 및 10대 원칙에 대해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내재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기업을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좋은 경영 성과를 올리고 지속가능하게 되며 공동선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박 공동의장은 “한 연구에 따르면 남녀 격차를 그대로 두면 그 격차가 해소되기까지 257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여성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데, 가만히 두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이를 당기면 사회 전체의 평등과 효율이 재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