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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발행 시기를 조정하고 적극 교환·조기 상환과 국고채전문딜러(PD) 인수 여력을 보강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국고채 응찰률은 295%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 조달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1.38%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3월말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4월 이후 적극 정책 대응으로 하향 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들어서는 잇단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과 미국 부양책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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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때는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적기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했다. 지난해 한은이 단순 매입한 국고채는 11조원에 달한다.
국채 역할 확대에 대응해 지난해 10월에는 △탄탄한 수요 기반 확충 △효과적 공급전략 마련 △안정적 국채시장 운영 △지원 기반 구축 등 국채시장 역량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외국인 채권 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6조5000억원이 유입해 보유 잔액 10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앙은행·국부펀드·국제기구 등 중장기 성향 투자자 비중은 전년 70.3%에서 지난해 71.6%로 증가해 양과 질 측면이 동시에 개선됐다.
신흥국 채권 자금이 유출되는 가운데 국가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익률과 재정거래 유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그는 또 “‘국채 2020’이 국채시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향후 국채시장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