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파월`…위험자산 추락에 비트코인도 4만7000달러 턱걸이

비트코인 5% 이상 하락하며 4만7000달러 힘겹게 지지
"인플레 상승 일시적" 파월 의장 발언에 위험자산 추락
"주식 조정 이어지면 비트코인도 단기 반등 어려울 듯"
  • 등록 2021-03-05 오후 3:50:36

    수정 2021-03-05 오후 3:50: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을 안정시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실망감을 안겨주자 국채금리가 뛰면서 위험자산들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 비트코인도 1주일 만에 최대폭 하락하고 있다.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5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이상 하락하며 4만7000달러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 가까이 하락하면서 1470달러대로 내려가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을 비롯한 5개 주요 코인 가격을 기반으로 한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지수 역시 3%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파월 의장 발언에 따른 것으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했던 파월 의장은 이후 질의응답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목표로 하는 경기 회복과 실업률 하락이라는 목표에 비해 가야할 길이 멀다”도 말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1.5% 위까지 상승했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까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루거는 자신의 트위터 트윗에서 “파월 의장은 시장에 기대하던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서 “기본적으로 그는 늘 하던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오르는 시장금리를 제어하는데 망설였던 파월 의장의 스탠스로 인해 비트코인도 희생양이 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주식시장이 계속 조정을 보인다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도 취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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