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野 위기상황…저변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해야"

2일 청와대 앞서 '드루킹 사건 수사' 촉구 시위 벌여
"최근 여론조사서 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허용해"
"여권 대선주자 합이 야권보다 높아…엄중하게 사안 살펴봐야"
"지지자 떨어져 나가는 통합은 정권교체 가능성 멀어지게 해"
  • 등록 2021-08-02 오후 3:32:13

    수정 2021-08-02 오후 3:32:1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합당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야권의 축제 분위기가 아니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안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몸통 배후 수사와 문재인 대통령 진실 고백’ 촉구 시위를 마친 뒤 “지금 야권은 위기 상황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두 달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나.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앞서던 제1야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추월 당하고 역전 당해 2위로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대선후보들 지지율의 총합이 예전에는 여권 주자들보다 높았으나 지금은 역전 당해서 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이 야권보다 높다. 그게 최근 두 달 동안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며 “야권이 축제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하고 엄중하게 이 사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합당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야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일한 것이 제1야당과 제2야당의 지지자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통합”이라며 “그것만이 정권교체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지지자의 저변을 넓히지 않는, 오히려 떨어져 나가게 만드는 마이너스 통합이 된다면 정권교체의 가능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합당 방식에 불쾌감도 나타냈다. 안 대표는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언급하며 “이번 주가 분수령이자 마지노선”이라고 밝히며 안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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