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람다보다 무서운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 오나

"델타 마지막 변이 바이러스 아니야"
"새로운 변이 병원 손 쓸 새 없이 퍼질 것"
WHO, 델타 다음 유행할 변이 주목 중
  • 등록 2021-08-05 오후 3:27:28

    수정 2021-08-05 오후 3:30:36

델타·람다 변이보다 강한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델타·람다 변이보다 강한 ‘심판의 날(Doomsday)’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는 백신을 무력화하고 산불처럼 빠르게 번지며 지금까지 봐온 어떤 변이보다 사람들을 큰 고통에 빠뜨릴 이른바 ‘심판의 날’ 변이를 소개했다.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예측을 두고 과학자들은 발생할 확률은 적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 센터의 분자병리학 소장인 에릭 베일은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한 마지막 변이 바이러스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강력(super-spreading)’ 변이 바이러스가 발발한다면 감염된 적이 없는 백신 비접종자 사이에서 병원이 대처할 수 없을 만큼 빨리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의 의사이자 전염병 연구원인 샤론 그린은 “만약 더 강력한 변이가 나타난다면, 그 바이러스는 번식하기 위해 선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들이 상충하면 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퍼진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 변이보다 강력한 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타나면 이 변이가 새로운 유행이 될 수 있음을 뜻한다.

델타·람다 변이보다 강한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진= AFP)


병원균 진화를 연구하는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생물학자 조나단 아이젠은 “우리는 매번 어떤 변이가 나타날지 우려하며 코로나19와 영원히 함께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 유행이 끝났을 때 5번 째 확산세를 이끌지 모르는 새로운 변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들은 다수의 국가에서 발견된 에타(Eta), 인도에서 발생한 카파(Kappa), 뉴욕에서 나타난 이오타(Iota),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감염시킨 페루발 람다(Lamda) 변이 등을 주목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의사이자 전염병 연구원인 샤론 그린은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상황 그 자체가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수록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생긴다며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한편, 뉴스위크는 그동안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저평가했다고 전했다. 알파, 베타에 이어 감마 변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도 전염병 전문가들은 빠른 백신 보급이 팬데믹 우려를 잠식시킬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인도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델타 변이가 나타나자 전문가들은 입장을 선회했다. 미네소타 대학의 전염병 연구 및 정책 센터를 이끄는 역학자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자신이 속한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 1억명 중 거의 모두가 수개월 내 감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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