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제 위기인데"...하투 그림자 드리운 車업계

현대차 노조, 중노위 조정 신청...내주 파업 찬반투표
올해 강성 성향 집행부에 임금피크제 폐지 이슈까지
'회생 안간힘' 쌍용차만이 노사 맞손...12년째 무분규
  • 등록 2022-06-23 오후 4:34:08

    수정 2022-06-23 오후 4:34:08

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완성차업계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지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어제(22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사측이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노동자의 양보만 바라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오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오는 28일 임시대의원회의에서 쟁의행위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르노코리아도 노조의 요구가 거센 만큼 합의점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000270)와 한국GM은 이번 주에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노사간 갈등보다 타협 의지가 컸던 덕에 완성차업계의 임단협이 모두 분규 없이 타결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업계 노조 모두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이끌고 있는데다 큰폭의 임금 인상은 물론 임금피크제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어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업계가 만약 파업을 하게 된다면 생산차질이 빚어지게 되고요. 특히 (자동차를 기다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반면 쌍용차(003620)는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노사간 협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매각 및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12년째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차 토레스의 다음 주 본격 양산을 앞두고 노사가 함께 생산계획을 협의 중입니다. 작년 7월부터 번갈아가며 무급휴직 중인 직원들이 1년만에 대부분 일터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발목이 잡히고 미래차 전환이라는 막중한 과제까지 수행해야 하는 완성차업계가 파업리스크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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