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봉쇄 한 발 늦었다…日서 오미크론 확진자 연달아 발생

29일 남미 페루에서 입국…2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
국경 봉쇄 전 입국자 중 확진자 연달아 나와
日 입국 한도 낮추고 예외 입국 조항 엄격히 시행
  • 등록 2021-12-01 오후 4:10:47

    수정 2021-12-01 오후 4:10:4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에서 두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앞서 여행국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국경 봉쇄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하네다 공항(사진=AFP)


1일 일본 현지 방송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는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은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이다.

일본에선 전날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한 30대 남성이다. 그와 함께 입국한 가족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보건당국은 두번째 확진자가 첫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위를 확인한단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0개국에 대해선 일본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금지했다. 다만, 감염자들이 한 발 앞서 일본에 들어옴에 따라 오미크론 유입을 막는 데 실패했다.

향후 일본 정부는 입국 제한을 더욱 엄격하게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족이 일본에 있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예외 조항을 더욱 강화한단 방침이다. 입국자 허용 한도 또한 5000명에서 3500명으로 낮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

오미크론은 현재 전 대륙으로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아프리카 2개국(남아공·보츠와나) △유럽 12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체코·오스트리아·스웨덴·스페인·포루투갈·프랑스) △중동 1개국(이스라엘) △아시아 2개국(일본·홍콩) △북미 1개국(캐나다) △남미 1개국(브라질)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등 20개국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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