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 시장 빠르게 커지자..벤츠 마이바흐도 참전

지난해 27만4869대·수입차 점유율 16.8%‥역대 최고
컬리넌·벤테이가 중심 럭셔리 SUV 시장도 성장세
럭셔리 SUV 바람 탓 마이바흐 S클래스는 하락세
  • 등록 2021-03-05 오후 4:25:48

    수정 2021-03-05 오후 4:25:48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이바흐 GLS를 출시하면서 한국도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최초 SUV 모델 ‘마이바흐 GLS 60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벤츠는 마이바흐 GLS를 통해 한국이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삐를 쥐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총 27만4869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16.8%다. 이는 KAIDA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마이바흐 GLS가 포함된 럭셔리 SUV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국내에 럭셔리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모델은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다. 컬리넌과 벤테이가 각각 5억3900만원, 3억900만원 가량의 초고가 차량이지만 판매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처음 출시된 컬리넌은 지난해 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벤테이가 V8은 같은 기간 125대 판매하며 123.1% 증가하는 쾌거를 거뒀다.

반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주춤세에 접어들었다. 같은 기간 마이바흐 S클래스(560 4MATIC·650)는 총 411대로 34.1% 하락했다. 자동차 시장의 SUV 바람이 럭셔리 모델에도 영향을 미친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마이바흐 GLS 600 출시를 통해서 국내 럭셔리 브랜드의 선두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이바흐를 소유한다는 것은 성공한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사회적 지위 및 경제적 우위를 상징한다”며 “벤츠의 럭셔리 브랜드인 GLS의 인기도가 높아지면서 드디어 국내 럭셔리 SUV 마이바흐 GLS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특히 마이바흐 GLS의 고급감을 돋보이기 위해 SUV 라인업 최초로 총 6가지 종류의 투-톤 페인트(Two-tone paint) 외장 컬러를 선택사항으로 제공한다. 투-톤 색상은 분리 라인이 우아하게 마무리되며, 한 컬러의 가느다란 수직선이 차량의 벨트 라인을 따라 다른 컬러의 차체에 병합된다.

아울러 선택받은 소수만의 차량을 지향하는 마이바흐 GLS에는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가 추가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MBUX가 탑재됐다.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한 파란색으로 어두워지며, 숫자, 바늘 및 베젤은 로제 골드 색상으로 제공된다. 시동을 켰을 때 계기반과 미디어 디스플레에는 마이바흐 로고가 나타나며 탑승객을 환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럭셔리 시장도 점차 판매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이바흐 브랜드가 SUV 시장에 뛰어들면서 롤스로이스, 벤틀리, 벤츠가 럭셔리 SUV 시장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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