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의 흔적'인 줄 알았던 벽돌길의 정체는

해양학자들, 태평양 바닥서 ''노란 벽돌길'' 발견
신화 속 도시 ''아틀란티스'' 흔적이라는 추측도
오랜 화산활동으로 생긴 유리쇄설암으로 판명
  • 등록 2022-05-11 오후 4:09:20

    수정 2022-05-11 오후 4:09:20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해저 속으로 사라졌다고 알려진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의 흔적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모았던 해저 벽돌길이 화산암의 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와이 북서쪽 파파하노모쿠아키아 지역에서 발견된 벽돌길 형태의 화산암. (사진=EVNautilus 인스타그램)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하와이 북서쪽 파파하노모쿠아키아 지역을 탐험하던 해양학자들은 태평양 바다 밑에서 노란색 벽돌길로 보이는 지형을 발견했다. 해저 1km 부근에 직사각형의 타일 수백 개가 모여 일(一)자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탐사 현장에서는 “아틀란티스로 향하는 길이다”라는 연구팀의 탄성이 나왔다. 아틀란티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대화편 ‘크리티아스’에서 처음 소개한 전설의 대륙이다.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으나 어느 날 바닷속으로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 진위는 3000년에 걸친 인류의 논쟁거리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노란 벽돌길은 미지의 문명이 건설한 도로가 아닌 화산암의 일종인 유리쇄설암인 것으로 판명됐다. 연구팀은 “신화 속 도시 아틀란티스로 가는 길은 고대 화산활동의 결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파파하노모쿠아키아 지역에는 해저화산이 다수 분포돼 있으며 고대에 격렬한 지질활동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고온의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식고 그 표면이 부스러지면서 유리쇄설암이 형성됐다. 연구팀은 이 암석이 수천 년 동안 화산활동의 압력을 받아 직사각형의 독특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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