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년만에 중국 방문…中정부 "환영"(종합)

30일 전용기로 베이징 도착…中고위 관료 만날 듯
미중 갈등·경쟁 심화 속 3년 만에 방중
생산능력 확대 및 미중 갈등 대응방안 등 논의 전망
  • 등록 2023-05-30 오후 5:24:30

    수정 2023-05-30 오후 7:29:46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전용기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중국에서 고위 관료들을 만나고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모색하는 머스크와 다른 기업 지도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고위 관리가 머스크를 만날지에 대해 질문받자 “소식이 있으면 즉시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건설 행사 참석 이후 3년 만이다.

머스크의 중국 방문은 최근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테슬라가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테슬라에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 거점이다. 이에 머스크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에 친화적인 발언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난달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에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공장의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 생산량을 연간 175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방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자동차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중소형 업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가 난립하는 등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머스크가 중국 관료들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 갈등 구도 속 테슬라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이달 초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 수요 문제는 아니다”라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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