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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인명구조견에 이어 투입된 경찰의 증거 탐색견 2두 중 1두가 27~29층 사이 구간에서 유의미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거 탐색견은 사체 반응과 혈흔 등을 탐지할 수 있게끔 훈련을 받았다. 이 국장은 “이전에 인명 구조견이 반응을 보였던 장소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증거 탐지견이 인명 구조견과 동일한 장소에서 반응했다”고 했다. 다만 해당 장소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수색이 어려울 정도로 잔해물 등이 놓여 있어 잔해 제거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날 소방당국은 오전 6시 45분부터 19개 기관에 소속된 구조인력 214명, 장비 48대와 인명 구조견 5두, 드론 4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오전 11시를 기해서는 경찰에서 훈련받아 사체와 혈흔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증거 탐색견 2두가 추가로 투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 역시 내부 잔해 정리를 위한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성우 HDC현산 안전경영실장은 “오늘 27~28층에 걸쳐 내부 콘크리트 분쇄, 장애물 정리를 실시했고 내일도 소방대원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지하주차장 상층부의 충격 완화를 위해 포설 중인 모래 역시 덤프트럭 총 81대 분량이 완료됐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건설 현장에서 건물 1개 동의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 6명의 실종자 중 5명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 발생 2주째인 지난 24일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됐으며, ‘24시간 수색 체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