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

"美-中, 디커플링 아니라 디리스킹"
中 청년실업률 급등엔 "무서운 수치"
  • 등록 2023-05-31 오후 6:14:58

    수정 2023-05-31 오후 6:14:5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JP모건은 중국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글로벌차이나서밋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다이먼 CEO는 31일 블룸버그TV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 내 사업을 재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것(중국 사업 재검토)은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중국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7억달러(약 18조1700억원)에 이른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다이먼 CEO는 미·중 갈등에 따른 디커플링(탈동조화)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이 갈수록 무역은 줄어들 것”라면서도 “이것은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위험 제거)”이라고 했다. 디커플링과 디리스킹은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점에선 같지만, 디리스킹은 중국에 대한 과잉 의존을 줄이는 수준으로 관계 단절을 의미하는 디커플링보다 수위가 약하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은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테슬라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다이먼 CEO는 최근 중국의 경기 상황에 대해선 우려도 내비쳤다. 다이먼 CEO는 지난달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은 것을 언급하며 “무서운 수치”이라고 했다. 중국 투자회사 푸싱웰스의 넬슨 얀은 “(중국의) 거시경제 환경이 3년 전보다 악화됐다”며 “JP모건의 글로벌차이나서밋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그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선출직에 출마할 가능성이나 임명직 공직을 맡을 계획에 대해선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언젠간 조국을 위해 봉사할지 모른다”면서도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 주자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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