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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현 정부를 겨냥하며 “세금을 걷어서 지지세력에게나 뿌리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매표행위나 일삼는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며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집권을 위한 `갈라치기 선거전략`을 일상 행정에도 적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선 출마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도 털어놨다. 윤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 보면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며 “손가락질 당할 각오를 하면서도 명예, 인간관계 다 버리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했다. 개인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경선버스`에 탑승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문재인정부를 심판하는 데 힘을 보태주기로 한 윤 전 총장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결국 우리는 하나라는 걸 앞으로 강조할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김 원내대표 또한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계산을 하고 앞뒤를 따져보는 분들이 엉뚱한 결론을 내리는 걸 보게 되는데, 그에 비해서 윤 전 총장은 화끈하게 앞뒤를 재기보다는 대의를 위해 통 큰 결단을 했다”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우는 역할에 있어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입당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입당 효과는 톡톡히 얻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오른 32.3%를 기록하며 30%선을 회복했다.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4.9%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