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차기 총장 인선, 실질적 준비 단계 돌입"

朴, 5일 광주지검·고검 방문해 평검사들과 간담회
尹 사퇴엔 "차기 총장 인선 위한 실질 준비 들어가"
후임 인선 기준엔 말 아껴…"혼자 결정 문제 아냐"
오후 4시께, 목포스마일센터 개소식 참석 일정도
  • 등록 2021-03-05 오후 5:54:56

    수정 2021-03-05 오후 5:54:5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며 검찰총장 공백 상태가 발생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단계에 들어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앞에서 지역 평검사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장관은 5일 오후 광주지검·고검에서 열린 평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언제 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천위를 아주 조속히 구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지금 몸은 여기 있지만, 실질적인 준비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후임 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기준을 나름대로 구상해 놨지만,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인선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번 윤 총장 사퇴를 비롯해 중대범죄수사청 입법에 대한 검찰 내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선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일선 검사들로부터 칭찬만 받는 자리는 아니다”면서 “뭐라고 (비판의) 얘기를 해도 그것도 검사들의 여론이라 생각하고,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해서 ‘엄정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건은 부패와 연관된 지점이 있어 검찰이 충분히 관여해야 하고, 그럴 역량도 준비돼 있다”면서 “검찰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오전 박 장관이 대검찰청에 “지청을 포함한 검찰청마다 부동산 투기사범 전단 검사를 지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해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솔직담백하게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 역시 충분한 의견을 피력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1차 수사권 개혁에 따른 경찰과의 관계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들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선 날로 첨단화, 지능화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적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국적으로 오래 근무한 수사 관련된 종사자들의 토착 관련 비리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목포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가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이다. 목포센터는 전국 16번째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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