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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후임 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기준을 나름대로 구상해 놨지만,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인선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번 윤 총장 사퇴를 비롯해 중대범죄수사청 입법에 대한 검찰 내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선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일선 검사들로부터 칭찬만 받는 자리는 아니다”면서 “뭐라고 (비판의) 얘기를 해도 그것도 검사들의 여론이라 생각하고,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오전 박 장관이 대검찰청에 “지청을 포함한 검찰청마다 부동산 투기사범 전단 검사를 지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해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솔직담백하게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 역시 충분한 의견을 피력했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1차 수사권 개혁에 따른 경찰과의 관계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들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목포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가하는 일정도 소화했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이다. 목포센터는 전국 16번째 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