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제일 비싼 커피가격 “더 오른다 ”

악천후로 세계적인 공급제약에 커피 원두 가격 상승세
주요 산지 정세 불안·코로나 등으로 불확실성 증가
  • 등록 2021-12-01 오후 5:31:45

    수정 2021-12-01 오후 5:31: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커피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까지 가격 상승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


1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커피 계약은 지난달 30일 거래에서 파운드당 2.3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뉴욕 인터콘티넨탈거래소에서 커피 선물은 2.46달러를 기록해 상파운드당 3달러 선이 깨진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커피협회(ICA)의 26일 기준가격은 파운드당 2.07달러로 1년 전보다 85% 올랐다.

커피 가격의 상승세는 악천후와 코로나 등으로 주요 산지의 커피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최대 커피 산지로 전 세계 물량의 40%를 생산하는 브라질의 경우 올해 한파와 가뭄이 잇따르며 생산량이 급감했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 상품전략본부장은 “브라질은 기록적으로 낮은 기온과 매우 이른 서리 등의 기상이변이 커피 생산 지역 중 일부를 강타했으며 가뭄으로 인해 2022년 작황까지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 탓에 커피 생산량이 감소했다. 커피 농장에 노동자들을 투입하기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수확을 한 원두를 이동시키는 물류 시스템도 마비돼 지난해에 비해 수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아라비카 커피’의 산지로 유명한 에티오피아도 내전 발발 등으로 정세가 불안해 커피 원두 생산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센 본부장은 커피 공급에 차질을 초래하는 이러한 악조건들이 내년과 후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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