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분기 영업익 1110억원…“북미 강관 수요↑”(종합)

영업익 전년비 200.4% 증가
강관 등 주요 제품 판매 증가·가격 상승 덕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 꾸준한 증가 예상
“해상풍력 등 저탄소 솔루션 강관 선제 대응”
  • 등록 2022-05-16 오후 3:05:01

    수정 2022-05-16 오후 3:05: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1분기 북미 지역에서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아제강지주(003030)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4%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7% 늘어난 9161억원, 당기순이익은 138.8% 증가한 80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연결기준, 단위=억원, 자료=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는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는 물론,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오일·가스 산업 호황에 따라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은 매우 팍팍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북미 법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또 북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노하우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세아제강지주는 분석했다.

자회사인 ㈜세아제강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0.5%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5% 늘어난 4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환율,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수익성 확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인 영업 전략 추진 덕분이라는 게 세아제강의 설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당분간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석유·가스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높아졌지만, 재고 수준은 낮아 북미의 시추 활동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요 철강 공급 국가였지만, 전쟁 이후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북미에선 철강재·유정용 강관(OCTG) 가격은 높아지고 재고는 부족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도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는 물론, 올 하반기에도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량 증가와 안정적 마진 확보를 통해 실적이 더욱 개선되리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글로벌 가스 수요 증가와 가격 급등으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와 같은 LNG 프로젝트 발주가 늘고 있어 세아제강과 이노스텍(INOXTECH)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혼시3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앞으로 세아제강지주만의 글로벌 사업모델에 기반을 두고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오일·가스 시장에서 얻은 경험·역량, 강력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솔루션 시장을 중점 공략할 예정”이라며 “LNG·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적극적으로 높여 가면서 수소·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저(低)탄소 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강관 제품 수요에도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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