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20만원 돌파하나…“하반기엔 더 좋다”

종가 기준 19만 첫 돌파…신고가 경신
2분기 흑자 전환…상반기 매출만 4배 뛰어
노바백스 정부 계약 물량 등 하반기 실적 호조 지속
코로나19 자체 백신 또한 하반기부터 증명
  • 등록 2021-08-02 오후 5:14:09

    수정 2021-08-02 오후 9:22:06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종가 기준 처음으로 19만원대를 돌파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5.54%(2만6500원)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17만원대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9일 장중 이후 처음이다.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가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에 형성한 후 장이 열린 지 2분 만에 상한가(16만9000원)로 직행, 이른바 ‘따상(시초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었다.

상장 다음 날인 19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초반 19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줄이더니 결국 18일 종가 아래인 16만6500원에서 거래를 마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11만원대까지 밀렸으나 4월 이후 우상향 추세를 보였고, 현재는 2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급등에는 2분기 호실적을 넘어서 하반기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호평이 한몫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지난달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액 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로 따지면 매출액은 작년 599억원에서 올해 2573억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영된 코로나19 이익이 2분기에도 견조하게 달성됐다”며 “매출총이익률은 57%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분기별로 다른 매출구조 때문이며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46%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은 지난 2·3월 진행한 유지보수로 8개 배치 생산에 그치며 1분기(22개 배치)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수두백신과 더불어 정부 계약 물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바백스 원료의약품 일부의 시험생산(PPQ)이 완료돼 매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 계약 물량은 완제로 납품되는 조건이지만, 원료의약품 생산 수준에서는 납품 전 품질(QC) 기준만 달성하면 매출에 인식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더욱 탄탄할 것이라 전망한다. 박 연구원은 “노바백스의 정부 계약 물량 4000만 도즈에 대한 매출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 독감백신 대체를 위해 글로벌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체 코로나19 백신인 GBP510의 경우에도 하반기 초기 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30배치 생산에서 하반기 60~70배치 생산으로 늘어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성장 폭은 더 클 것”이라며 “특히 8월 중 자체 백신 1상 데이터 발표와 3상 임상 시험 승인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자체 백신 또한 하반기부터 증명된다”며 “3상은 이미 승인을 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는 4000명 대상 임상이며, 확정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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