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3색 새해맞이…삼성·SK "1등 목표"·조직문화 바꾸는 LG(종합)

삼성SDI "진정한 1등 도약 초석 다질 것"
SK온 "글로벌 넘버원 '코앞'…질주할 것"
LG엔솔, 신년사 대신 조직문화 개편 발표
유연하고 빠른 조직 만들어 시장 선두 의지
  • 등록 2022-01-03 오후 4:01:20

    수정 2022-01-03 오후 4:05:4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가 세계 1등을 향한 의지를 다지며 새해를 출발했다. 특히 품질 수준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앞서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3일 삼성SDI(006400)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며 맹호복초(猛虎伏草; 호랑이가 먹이를 호시탐탐 노리기 위해 풀숲에 엎드려 있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 지을 핵심 역량”이라면서도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 신뢰를 확보하자”며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핵심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 지동섭 SK온 대표(사장). (사진=각사)
지동섭 SK온 사장은 “누적 수주량 1600GWh로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넘버원이 더 이상 멀지 않은 위치에 올라섰다”며 “검은 호랑이의 해에 글로벌 넘버원을 향해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질주하면서 포효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지동섭 사장은 그러면서 △최고의 제품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 수준과 역량 업그레이드 △파이낸셜 스토리 실현을 위한 실행력 제고 등 세 가지 미션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제품 기반 경쟁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세계 생산 거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시스템 차원에서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지속적 인재 확보·육성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신년사를 내는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하며 혁신에 나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는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6대 과제로는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이 포함됐다.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완전 탄력근무제도 도입한다.

이번 결정은 조직문화를 바꿔 배터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연하고 빠른 조직을 만들겠다는 권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개장한 LG에너지솔루션 파크원 본사 63층에서 권영수(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가 구성원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곳엔 푸드트럭을 포함해 스크린골프, 게임시설, 힐링센터 등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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