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정가로 번진 난방비 폭탄 '네탓 공방'

김동연 "전 정부 탓만 하는 윤 정부 큰 걱정" 발언에
도의회 국힘 "민주당 '비겁한 포퓰리즘' 후폭풍' 반박
  • 등록 2023-01-26 오후 5:54:12

    수정 2023-01-26 오후 5:54:12

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난방비 급등 사태를 둘러싸고 중앙정치권에서 번지고 있는 ‘네탓 공방’에 경기지역 정가도 휩쓸리는 분위기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도 전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가 큰 걱정”이라고 비판하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민주당 책임론으로 받아치면서다.

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민생 위기로 들끓는 민심을 기다렸다는 듯 현 정부의 대책을 문제 삼아 비난하는 데만 혈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동연 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각기 SNS와 민주당 긴급 대책회의 발언 등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 탓에 여념이 없다’ ‘정부는 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고 주장했다”면서 “진정 ‘남 탓’은 누가 하고 있는 것인가, 바로 민주당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같은날 오전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 차원의 취약계층 난방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이 시베리아 한파에 전전긍긍할 동안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는가’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과거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 등 발언으로 현 정부 대응을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비판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가스요금 폭등에 따른 난방비 폭탄 사태는 문재인 정부, 그리고 당시 집권 여당이자 지난 민선 7기 지방 권력 대다수를 독식했던 민주당의 ‘비겁한 포퓰리즘’이 가져온 후폭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요금 폭등 탓에 이미 다른 나라들이 요금 현실화 과정을 밟는 동안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눈총을 살 일에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이제 와 그 시한폭탄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돌리며 마치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으니,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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