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사업장서 15명 코로나 감염…건물 폐쇄(종합2보)

전날 최초 발생 이후 이날 오후까지 15명 확진
추가 확진 가능성…해당층 근무자 2주간 재택
삼성전자 측 "R&D 시설…생산 차질 문제 없다"
  • 등록 2021-08-03 오후 6:18:40

    수정 2021-08-03 오후 6:18:40

[이데일리 신중섭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무선사업부 소속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삼성전자 국내 단일 사업장에서 단 하루에만 10명이 넘는 임직원이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산업계의 긴장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 R5(사진=삼성전자)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5 건물에서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사측은 건물 폐쇄 후 방역을 실시하고 밀접접촉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R5 건물 A타워 같은 층에서만 모두 12명의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후 1시 기준 수원사업장에서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인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R5 건물 A타워는 이날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층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이 기간 해당 층 근무자 전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현장을 찾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5 건물은 모바일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이 근무하는 ‘모바일연구소’로 생산 라인과는 무관한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은 연구시설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조치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수원사업장 R5 건물 같은 층에서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전국 곳곳의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다. 2차 접종은 이달 25일부터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로 28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202명,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220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1895명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1400~1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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