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서초구서 실종된 남성 1명, 숨진 채 발견

10일 오후 3시 3분쯤 40대 남성 구조
지난 8일 급류 휩쓸려 맨홀 인근서 실종된 2명 중 1명
강남·서초 관내서 총 실종 신고 4건 접수
"추가 실종자 찾기 위해 수색 총력"
  • 등록 2022-08-10 오후 5:48:14

    수정 2022-08-10 오후 5:49:0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8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실종된 2명 중 남성 1명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사거리 일대에서 배수 및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뉴스1)
조현준 서초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초구 강남빌딩 앞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3분 현장을 수색하던 중 서초 래미안아파트 정문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구조됐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는 오전 9시 30분 맨홀 내에 구조대를 투입해 현장 수색을 실시했다”며 “수색 중 오후 3시 3분 구조 대상자 1명을 발견했고, 3시 18분에 인양을 마쳐 45분에는 병원 이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는 폭우로 인해 하수도가 역류하며 급격하게 물이 불어났다. 이로 인해 강남 효성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서 이번에 발견된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실종됐다. 이들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같은 날에는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주차장(1명), 서초구 릿타워(1명), 염곡동 코트라 빌딩 지하(실종 의심) 등 총 4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지난 9일 뚝섬 수난구조대는 수중 로봇을 투입해 맨홀 아래를 수색했고, 반포 수난구조대는 동작대교~한강대교 구간을 살폈다. 또 맨홀 실종자들이 반포천을 거쳐 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반포천 일대에 대한 도보 수색도 벌였다.

조 팀장은 “전날까지는 물이 많아 로봇 수색을 실시했고, 이날은 현장에 들어가서 구조 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남은 여성 실종자에 대해서도 다시 처음부터 원론적인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실종된 위치부터 수색을 다시 시작하고, 영등포와 반포 수난구조대가 한강을 순찰하며 야간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강남빌딩 내에서도 실종자 구조를 위해 배수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이날도 종일 배수 펌프 등을 동원하고 있는데 아직 구조대 진입은 어렵다”며 “수중 펌프 2대를 오는 11일 아침 추가로 도입하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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