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수단 군부, 비상사태 선포.."2023년 총선"

  • 등록 2021-10-25 오후 9:26:25

    수정 2021-10-25 오후 9:26:2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5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5일(현지시간) 수단 하르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단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압둘라 함독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구금됐다. 군부는 공항을 폐쇄하고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으며 하르툼으로 연결된 모든 도로와 다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군부는 2023년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며, 총선을 통해 완전한 민정 이양이 될 때까지 별도로 정부를 구성해 통치하겠다고 선포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은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군부와 민간이 참여해온 주권위원회, 압달라 함독 총리가 이끄는 과도정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부르한은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2019년 4월 쿠데타의 주역으로, 그동안 주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완전한 민정이양 논의에 참여해왔다.

그는 각 정파 간의 치열한 싸움과 폭력 선동이 군부의 정치개입을 유발했다면서 정치권에 책임을 넘겼다.

부르한은 “2023년 7월 총선을 통해 완전한 민정 이양을 추진하겠다”며 “그때까지 전문가가 참여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성해 통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법원 등 국가 기관을 구성하고,, 국제사회와의 조약은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단 군부는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결행하고,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함독 총리와 주요 각료들, 주권위원회에 참가하는 민간인 위원 다수를 구금했다.

또 인터넷을 차단하고 수도 하르툼으로 연결되는 교량과 공항 등을 폐쇄했으며, 국영 방송사도 장악했다.

쿠데타 직후 하르툼 시내에서는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고, 군부는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수단 의사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격으로 최소 1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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