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에 부는 전기차 바람…美허츠, 테슬라 10만대 주문

美렌터카 업체 허츠 테슬라 10만대 주문
구매 금액 규모 42억달러(약 5조원) 수준
전 세계 50만대 차량 전기차 전환 목표
  • 등록 2021-10-25 오후 9:44:45

    수정 2021-10-25 오후 9:53:2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렌터카 업계에 ‘전기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는 운행 차량의 전기자동차 전환을 위해 테슬라 차량 10만 대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위해 내는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는 “통상적으로 렌터카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차량 구매 계약을 맺을 때 자동차 회사들에 큰 할인을 요구하지만 허츠의 계약 금액으로 볼 때 거의 정가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츠가 구매한 테슬라 차량은 앞으로 14개월에 걸쳐 차례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장 내달부터 미국과 유럽의 일부 허츠 영업점에서 테슬라의 모델3 차량 대여가 시작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테슬라 전기차를 빌린 이용객들은 테슬라의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허츠도 테슬라 도입에 발 맞춰 자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촬영한 테슬라 전기차의 회사 로고 모습. (사진=AFP)
허츠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만 대에 이르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전기차 구매는 허츠의 지난 6월 구조조정 이후 처음으로 추진한 대규모 계약”이라며 “허츠의 새 주인인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이 렌터카 산업을 뒤흔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위드 코로나 도입에 따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전기차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츠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상장 폐지가 결정됐다. 그러나 1년 만인 지난 6월 30일 새 주인을 맞이하며 구조조정에서 벗어났고 재상장도 추진 중이다. 허츠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장외 주식시장에서만 거래되고 있는 허츠는 SEC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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