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측에서 “예비후보의 후원회를 사칭해 모금활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촉구 1인시위를 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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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측은 5일 취채진에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식 후원회 명칭은 `대통령예비후보 윤석열 후원회`로, 후원금 모집은 감사하게도 모금 시작일(7월 26일)에 마감돼 더 이상 모금할 수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 후원회는 지난달 26일 모집 시작한지 하루만에 총 25억 6545만원의 후원금 모집을 완료했다. 전체 후원자 수는 2만 1279명으로 이 중 2만 147명(94.7%)이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로 집계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기록적인 모금이 이루어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었다.
캠프 측은 “윤 후보를 위한 자발적인 응원에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후원회를 사칭한 후원금 모집 등은 향후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선의의 피해를 받으시는 분이 없도록 거듭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