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명지병원 2년전 제작 '북한 의료인용 코로나19 대응 메뉴얼' 주목

북한 코로나19 확산세에 적용 가능
  • 등록 2022-05-17 오후 5:38:10

    수정 2022-05-17 오후 5:38:1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고양시가 개발한 북한 의료인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시와 명지병원은 지난 2020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 연구사업을 통해 북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선별진료소 등 진단시스템 구축을 통한 남북 의료협력 방안을 제시한 바있다.

(사진=고양시 제공)
북한 의료인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열악한 환경에서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국제연합·국경없는의사회 등이 만든 매뉴얼과 국내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북한 용어를 사용해 북한 실정에 가장 적합하게 만든 매뉴얼이다. 매뉴얼은 동영상과 책자, 파일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했다.

그동안 북한은 국경지역 전면차단 등 1차 방역을 통해 코로나 청정국을 주장해온 만큼 코로나에 대한 주민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또 정확한 정보와 내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환자 발생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K-방역을 바탕으로 제작한 ‘북한용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북-중 국경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한 진단·검사체계 구축 등의 지원 방안이 적용된다면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전국 최초로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인 행정경험과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 등 코로나 대유행에 대응한 명지병원의 경험과 노하우도 북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해 지역 내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와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해온 만큼 북한의 요청이 있을시 언제든 대북 의료지원과 모든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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