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 양심선언 나오면 후보직 사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6일 단일화 경선 TV토론
"내가 관여한 게 밝혀지면 책임지는 정도가 아니라 후보직 사퇴"
  • 등록 2021-03-16 오후 7:39:03

    수정 2021-03-16 오후 7:39:0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강남구 내곡동 소재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게 사실이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16일 오후 열린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주택 지정에 관여했으면, 부당한 압력을 받은 서울시 직원이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은 양심선언을 해달라”며 “한 사람이라도 오세훈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고 기억하면 나서달라. 그러면 바로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땅은 1970년도에 아내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을 받은 땅이다”며 당시 평당 보상 가격은 27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인 317만원보다도 낮았다고 부연했다.

오 후보가 강경한 태도로 나오자, 안 대표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하지만 36억원을 번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클 것이다”며 재차 공격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정부가 주택예정지구를 지정해서 보상가를 선정할 땐 시세보다 10~20% 낮게 책정한다.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이 소송하면 10~20%를 더 줘서 소송을 끝낸다”며 “법조계에 물어봐도 상식적인 수준이다. ‘총액이 얼마다’는 걸로 시민들이 상실감을 가진다고 한다는 건, 안 대표가 할 말은 아닌 듯 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 후보는 재차 “처갓집 땅의 10년 전 보상 문제에 (내가) 관여한 게 밝혀지면, 책임을 지는 정도가 아니라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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