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주식, 홍콩시장서 거래 중지…헝다자동차는 11%↑

현재 부채 규모만 3000억달러 이상
불법 건축으로 하이난시 건물 철거 명령도
헝다자동차 상승은 자회사 매각 베팅인듯
  • 등록 2022-01-03 오후 5:33:15

    수정 2022-01-03 오후 5:33:1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부동산개발 대기업 헝다(恒大, 에버그란데) 주식이 3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 중지됐다. ‘내부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이며 그룹은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헝다그룹 건물. (사진=이데일리DB)
이날 로이터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지고 있는 헝다가 30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주엔 2억5500만달러에 해당하는 이자를 갚지 못했다. 다만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있다. 헝다그룹은 국영기업 직원을 포함한 위험 관리 위원회를 구성했고, 채권자들에 적극적으로 채무를 갚을 것이라고 전했다.

헝다그룹은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지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헝다그룹에 하이난 시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불법 건축이 이유이고 10일 이내 39개의 주거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 건물은 43만5000㎡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마지막 날엔 헝다그룹은 자사 자산관리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상환 계획을 취소했다. 그룹은 투자자들의 투자 만기와 관계없이 원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 8000위안씩 3개월간 지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 주식 거래 금지에도 자회사인 헝다자동차는 이날 14% 상승 마감했다. 자산관리 기업인 헝다서비스도 1% 상승 마감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헝다자동차가 오후에 상승 반전해 11% 오르며 마감했다”며 “아마 자회사 매각에 베팅하는 신호인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말 헝다 아파트 대형단지 한곳의 철거 명령이란 악재가 있었지만, 그 부분과 헝다 주식 거래정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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