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는 결제를 요구하는 증권사들의 채권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권거래시스템인 ‘세이프플러스’를 오후 6시30분 마감했다.
이날 반기 말을 맞아 예탁원의 결제를 받아야 하는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통상 반기말은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결제를 해야 하는 채권 물량이 급증한다.
한 대형증권사 신탁 담당자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펼쳐져 증권사들이 알아서 개별 결제를 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결제를 해야 하는 건수가 너무 많아서 개별 결제를 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탁원의 결제를 받지 못하며 증권가의 자금 지급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에는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최근 규정을 이유로 원칙을 강조하는데 반기 말이나 연말에는 예외를 적용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