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3대 신평사, 한화생보 신용등급 줄하향

신평사 3사 모두 ‘AAA’에서 ‘AA+’로 하향
낮은 이익창출 기조 지속…투자영업에 기대는 실적
경쟁사 대비 자본여력 낮아
  • 등록 2022-05-17 오후 6:21:49

    수정 2022-05-17 오후 6:21:49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한화생명보험(088350)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자본여력이 다른 대형 생명보험사들에 비해 낮은 데다 실적이 투자이익에 기대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생명 본사 빌딩.(사진=한화생명)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17일 한화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생명보험의 보험영업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가된 점을 부정 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과거 대비 저하됐다는 판단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약 3조원대 투자영업이익으로 흑자기조를 유지 중이나, 향후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이익변동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도 “2020년과 2021년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기발행 자본성 증권의 조기 상환과 금리 상승으로 자본관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낮은 이익창출 기조가 이어져 자본여력이 다른 대형 생명보험사들에 비해 낮은 점도 문제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에 의한 자본적정성 유지능력을 측정하는 순이익·지급여력 기준금액 비율이 최근 3개년 평균 3.8%로 업계 평균(9.2%)를 밑돈다“며 ”다른 대형사들의 RBC 비율이 300%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한화생명보험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RBC 비율도 184.6%“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채 구조와 자본 여력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3년 새로운 회계(IFRS17) 및 감독(K-ICS)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자본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평사들은 향후 한화생명보험의 수익구조 안정화 여부, 오는 2023년에 도입되는 신 회계(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 새로운 제도 관련 자본확충 부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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