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차시키지 않으면 묵인하는 것" 청원까지..KBS '난감'

  • 등록 2021-03-03 오후 4:10:22

    수정 2021-03-03 오후 4:10:2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BS가 배우 조병규, 박혜수에 이어 지수까지 연이은 출연 연예인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3일 KBS 홈페이지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는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제목의 시청자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학교폭력(폭행은 기본, 금품 갈취에 성폭행, 성추행, 리벤지포르노 등)을 행사한 ‘달이 뜨는 강’의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며 “만약 하차시키지 않는다면 국민 방송이 해당 범죄에 대하여 묵인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2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KBS의 시청자 청원은 30일(한 달)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내놓는다.

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 ‘시청자 청원’ 캡처
조병규와 박혜수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 의혹이 불거져 출연 보류나 방송 연기로 급한 불을 껐지만 지수는 현재 방영 중인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어서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학폭 의혹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를 취합한 후 판단하겠다. 아울러 이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싶다”며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와 드라마 제작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KBS가 학폭 의혹이 불거진 연예인에 대해 강경한 대처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 어떤 조처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병규는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학폭 폭로가 이어지면서 출연이 사실상 불발됐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디어엠’은 주인공 박혜수의 학폭 의혹에 편성이 뒤로 미뤄졌다.

지수는 ‘달이 뜨는 강’에서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20부작인 드라마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다. ‘달이 뜨는 강’은 온달과 평강(김소현 분)의 로맨스가 한창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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