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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증 앞둔 에코프로비엠…CEO는 막바지 차익실현

김병훈·권우석 대표, 주당 1만원에 스톡옵션 행사
현재 주가 29만원…상장 직후부터 지속 매도
김병훈 120억원·권우석 94억원 현금화
하반기 유증 앞두고 지분 희석 우려
  • 등록 2021-08-05 오후 11:00:00

    수정 2021-08-05 오후 11: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차 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247540) 최고경영자(CEO)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최근까지 꾸준히 현금화해 1인당 1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은 5일 종가 기준 29만4500원까지 상승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회사 주식 10만5000주를 장내매도해 12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스톡옵션으로 받은 16만주를 상장 직후인 2019년부터 주당 1만원에 행사했다.

김 대표가 매도한 주식가액은 총 136억4400만원어치다. 이 가운데 스톡옵션을 행사하는데 들인 비용이 총 16억원이다. 주가가 7만8232원이던 지난해 2월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한 김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다. 최근에는 주가가 크게 올라 지난달 28일엔 주당 28만7252원에 주식을 팔았다. 지난해 초 0.8%이던 김 대표의 지분율은 최근 0.25%까지 낮아졌다. 남은 주식 수는 5만5000주로, 5일 종가 기준 평가이익은 162억원어치에 이른다.

권우석 대표이사도 지난해 2월부터 같은 방법으로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17만9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권 대표는 지분 전량을 주당 1만원에 행사했으며, 이 가운데 총 9만4000주를 장내매도했다. 권 대표가 실현한 차익은 93억6571만원이다. 주식을 처분해 현금화한 금액은 111억5571만원, 스톡옵션 행사에 들인 비용은 17억9000만원이었다.

권 대표는 지난해 초 4만7200주를 주당 8만6639원에 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주식을 처분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지난달 말에는 1800주를 처분한 것만으로도 5억1139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초 권 대표의 지분율은 0.89%였으나 최근에는 0.39%까지 하락했다. 남은 주식 수는 8만5000주로, 평가 이익이 250억원을 넘어선다.

상장 초반 6만원대였던 에코프로비엠은 한 때 4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속 상승해 지난 3일에는 30만2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급등으로 두 대표의 차익 실현 금액도 급증한 셈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 4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6조4550억원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가치를 희석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두 대표이사가 주식 가치 희석 전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두 대표는 상장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도했다”며 “지분 매각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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