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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농축산물은 작년 냉해·태풍, 올해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가정 내 소비 증가와 설 명절 등 수요측 요인이 겹쳐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확대와 비축물량 방출 등 품목별 수급 대책을 추진하고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 행사 등 정책 효과가 본격화하는 이달부터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달걀의 경우 수입물량 공급을 시작한 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 29일만 해도 대형마트 3사에서 특란 30개는 7480~7990원에 팔렸지만 이달 3일 현재 6980~7990원까지 낮아졌다.
현재까지 수입해 시중에 공급한 달걀은 신선란(3237만개)·가공용(1,668만개) 등 총 4905만개다. 이달 중에는 약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해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과일 중 사과의 경우 2월 중순 10개당 소매가격이 3만4097원까지 올랐지만 2월 하순 3만3901원으로 다소 내렸다. 배 10개당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4만4798원에서 4만6220원으로 낮아진 상태다.
농식품부는 산지 동향과 시장가격 등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 물량 출하를 조절해 수급과 가격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쌀 소비자가격은 20kg당 6만원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1~2월 비축물량 17만t을 시장에 방출했으며 앞으로도 20만t 범위 내 추가 비축물량을 방출해 수급을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27.5%나 급증한 대파는 1월 한파·강설 피해와 전년도 기저효과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달 24일 kg당 5823원에서 이날 5407원으로 하향 전환했다. 작황이 회복돼 출하 물량이 증가세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400t)을 출하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5월 봄대파 출하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