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앞으로 정부가 출퇴근 시간대 광역 버스를 3배 가까이 늘리고, 프리미엄 M버스를 추가로 도입한다. 또 정부는 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로의 지하화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국토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먼저 국토부는 일 44회 수준의 출퇴근 광역버스 운행을 103회로 늘린다.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보다 편리한 버스 활용을 위해서다.
또 프리미엄 M버스 도입을 위한 서비스 구축에 들어간다. 프리미엄 M버스는 기존 광역버스보다 실내 폭이 넓고 예약제 운영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파이 등이 제공돼 승객들의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준공영제 노선에만 제공할 예정이며, 비용은 기존 M버스보다 30~50%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M버스 관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 경인고속도로 모습(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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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도권 도로망 개선을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올해 중 신청 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제까지 민자 사업으로 추진돼오던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성 등의 이유로 사업 진행이 더뎠는데, 이번 국토부가 지하화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 외에도 서창-김포, 오산-용인 지하화를 위한 협약을 올해 말 체결할 계획이다. 판교-퇴계원 지하화도 검토 한다.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민자사업 지원도 실시한다. 시흥-송파, 성남-하남-남양주, 제2용인-서울, 서울-양주 등을 잇는 도로 확충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