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반년새 2배 `껑충`…포스코 리튬염호 매출 기대↑

니켈 확보 위해 호주 등 광산 투자 추진
'세계 유일'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계획
  • 등록 2021-03-03 오후 5:07:28

    수정 2021-03-03 오후 6:43:19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위치도.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반년새 2배 가량 급등함에 따라 포스코가 3년전 인수한 리튬 염호의 가치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3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작년 7월 톤당 5000달러 수준이던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달 톤당 1만1000달러(약 1232만원)를 돌파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생산해 판매시 현 시세 기준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 몽고메리(Montgomery & Associates)사를 통해 해당 염호의 리튬 매장량을 검증한 결과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많은 135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음을 확인했다.

포스코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 완료했다.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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