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밉보인 탓에…마윈, 中최대부호서 4위로 추락

1월15일 기준 후룬리포트 집계…中 4위·세계 25위
1위는 생수재벌 중산산…바이트댄스 창업자 첫 톱5
中억만장자 1058명, 美 제치고 첫 1000명대 진입
  • 등록 2021-03-03 오후 5:27:54

    수정 2021-03-03 오후 5:31:24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사진)이 3년 만에 중국 최고 부호 타이틀을 잃었다. 중국 당국에 찍힌 대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1위 부호 자리는 생수재벌 중산산의 몫이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 격인 경제연구소 후룬리포트가 올 1월15일 기준으로 집계한 2121년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 마윈의 보유 자산은 550억달러로 집계, 4위에 그쳤다. 마윈은 2019년부터 2년째 1위 자리를 지켜왔었다. 세계 순위로는 4계단 떨어진 2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후룬리포트는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당국의 규제 및 압박이 강화됐고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상장이 무산되는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탓이라는 얘기다.

마윈은 작년 10월24일 한 행사에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강 인민은행장 등 금융 당국 실력자들 면전에서 중국 금융을 “전당포 영업”이라고 정면 비판하며 당국의 강한 반감을 샀었다.

마윈의 빈자리는 생수업체 넝푸산취안의 창업주 중산산이 꿰찼다. 그의 보유 자산은 850억달러로 세계 7위권이다. 최근 기업공개(IPO)로 돈방석에 앉은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최고 수혜기업인 텐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740억달러)이 2위를,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창업자 황정(690억달러)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은 5위 자리에 처음 진입하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후룬리포트는 중국의 억만장자는 1058명으로, 중국이 미국(696명)을 제치고 최초로 억만장자가 1000명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증시 활황·잇따른 IPO 등으로 매주 8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한 셈이라고 후룬리포트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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