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검사' 서지현, '원대복귀' 통보에 사직…"모욕적 의미 명확"

"짐쌀 시간도 안주고 복귀 통보…예상했다"
  • 등록 2022-05-16 오후 8:00:30

    수정 2022-05-16 오후 8:00:3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지현 법무부 디지털성범죄대응태스크포스(TF) 팀장이 법무부 검찰국으로부터 원 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는 통보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지현 디지털성범죄대응태스크포스(TF) 팀장.(사진=뉴시스)
법무부는 “17일자로 일부 검사들에 대한 파견을 종료하고, 소속 청으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조치는 파견 업무의 유지 필요성, 대상자의 파견 기간, 일선 업무의 부담 경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16일 밝혔다.

서 팀장은 일과 종료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4시께 원대 복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가 팀장으로 이끌고 있는 디지털성범죄TF 전문위원 10인의 임기는 오는 8월 12일로, 임기 종료까지 약 3개월가량 남아있다.

서 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짐쌀 시간도 안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것의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예상했던 대로이고, 전 정권에서도 4년간 부부장인채로 정식발령도 못받는 등 인사를 잘 받은 적은 없고, 끊임없는 나가라는 직설적 요구와 광기어린 2차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온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 도움으로 ‘성범죄종합대책 Ver.1’이라도 만들어놓고 나올수 있으니, 대한민국 검사로서 그토록 간절히 원했지만 검찰청에서 법정에서 결코 세우지 못한 정의에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다가갈수 있어 다행이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으로 발탁된 서 팀장은 지난해 7월 27일 디지털성범죄TF 팀장에 임명됐다. 그는 TF 발족 이후 전문위원들과 함꼐 지난달 22일까지 총 11차에 걸쳐 디지털성범죄 관련 입법 권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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