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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한반도 및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만큼 한중이 협력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 주민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취임 후 첫 통화에서 박 장관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비전을 중국 측에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비전 아래서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하고, 한중관계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양 정상의 상호방문 포함 고위급 및 각 급간 교류ㆍ소통 강화 △경제ㆍ보건ㆍ기후변화ㆍ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21-22) 계기 문화ㆍ인적 교류 확대 통한 양 국민간 상호이해 및 유대 심화△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지역ㆍ글로벌 문제 협력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왕 위원은 한중은 영원한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 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하고, 이를 위해 △양측 고위급간 소통ㆍ조율 △호혜협력 △문화교류 및 △국제ㆍ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역·글로벌 정세와 관련한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ㆍ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하면서,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