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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자 'AI 스마트 토핑 시스템' 美특허 출원…"상용화 속도"
  • 고피자 'AI 스마트 토핑 시스템' 美특허 출원…"상용화 속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인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시스템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고피자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시스템’.(사진=고피자)AI는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 품질의 일관성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추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 AI를 활용한 제조 과정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대응하는데에도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큰 도움이 돼 이미지 인식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로봇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이 음식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도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을 통한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고피자는 설립 초기부터 미래기술연구소를 통한 자체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의 기술을 고도화한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진이나 영상 속의 객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AI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카메라를 통해 피자의 반죽 위에 분포된 소스, 치즈, 페퍼로니의 위치와 양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피자를 처음 제조하는 사람도 쉽고 정확하게 피자를 제조할 수 있으며 각 매장의 제품 제조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일관되고 맛있는 피자를 제공할 수 있다.시스템은 △피자 반죽의 2차원 이미지를 분석해 소스의 분포를 체크하는 ‘소스단계’ △치즈의 밀도와 색상을 파악해 페퍼로니와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치즈단계’ △각 페퍼로니 슬라이스의 위치와 크기를 식별해 최적의 분포를 도출하는 ‘페퍼로니 단계’까지 3단계에 걸쳐 적용됐다.고피자 관계자는 “처음 기술 개발을 시작했을 땐 고비용, 기술의 미숙, 산업의 저항 등 다양한 장애요인이 존재했으나 AI 기술이 품질과 생산성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해외에서도 고피자의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피자업계를 넘어 패스트푸드 업계의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방승찬 ETRI 원장 "TDX·CDMA 맞먹는 성과 내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전자교환기(TDX)와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4~64메가 D램 반도체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해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세계 최초 기술로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선진국,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기술이라는 점이다. 2025년을 바라보는 현재 일각에서는 ETRI가 그 이후 굵직한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23일 ETRI에서 열린 ‘ETRI 역사관’ 개관식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승찬 원장은 “소소한 성과가 있지만 큰 성과는 생각보다 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정부가 전권을 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던 것과 달리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도입 영향, 시대적 변화 등의 이유가 있는데 ETRI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성과를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TRI 역사관 내에 TDX, DRAM, TiCOM, CDMA를 개발한 산증인의 명단이 정리돼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는 역사관에 반도체부터 통신, 방송미디어, 컴퓨터, ICT융합 등 5대 연구부문 연구성과물을 시대순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동안 창고에 있던 각종 성과물 68점을 한군데에 모았다. 특이한 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서명문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명문에는 ETRI 원장이 연구원의 인사권을 장악하고, 3사(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가 원장 지휘아래 순응하도록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출연연에 R&D에서 전권을 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기반으로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부터 CDMA기술, 와이브로(WiBro) 기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행정전상망용 주산기(TiCOM) 개발 등을 이뤄냈다.방승찬 ETRI 원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처럼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급변하면서 굵직한 성과를 내기가 힘들어졌다. 연구과제제도(PBS) 중심으로 과제를 나눠주고 관리기관이 연구비를 분배해주는 시스템도 대형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방승찬 원장은 “PBS 도입 초창기(2000년대 초반)과 지금 상황이 다르고, 연구원에 전권을 줬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라며 “정부가 전적으로 연구원을 밀어줬던 당시와 달리 과제관리기관들이 생겨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하고 전권을 가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어려움에도 ETRI는 인공지능, 로봇, 양자, 6G 통신 등에 집중 투자하고, 국방과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방 원장은 “소장들에게 전권을 부여해 굵직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융복합 시대를 맞아 국방, 바이오 등 다른 분야와 접점을 모색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ETRI가 개발한 CDMA.(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ETRI의 ICT 융복합 기술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4.23 I 강민구 기자
자율주행 드론 니어스랩, 美 공공 시장 본격 공략
  • 자율주행 드론 니어스랩, 美 공공 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무인이동체 박람회 ‘AUVSI XPONENTIAL 2024’에 참가한다. 니어스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직충돌형 고속 드론과 다목적 자율비행 드론 AiDEN(에이든) 등 방산 및 공공안전 분야에 집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AUVSI XPONENTIAL은 국제무인이동체시스템협회(AUVSI?The Association for Uncrewed Vehicle Systems International)가 주최하는 전시회다. 드론 및 로봇 산업의 글로벌 리더와 최종 사용자가 모여 시장 및 지역 전반의 전문가가 참여해 상호 문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니어스랩이 개발한 ‘직충돌형 고속 드론’. 사진=니어스랩니어스랩은 올해 AUVSI XPONENTIAL 2024에서 공공안전관(Public Safety Pavilion)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미 주정부 및 안전과 보안이 필요한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직충돌형 고속 드론은 북미 관계자에게 처음 공개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항만, 발전소, 변전소 등 주요 공공 시설에 드론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직충돌형 고속 드론은 물리적인 보안이 필요한 구역에 배치하면 불법 촬영이나 테러 행위를 위해 접근하는 드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이어 공공안전, 방산시장까지니어스랩은 앞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AiDEN을 공개하며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의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에서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으로 AI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니어스랩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를 더해 안전점검을 넘어 공공안전과 방산으로 활약 무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CES2024와 드론쇼 코리아에서 AiDEN과 직충돌형 고속드론의 성능에 대해 많은 지자체와 보안시설 관계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있었다”며 “니어스랩의 AI 자율비행 드론과 솔루션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현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 추가 선정
  • 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 추가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에서 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훈련과정 11개가 추가 선정됐으며, 5개 기업이 새로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첨단산업디지털선도기업아카데미 홈페이지 (사진=대한상공회의소)‘첨단산업·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외 대기업 등과 함께 2021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운영 기관(대한상의)과 협력해 훈련 과정을 직접 개발·운영하고, 고용노동부는 이에 필요한 제도 마련과 예산을 지원해 민관이 함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게 다른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차이점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기존 31개 과정에 11개 과정을 추가해 총 42개 과정을 31개 선도 기업과 운영한다. 기존 선도 기업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현대건설 △인텔 △SAP △KG ICT가 신규 과정 지원에 추가 선정됐다. 여기에 △두산로보틱스 △한화오션디지털 △한미글로벌 △정림건축 △에티버스가 새로 합류해 자체 개발한 교육 과정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보틱스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밀착형 로봇 엔지니어 350명을 양성한다. 한화오션디지털은 ‘Ocene DX Academy’를 통해 인공지능 인재 10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한미글로벌은 ‘GPMU 부트캠프’를 통해 메타버스 인재 90명, 정림건축은 ‘아카데미 디지털 유닛’ 과정을 통해 사물 인터넷 분야 전문가 90명을 육성한다. 에티버스는 ‘언리얼 엔진 DX Wave(3D Artist)’ 과정을 통해 3D 비주얼 아티스트 50여 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42개 과정 중 15개 과정이 교육생 모집을 마치거나 진행하고 있다. 2분기에는 27개 과정의 모집이 예정돼 있다. 선도 기업과 훈련 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기업과 과정들이 추가로 선정되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하여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이윤정 기자
‘과학자도 보는’ 어린이과학동아, 20년 콘텐츠 e북으로 본다
  • ‘과학자도 보는’ 어린이과학동아, 20년 콘텐츠 e북으로 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과학 전문 미디어 동아사이언스는 ‘어린이과학동아’ 2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의 온라인 과학지식 플랫폼 ‘d라이브러리’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먼저 ‘과학자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6만여개의 과학 콘텐츠와 1200여 종의 잡지, 학습만화 등을 바탕으로 전자책과 e매거진(과월호) 형태로 제작했다. d라이브러리의 콘텐츠는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교사나 학생들도 편리하게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동아사이언스는 전용 e북 뷰어도 전문 업체와 함께 개발했다.특히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야구왕 허슬기’, ‘인공지능 로봇, 마이보’ 등의 과학 학습 만화는 전자책으로 발행한다. 현재 연재 중인 만화를 한데 모은 ‘연재만화’ 코너에서는 스토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동아사이언스는 과학 출판브랜드 ‘과학동아북스’를 출시했다. 전문 편집자가 선별한 재밌고 유익한 과학 정보를 주제별로 각색해 전자책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작품 60종을 4월에 선공개한다. 연말까지 100종 이상을 전자책 형태로 출간해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과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를 구입한 소비자는 잡지의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1개월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기구독 중이라면, 구독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잡지를 구입하지 않은 경우, 5월 31일까지 회원가입 및 다양한 활동에 제공되는 포인트를 활용하거나 월 5900원에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 및 구독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d라이브러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이현희 동아사이언스 DX팀장은 “d라이브러리에서는 초중고 학습부터 대중 교양에 이르는 모두를 위한 과학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며 “모든 콘텐츠는 교육과정 단원과 연계돼 있으며, 고교학점제에 맞춘 추천 학과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과학의 재미와 함께 이과 문해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아사이언스는 누적 2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일 과학교양지 ‘과학동아’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언론상을 2회 수상한 ‘어린이과학동아’, 국내 최초의 수학 교양잡지 ‘수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 등을 발간 중이다.
2024.04.23 I 정병묵 기자
실명 환자 시력 회복 돕는 망막 전극 개발
  • 실명 환자 시력 회복 돕는 망막 전극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망막 내 남아 있는 정상 신경세포를 자극해 실명 환자의 시력을 부분적으로나마 복원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기계전자공학과의 김남주 박사과정생(왼쪽)과 김소희 교수(오른쪽).(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김소희 로봇기계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볼록볼록한 점자와 같은 3차원 망막 전극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실명은 주로 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 질환에 따른 망막 내 광수용체 세포 손상으로 발생한다. 눈으로 들어온 빛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광수용체가 손상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실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망막 임플란트는 손상된 광수용체를 대체해 망막 내 정상 신경세포들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이 신호가 시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되도록 해 시력을 복원하는 장치이다. 기존 망막 임플란트는 많은 경우 단순한 2차원 형태의 전극을 채택해 세포와 밀착하기 어려웠다. 몇몇 연구그룹에서 개발한 3차원 형태의 전극도 뾰족한 침 형상이나 각진 모서리를 가져 정상 세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었다.김소희 교수 연구팀은 유연한 박막 위에 볼록볼록한 점자 형태의 3차원 전극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전극은 세포와의 거리를 최소화해 자극에 필요한 전류를 줄이고, 필요하지 않은 전류 누출을 방지해 망막 임플란트 효율성을 높인다. 둥근 전극 형상으로 세포 손상도 유발하지 않는다.연구팀은 개발한 점자 형태 망막 전극을 사용해 생쥐와 영장류의 망막을 자극하고 시각 반응도 유도했다.김소희 교수는 “망막 굴곡을 따라 완전히 밀착되며 넓은 시야각 확보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라며 “망막 자극 기술이 국내에서도 상용화돼 실명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지난 달 24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테크놀로지(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에 발표됐다.
2024.04.23 I 강민구 기자
“中가격인하로 순익 마이너스도”…테슬라 7일째 급락(종합)
  • “中가격인하로 순익 마이너스도”…테슬라 7일째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기차 판매 부진에 잇단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테슬라가 영업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반 완성차 대비 두배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테슬라의 혁신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중국 사업의 경우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우울한 실적 전망에 테슬라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4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중국, 미국서 잇단 가격인하…출혈경쟁 나선 테슬라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한 142.05달러로 주저앉았다. 오전 한때 5.6%나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7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 총액은 4524억9000만달러까지 쪼그라들었고, 미국 상장사 순위는 15위로 추락했다. 테슬라가 잇단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는 점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 모델Y의 시작가는 24만9900위안으로, 5년 만에 가장 저렴해 졌다. 전기차 판매가 호황을 이룰 때 가격인하에 나섰다면 경쟁자와 격차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는 판매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테슬라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로 평가받는 전기차업체 리샹(理想·리오토)은 최근 대형 SUV ‘L7’ 시작가를 30만1800위안(약 5743만원)으로 내리는 등 전체 라인업의 가격을 6∼7% 인하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도 인기 차종들의 가격을 내려 ‘시걸’ 해치백의 경우 현재 1만달러(약 138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테슬라가 잇따라 가격인하에 나서자 테슬라의 중국사업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중국 사업이 “이제 손익분기점보다 낮아지거나 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중국 사업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수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혹독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론 머스크.(사진=AFP)◇‘반값 전기차’ 출시 지연..로보택시에 사활건 머스크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내년초 출시할 2만5000달러 짜리 ‘반값 전기차(모델2)’가 ‘게임 체인저’로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머스크는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가 모델 출시보다 자율주행 부문이 우선순위로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아직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한 규제 승인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머스크는 일단 오는 8월8일 로봇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를 했지만, 외신들은 규제 문제 및 기술 등을 고려할 때 로보택시 출시는 몇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블룸버그는 “로보택스를 중심으로 테슬라 사업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며 “연방정부는 자율주행기술 규제에 관대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주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주행이 어려운 것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공유차량업체 우버는 2016년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차량 주행을 허가했지만, 2018년 보행자와 충돌이후 이를 금지했다. 우버는 이후 2년후 자율주행 차량 사업부를 매각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도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에 갈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업이 중단됐다.수익성 악화와 불투명한 미래에 월가에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에마뉘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낮추기도 했다.
2024.04.23 I 김상윤 기자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토모큐브·클로봇·진합·지아이에스·위츠·에스엠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모큐브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홀로토모그래피 HT-X1·HT-2H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4700만원, 영업손실은 67억3300만원이다. 순손실은 2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로봇 소프트웨어(카멜레온·크롬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400만원, 순손실은 22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진합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0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7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지아이에스는 측정·시험·항해·제어·기타 정밀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자동화 조립 물류 설비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9억5100만원이다. 순이익은 10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DB금융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무선 충전 소재·부품을 주로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7400만원, 순이익은 7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스엠랩은 1차전지·축전지 제조 벤처기업으로, 2차전지용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5억4500만원의 매출액과 192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0억8900만원, 부채총계는 6억9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최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 인증
  •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최고’ 데이터 분석 시스템 인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가 주관하는 데이터 분석모델(Adoption Model for Analytics Maturity, AMAM)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AMAM은 HIMSS가 제시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 성숙도를 평가하는 제도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8월 6단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7단계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얻은 효과와 환자 치료 여정을 변화시킨 임상 사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였다.특히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여 환자 진료에 적용하고, 업무의 효율을 이뤄 의료진을 도울 뿐 아니라 프로세스를 개선, 로봇 등 타 산업과 연결하여 실제 업무에 활용한 점이 높게 평가 됐다.AMAM 7단계를 획득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획득한 다른 인증(INFRAM,DIAM, EMRAM)과 합쳐 4관왕을 차지했다.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이번 AMAM 7단계 인증 획득으로 우리 병원이 세계 최고 스마트 병원이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면서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쓴 케어기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이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데이터분석모델 평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7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2024.04.22 I 이순용 기자
국토부, 중·소 건설엔지니어링 사업 입찰 부담 완화
  • 국토부, 중·소 건설엔지니어링 사업 입찰 부담 완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가 가격입찰을 먼저 한 뒤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5억원 미만 사업에서 10억원 미만 사업으로 대폭 늘어난다.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중·소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의 입찰 부담을 완화하고 건설 신기술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먼저 가격입찰 후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의 적용 대상을 5억원 미만 사업에서 10억원 미만 사업으로 대폭 확대한다. 사업수행능력평가란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의 참여기술인, 유사건설엔지니어링 수행실적, 신용도 등을 종합평가해 입찰참가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공공 SOC 부문의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사업자들은(통상 20~30개 사) 사업수행능력평가 서류를 먼저 제출해 평가받은 후 적격자에 한해 가격 입찰을 진행해 왔다. 2013년 부터 5억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는 가격입찰 후 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를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중·소규모 건설엔지어링 업체의 입찰 참여 부담을 대폭 완화해 사업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적용 대상을 10억원 미만까지 확대하면 가격입찰 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능한 대상의 비중이 전체 대비 기존 12.6%에서 34.4%(2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이 사용된 건설신기술에 대한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인증기관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건설 신기술 지정에 필요한 시험성적서를 국공립 시험기관 또는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인증·발행해왔다. 앞으로는 ‘국가표준기본법’상 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시험·검사기관도 시험성적서를 인증·발행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로써 스마트 기술(로봇, AI, 디지털 등)이 적용된 신기술의 시험·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마트 기술에 대한 시험ㆍ검사의 불편을 해소한다.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중·소 건설엔지니어링사의 입찰 참여율이 더욱 높아지고 스마트 기술 등 건설 신기술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4.04.22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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