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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첫 계약에 伊독점 공급까지"…노을, 실적 반등 예고
  • "글로벌 기업 첫 계약에 伊독점 공급까지"…노을,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진단 전문 기업 노을(376930)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노을은 올해 들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한 것과 더불어 이탈리아 주요 병원과 검진센터에 혈액 분석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노을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 자궁경암 검사 솔루션을 출시해 영업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노을 자궁경부세포분석 솔루션 마이랩 CER. (이미지=노을)◇글로벌 의료기기기업·伊병원에 제품 독점 공급 10일 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최근 글로벌 탑티어 혈액 분석기 제조사 니혼코덴 멕시코(Nihon Kohden Mexico)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miLab™) BCM을 향후 3년간 최소 100만달러(14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랩이란 혈액과 암진단 전과정을 자동·소형화한 인공기반 진단의료기기를 말한다. 마이랩은 염색의 전자동화를 통해 간편·일관되며 정확한 염색 결과를 제공한다. BCM은 소모품인 카트리지로 염색시약 변경만으로 혈액과 암, 미생물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마이랩 카트리지는 △말라리아 검사 솔루션 마이랩 MAL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세포검사 솔루션 마이랩 CER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카트리지 마이랩 BCM△마이랩 CBC 등으로 구성돼 있다.노을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니혼코덴 멕시코와 1년여간 진행한 까다로운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체결된 결과”라며 “이번 계약은 노을과 글로벌 의료기기기업과 첫 번째 계약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계약은 노을의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의 제품력과 시장성을 글로벌 수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덧붙였다.니혼코덴 멕시코는 인공지능 기반 세포형태분석 자동화 솔루션인 노을의 마이랩 BCM이 빠르고 정확한 현장 진단이 필요한 멕시코 병원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을의 인공지능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은 글로벌하게 6억 8000만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 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랩 BCM은 대형과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아우르는 시장 내 최초 제품이기도 하다.노을은 니혼코덴과의 협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니혼코덴은 시스멕스, 호리바와 함께 글로벌 혈액검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톱3 혈액 검사(CBC) 장비 제조사로 알려졌다. 니혼코텐의 지난해 연매출은 2조 30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직원도 5900여명에 이른다. 니혼코텐은 현재 120개국 이상에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노을은 북남미의 전략적 허브 지역인 멕시코 시장에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북남미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더 나아가 다른 대륙까지 확장을 노리고 있다.멕시코는 인구 1억 3000만명 규모의 중남미 최대 경제권으로 대표적인 신흥국으로 손꼽힌다. 특히 미주 지역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멕시코는 안정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힘입어 의료 인프라 및 의료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하지만 지역 간 의료 인프라의 격차, 공공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 만성질환 및 고령화 증가 등으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혁신적인 의료 기술과 진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을은 최근 이탈리아 주요 병원 및 검진센터에 2년간 52만달러 규모 (7억원)의 마이랩 BCM을 납품하는 독점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노을은 이탈리아 딜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을 이탈리아 내 종합병원과 말라리아 센터에 공급해왔다. 글로벌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세번째로 큰 체외진단기기(IVD) 시장 규모를 갖췄다. 글로벌 혈액검사 시장 규모는 2023년 7조 6000억원에서 2028년 10조 7000억원으로 연평균 7.1%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을 관계자는 “최근 마이랩 BCM 제품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규 공급 계약까지 연이어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노을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아울러 “노을은 이탈리아 독점 공급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제품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마이랩 CER 신제품 출시로 중남미 등 수출 확대노을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 마이랩 CER을 선보인다.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마이랩 CER은 기존 카트리지의 한계를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랩 CER은 기존 카트리지 검사와 비교해 진단 비용을 5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기존 카트리지는 검사 결과에 수일·수주가 소요되지만 마이랩 CER은 현장진단을 할 수 있다. 마이랩 CER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의약품기구(UNTAID) 리포트에서 사용권고한 글로벌 톱3 솔루션이기도 하다. 글로벌 자궁경부암진단시장 규모는 2030년 17조원이 예상된다. 노을은 글로벌 자궁경부암진단시장에서 10% 이상 시장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노을의 투자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밑바탕에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다. 노을은 글로벌 최초 하이드로겔 고체 염색·면역 염색 기술인 NGSI를 보유하고 있다. 노을의 NGSI 고체염색 기술은 염색 시약이 내장된 하이드로겔패치가 세포를 접촉하며 염색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 카트리지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진단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노을은 NGSI와 관련해 87건의 글로벌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노을은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수출 확대에 나선다. 노을은 지난 3월 중앙 아메리카 6개국(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코스타리카·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에 마이랩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중남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노을은 브라질과 페루 등의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노을은 현재까지 중남미와 유럽, 중동 등 등 총 44개국에서 마이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중 노을은 28개국에 진출했다. 노을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노을은 올해 1분기 매출 14억원, 영업적자(손실) 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3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전년동기(40억원)대비 소폭 증가했다.노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사 232곳 중 최초로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 하나인 글로벌 기업과 계약 체결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영업흑자 전환시기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3 I 신민준 기자
SK, 오늘부터 경영전략회의…리밸런싱·신뢰회복 논의
  • SK, 오늘부터 경영전략회의…리밸런싱·신뢰회복 논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그룹 주요 경영진이 오늘부터 1박 2일간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위기가 지속되는 석유화학과 배터리 사업 재편과 함께 해킹 사고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6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함께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SK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리밸런싱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방향성에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중복 사업을 축소하고 미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작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SK그룹은 이같은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그룹의 재무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빠르게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이 대표적 사례다. 양사는 이 합병으로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LNG 밸류체인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에너지 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다만 합병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4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사업 실적 악화와 석유화학 및 배터리 사업 불황 여파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장용호 SK㈜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하며 전격적으로 수장을 교체했다.SK그룹 리밸런싱 가속을 비롯해 체질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 시장의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투자·육성 방안 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를 계기로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공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SK 경영 철학인 ‘SKMS’(경영관리시스템) 정신을 기반으로 운영 개선 등 경영 기본기를 강화할 수 있는 실천 방안에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경제6단체장 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이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미국 출장 중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2025.06.13 I 김성진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 서대문구 감사패…“공영주차장 개선”
  • 우오현 SM그룹 회장, 서대문구 감사패…“공영주차장 개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독립문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시민 편의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서대문구의 감사패를 받았다.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문화공원 공영주차장 개장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우 회장은 신촌민자역사(SM그룹 신촌사옥)로의 사옥 이전을 통해 신촌과 이화여대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 서대문구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총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된 독립문문화공원 공영주차장은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로 120개 주차면에 전기차 충전소와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동아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아 2021년 12월 첫 삽을 떴고 이후 3년 5개월여 만인 지난달 준공했다.개장식은 우오현 회장과 이성헌 구청장을 비롯해 임동복 동아건설산업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국민의힘 이용호 서대문갑 당협위원장, 박종복 영천시장 상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우오현 회장은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지인 독립문문화공원에 방문하는 분들께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룹의 사옥이 소재해 있는 지역에서 서대문구청과의 협력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일에 참여해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했다.우오현 SM그룹 회장(오른쪽)이 지잔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문화공원 공영주차장 개장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M그룹)
2025.06.13 I 김은경 기자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 본격화 外
  •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 본격화 外 [여행브리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트립비토즈가 아키팔라고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트립비토즈)◇트립비토즈, 아세안 디지털 관광 협력 본격화국내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가 동남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25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행사에서 트립비토즈는 현지 바이어와의 B2B 상담을 통해 기술 기반 OTA 서비스와 콘텐츠 유통 모델을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인도네시아 최대 호텔 운영사 아키팔라고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다. 트립비토즈는 현지 호텔 예약 시스템 연동,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트립비토즈는 한국 여행 플랫폼의 글로벌 수출 모델을 구체화하며, 지난해 300만 달러 외화 매출에 이어 올해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웨이항공 비행기 (사진=티웨이항공)◇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 본격화대명소노그룹(대명소노)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호텔·리조트와 항공 산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항공, 경영, 재무, 고객 경험 분야의 전문가 9인을 이사 후보로 선임하고, 구체적인 경영 방향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실질적 경영에 돌입한다. 보코서울명동 (사진=보코서울)◇IHG ‘보코 호텔’, 론칭 7년 만에 100호점 돌파IHG 호텔 & 리조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보코 호텔’(voco hotels)이 브랜드 론칭 7년 만에 100번째 호텔을 열며 글로벌 확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보코는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규 호텔 오픈 및 계약 실적 모두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25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태국, 말레이시아, 자메이카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비벡 바할라 IHG 동남아시아 및 한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7년 만의 100호점 돌파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의 첫 호텔을 시작으로 보코 서울 강남과 명동, 발리, 다낭, 꽝빈 등 총 6개 호텔이 운영 중이며, 8개 호텔이 추가로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I 강경록 기자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1년만에 참여자 7배 증가
  •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1년만에 참여자 7배 증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도입 1년 만에 참여자 7배 증가라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23년 12월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360°돌봄 ‘언제나 돌봄’을 펼치다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양한 돌봄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경기도)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 공동체 단위의 자발적 아동돌봄 활동에 대해 매월 소정의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경기도만의 돌봄지원 정책이다. 공동체당 최대 7인까지 인정되며 월 15시간 활동 시 10만원, 30시간 활동 시 20만원의 기회소득이 지급된다.5월 말 기준 29개 시군 116개 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주민 384명에게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지급됐으며, 이들이 돌보는 아동은 총 24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7월 ‘아동돌봄 기회소득’ 도입 당시에는 23개 공동체, 주민 57명, 등록 아동 524명 정도였으나, 1년여 만에 참여 주민 및 돌봄 아동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공동체 가운데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례도 있다. 시흥시에 소재한 한 돌봄공동체의 경우,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상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동들을 위해 2015년부터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도는 이른 아침부터 급식 준비에 애쓰는 주민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함으로써 돌봄 활동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표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여 신청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민원24’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이 마을에서 이뤄지는 자발적 돌봄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한 결과, 더 많은 주민과 공동체가 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에서 활동 중이지만 아직 기회소득을 받지 못한 분들이 없도록 홍보와 독려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저출생 극복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25.06.13 I 황영민 기자
"'전문인력' 이민자 적어…국가 간 인재 유치전 계속될 것"
  • "'전문인력' 이민자 적어…국가 간 인재 유치전 계속될 것"[ESF2025]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재 ‘전문인력’ 이민자(skilled immigrants)의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의 인재 유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MDRC의 신시아 밀러 선임 연구원은 이달 18~19일 열리는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문인력 이민자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이민 정책이 단순한 저임금 일자리를 메우는 수단이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국면을 극복할 인구 전략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스페셜 심포지엄’에서 과학적 기반으로 설계한 이민정책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신시아 밀러 MDRC 선임연구원(사진=MDRC)◇“이민 정책, 국가 인구 전략 일환으로 재정립해야”밀러 선임 연구원은 “이민 정책은 한국을 포함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는 모든 나라에서 전략적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국가 인구 전략의 일환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적으로는 △전문인력 노동자에 대한 쿼터 확대 △비숙련 노동자의 영주권 취득 경로 마련 △고용주 간 이동성·직무 숙련도 향상을 지원하는 유연한 고용허가제(EPS) 개편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전반적인 이민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비숙련 이민 모두 늘릴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전문인력 이민자의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전문인력의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은 이들이 실제로 사회에 통합되고 안정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와 함께 병행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문인력’은 한국표준직업분류상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를 일컫는 ‘전문직’보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관리자부터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까지 포함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전문직이나 기술직에 종사하는 인력을 말한다. 단순 노무 종사자와는 별도로 분류하는 게 일반적이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고령 근로자들이 더 오래 노동시장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있는 접근”이라고 짚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저출산은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이 직면한 과제로 아직까지 어느 나라도 이를 성공적으로 반전시킨 사례는 없다”며 “한국에서는 자녀를 키울 때 여러 ‘비용’을 경감시키는 정책을 시행 중인데 가족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로 인해 출산율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이민자를 미래 시민으로 수용하고 지원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지방에 정착할 인구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이주를 촉진하는 정책도 새롭게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이민을 통해 인구 감소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사례와 관련해서는 “최근 많은 국가에서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민 확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캐나다와 미국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는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유치해왔다. 그는 “특히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다문화주의를 강조하면서 외국인의 사회 통합을 쉽게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농촌 지역에서는 초기에 이민자 유입에 반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구와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이민자들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게 됐다”며 “이런 변화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문화와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정책과 지원 체계가 함께할 때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정밀한 연구 기반 결정, 인구·이민 정책에 더욱 필수”밀러 선임 연구원은 이민 정책을 구성할 때 정밀한 연구에 기반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는 종종 정책의 실제 효과에 대한 명확한 증거 없이 정책을 시행한다”며 “정책 시행 전후의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효과를 측정하려 하지만 이는 동시다발적인 외부 요인이 있을 경우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정밀한 연구에 기반한 근거 기반 정책결정은 항상 중요하다”며 “특히 모든 나라가 직면한 중대과제인 인구·이민 정책에서는 더욱 필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와 함께 “대안들도 상당한 비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다”며 “효과가 입증된 정책에 한정된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민과 관련 무작위대조실험(RCT)을 적용해 실험해볼 수 있는 분야로는 △이민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영주권 취득 경로 마련 △이민자의 사회 통합을 돕는 정책 △대도시 외 지역으로 이주를 유도하는 지원책 등을 꼽았다. RCT는 새로운 정책을 임의로 적용한 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대조집단을 비교하는 방법이다.◇신시아 밀러 MDRC 선임 연구원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MDRC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경제학자다. 저임금 근로자와 취약계층 청년의 고용률과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둔 연구를 하고 있다.
2025.06.13 I 함지현 기자
"비전문직 외국인, 숙련기술 비자전환·영주권 고려해야"
  • "비전문직 외국인, 숙련기술 비자전환·영주권 고려해야"[ESF2025]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재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보유한 비전문직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술을 습득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하고 궁극적으로는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MDRC 수석 연구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산업군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이민자들이 한국에서 가족을 꾸려 출산 확대와 인구 감소 완화에까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3대 싱크탱크로 통하는 MDRC의 리치오 수석 연구원은 오는 1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스페셜 심포지엄’ 연사로 나서 ‘과학적으로 설계된 이민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제임스 리치오 MDRC 수석연구원(사진=MDRC)◇“즉각 수단인 대규모 이민 必…설계는 장기적으로”우리나라는 초저출산에 직면한 만큼 이민 확대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먼저 “출산율 저하는 복합적인 문제라 사회안전망 강화, 가족친화적 고용 환경 조성, 문화적 인식 개선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대부분은 효과가 있는 방안이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대규모 이민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지방의 노동력 부족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물론 즉각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생겨날 갈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완화하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치오 수석 연구원은 “이민 문제는 복잡하고 논쟁이 많은 이슈다. 많은 국가들이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민 정책은 단기적인 노동력 충원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이민자의 한국 사회 주류 통합, 영주권·시민권으로의 전환 경로 확대와 같은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이 저임금 노동력 또는 선점해야 할 고급 인력으로 나뉜 측면이 있다는 질문에는 “두 관점은 반드시 충돌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비전문직 외국인 노동자뿐 아니라 고급 기술 인력의 유입 모두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이 두 방향 모두에서 이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민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해외 사례에 대해서는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와 뉴욕주의 로체스터가 이민자 환영센터 설치, 취업 지원, 기술 훈련, 주거, 사회적 관계망 형성, 여가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이민자의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실제로 해당 도시들의 인구 감소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추측에 기반한 개혁 NO…정책 실효성 검증해야”리치오 수석 연구원은 이민을 수용하기 위한 정책 설계가 과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인구 및 이민 정책은 이민자뿐만 아니라 비이민자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가 경제의 역동성과 주민의 사회·경제적 복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추측이나 직감에 근거해 중대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이와 함께 “혁신적인 정책 개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에 앞서 옹호자와 회의론자 모두를 설득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평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원 낭비를 피하고 효과가 검증된 방안에 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집중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그렇다면 어떤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을까. 리치오 수석 연구원은 무작위대조실험(RCT)을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임의로 적용하는 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대조집단으로 구분해서 이들의 행태변화를 관찰, 정책 효과를 사전에 분석하는 실험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방의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자가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과 검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그는 “RCT를 통해 검증해볼 수 있는 유망 분야는 고용허가제(EPS) 개편, 이주민의 지방 이주 및 정착 지원 방안, E-9 비자 보유자의 숙련이민전환(E-7) 지원 정책, 신규 이민자의 사회 통합을 위한 사회 서비스, 자녀 양육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재정 인센티브,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유도 정책 등”이라며 “정책 혁신의 실효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임스 리치오 MDRC 수석 연구원은…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MDRC에서 사회 정책 연구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비영리 주택 개발 기관인 커뮤니티 빌더스를 포함해 노숙자 종식을 위한 국가 연합의 연구 위원회, 영국 노동연금부의 연구법 자문 등에 나서고 있다.
2025.06.13 I 함지현 기자
삼표그룹, 은평구 발달지연 아동 후원…“임직원 자발적 후원 기반”
  • 삼표그룹, 은평구 발달지연 아동 후원…“임직원 자발적 후원 기반”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표그룹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발달지연 아동 가정에 약 1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삼표그룹, 임직원 마음 모아 은평구 발달지연 아동에 후원금 전달.(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은 임직원 공감 프로젝트인 ‘SPread the Love’를 통해 후원금 1574만원을 모았다. 202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임직원 공감 후원 프로젝트는 삼표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사연을 그룹웨어를 통해 전사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이에 공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진다.올해는 은평구청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발달지연 아동 가정 5곳을 후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 대상 아동들의 치료비와 학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나눔을 통해 마련한 후원금이 발달지연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공감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표그룹은 지난해 6월에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희귀질환 아동을 위한 후원금 1513만원을 전달하는 등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5.06.13 I 김세연 기자
노타, 소니 칩셋 기반 스마트 교통 프로젝트 성료
  • 노타, 소니 칩셋 기반 스마트 교통 프로젝트 성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최적화 전문기업 노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프로젝트에서 소니(Sony) 칩셋 기반 스마트 교통 솔루션으로 100%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경제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AI 바우처 프로젝트는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미국 레이크우드의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자 안전 관리와 교통량 분석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노타는 자체 개발한 AI 최적화 기술을 소니의 스마트 이미지 센서 ‘IMX500’ 기반 카메라에 적용해, 보행자 안전 관리, 교통량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구현했다.특히 노타는 고성능 AI를 정확도 손실 없이 구현해내며, IMX500 센서의 저전력·저비용 특성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경쟁사인 벨로다인(Velodyne), 더크(Derq) 등과의 비교에서 100%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고,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 구조의 솔루션 구현 및 운영으로 경제적 측면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소니 또한 직접 주최한 웨비나에서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한 엣지 AI 기술 (EDGE AI Experts Reveal Pedestrian Tragedy Prevention Secrets)’ 주제 발표를 통해, 노타와의 프로젝트를 전력 소모 및 비용 절감 우수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채명수 노타 대표는 “스마트 시티 환경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타의 기술이 스마트 시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전했다.현재 노타는 소니를 포함한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암(Arm)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하고 있으며,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작년 매출액 8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한편 노타는 지난 달 22일 AI 최적화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최근에는 UAE 두바이 교통국과 IT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고, 지난 4월에는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2025.06.13 I 신하연 기자
농심, ‘글로벌 수출물류기지’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
  • 농심, ‘글로벌 수출물류기지’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심(004370)이 지난 12일 울산시 울주군 삼남물류단지에서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그리고 울산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부지면적 약 4만6700㎡(약 1만4000평), 연면적 약 16만6700㎡(약 5만평)의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되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금액은 약 2290억 원이다.농심은 물류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에는 약 430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완공 후에는 약 1300여 명의 운영인력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고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향후 농심의 국내외 물류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담하게 된다. 또한 농심은 이커머스 등 유통기업 유치를 통해, 울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권 물류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지역경제와 함께 호흡하며 전 세계에 K라면의 위상을 드높일 농심 수출물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완벽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3 I 노희준 기자
구글 클라우드 대규모 장애…챗GPT·스포티파이 등 영향
  • 구글 클라우드 대규모 장애…챗GPT·스포티파이 등 영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2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클라우드플레어 등이 영향을 받았다. 구글 클라우드 로고.(사진=AFP)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46분께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페이지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의 13개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엔지니어들이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구글 클라우드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관련 엔지니어링 팀은 서비스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고객들이 개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여전히 다양한 수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후 들어 회사는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전했다.이에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다수 글로벌 서비스들이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 등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픈AI는 “여러 외부 인터넷 제공업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해 싱글 사인온(SSO) 및 기타 로그인 방식과 같은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힌 후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스포티파이 역시 “여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밖에도 아마존의 트위치, 코어위브의 웨이츠 앤 바이시즈, 마이크로소프트(MS) 깃허브 등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기준 온라인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관련 장애 신고는 1만 건 이상, 스포티파이 문제 신고는 4만 4000건 이상 접수됐다. 미국 사용자들은 구글 검색 엔진에 대해서도 4000건, 디스코드에 대해서는 8000건 이상 접수를 보고했다. 이에 대해 미 경제매체 CNBC는 “토머스 쿠리안이 이끄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AI 수요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으나 이번 장애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MS 애저와의 경쟁에서 큰 타격”이라고 평했다.
2025.06.13 I 김윤지 기자
달러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기술적 ‘붕괴’ 경고도(종합)
  • 달러 3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기술적 ‘붕괴’ 경고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가에서는 달러가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breakdow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이날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까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근원 상품 가격은 0.2% 근원 서비스 가격도 각각 0.1%씩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억제된 수준이다.물가상승이 억제된 것은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들이 4월 2일 관세 발표 전에 수입품을 사전에 상당량을 비축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관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물가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9월 금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6.3%로, 전날(69.6%)보다 상향됐다.월가에서는 달러가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팀 헤이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름철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대 통계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첫해 하반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도 언급했다. 실제로 6~7월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가 통상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약 10%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한다. 헤이즈 전략가는 “달러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려면 지금보다 추가로 10%는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하원 공화당이 추진 중인 예산안에 포함된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는 외국 정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리스크를 우려해 달러 자산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다른 국가 국채 대비 미국 국채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달러의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금에서 국채로 이동할 경우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유럽계 투자자들이 최근 달러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덴마크 연기금은 올해 들어 370억 달러 규모의 달러 익스포저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의 G10 통화 전략 책임자인 알렉스 예코프는 “아직 달러에 대한 익스포저 조정은 초기 단계이며, 더 큰 흐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I 김상윤 기자
이병철 회장이 먼저 오른 '산'…"추상화도 이 정도면 괜찮네"
  • 이병철 회장이 먼저 오른 '산'…"추상화도 이 정도면 괜찮네" [국현열화 13]
  • 유영국의 ‘산’(1970). 작가에게 산은 붓을 잡은 이래 한결같이 그려온 소재이면서 주제였다. 모티프로 삼고 변주했고 실험했다. 덕분에 작가의 산은 끊임없이 움직였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중반까지 작가의 작업에서 도드라진 산은 기하학적 도형을 입고 있다. 이전 시절에 비해 밝은 원색, 정돈된 형태로 중첩과 병렬을 반복하며 ‘서정적 기하추상’이란 평가를 끌어냈다. 정사각형 캔버스를 가르는 대각선을 도구로 삼은 이 작품은 기하추상에 완전히 녹아든 작가 고유의 산에 성큼 다가서게 한다. 캔버스에 유화 물감, 136.5×136.5㎝.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컬렉션) 소장.문득 사는 일을 돌아보니 그랬습니다. 지켜내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오롯이 세월을 지키는 일 말입니다. 한국미술이 먼저 떠오릅니다. 척박한 세상살이에 미술이 무슨 대수냐고, 그림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데일리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그 쉽지 않았던 한국근현대미술 100년을 더듬습니다. 이건희컬렉션을 입고 더욱 깊어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통해섭니다. 5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에서 ‘MMCA 상설전’이란 타이틀 아래 미련 없이 펼쳐내는 300여 점, 그 가운데 30여 점을 골랐습니다. 주역을 찾진 않았습니다. 묵묵히 자리를, 오롯이 세월을 지켜온 작품을 우선 들여다봤습니다. ‘열화’입니다. ‘뜨거운 그림’이란 의미고, ‘식을 수 없는 그림’이란 의지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께 다가섭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화가의 자질은 뭘까. 천부적인 재능? 섬세한 감성? 예술적 감각? 아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 있다. 열정에서 비롯된 성실함이다. 화가라 하면 낮에는 빈둥대고, 밤에는 술잔을 곁에 두고, 감성에 젖어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거장은 철저하게 일상을 지키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꾸준하게 그림을 그렸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역시 그랬다. 1916년 경북 울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경성 제2고보 재학 시절 일본인 선생의 불합리한 처사에 반발해 자퇴하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예술가의 길을 걷고자 한 결단이었다. 그가 택한 곳은 전위적 예술의 실험장이었던 도쿄문화학원. 정통을 중시하는 도쿄미술학교보다 입학 기준은 느슨했지만 훨씬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그를 끌어당겼다. 유영국은 그곳에서 동료들과 함께 청년화가 그룹을 결성하고 서구에서 유입되는 최신 미술 경향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며 작품활동에 몰두했다. ◇일본 유학서 귀국 뒤 붓 대신 고깃배 등서 생계 이어태평양전쟁이 파국으로 치닫던 1943년 유영국은 귀국했고, 첫눈에 반한 여인 김기순과 약 1년의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부부는 울진에 정착했다. 시퍼런 동해를 접한 벽촌이었다. 대자연 속에서 그림만 그리며 살고 싶었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화가로 생계를 잇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유영국은 고기잡이배의 선주로 일하며 아내와 갓 태어난 딸을 부양했다. 한국전쟁 중에는 부부가 함께 양조장을 운영하며 소주 ‘망향’을 만들었다. 병 라벨 디자인도 그가 직접 맡았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름의 이 술은 동해안 어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판매 수익은 가정의 경제적 기반이 됐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5년 유영국은 번창하는 사업을 타인에게 맡긴 채 가족을 이끌고 상경했다. “나는 금 산도 싫고 금 논도 싫다. 나는 화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궤도에 오른 사업까지 미련 없이 내려놓고 몰두한 유영국의 작업세계는 ‘추상’이었다. 수익성만 따지자면 소주 반 병 값에도 못 미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추상미술에 일생을 걸었다. 일본유학 시절 도쿄화단에서는 초현실주의와 추상이 가장 첨단의 미술로 여겨졌고 유영국은 이를 적극적으로 실험해 왔던 터다. 유영국의 ‘작품’(1965). 견고한 구조, 강한 역동성을 드러낸 작품은 1950∼1960년대 작가의 ‘산’ 작업을 대표한다. 기하학적 추상이 등장하기 이전의 화면이다. 직관적으로 묘사하고 주관적으로 단순화한 형체가 지배한다. 거친 색감과 다듬어지지 않은 질감은 표현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 지난 5월 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에 걸렸다. 캔버스에 유화 물감, 130×195.5㎝.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컬렉션) 소장.그러나 귀국 후 그가 마주한 현실은 냉담했다. “시국이 어느 때인데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그리느냐”는 비판과 “어려울수록 현실에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타가 뒤따랐다. 심지어 일본에서 함께 추상을 탐구했던 김환기(1913∼1974)마저 유영국의 작품을 두고 “신흥다방 인테리어 같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서양화조차 아직 낯설던 시절 그중에서도 가장 전위적인 형식이던 추상이 국내에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유영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혜롭게 길을 모색했다. 추상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서도 화단에서 요구하던 ‘한국적’ 요소나 ‘조국의 현실’을 화면에 끌어들였다. 그렇게 그의 그림 속으로 들어온 것이 바로 한국의 자연, 보다 구체적으로는 ‘산’이었다. 형태는 상당히 추상화했지만 장엄하고도 웅장한 산의 기운만큼은 모든 작품에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그것은 유영국이 울진에서 직접 마주했던 자연의 인상이기도 했다.산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이후 유영국은 6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이 소재를 붙들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 같은 대상을 그렸다고 해서 그의 그림이 반복적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유영국의 작품에는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오히려 시기마다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1960년대에는 강렬한 색채와 표현적인 붓질로 생동감이 넘쳤고(‘작품’ 1965),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중반까진 보다 정돈된 기하학적 형상이 화면을 지배했다(‘산’ 1970). 1980년대 이후에는 Y자 형태의 나무가 등장하며 산과 나무 같은 자연물이 이전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산’ 1984). 이러한 변화는 ‘뜨거운 추상’이라 불리는 한국의 앵포르멜, 기하추상, 구상회화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렇듯 유영국은 자신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되 시대의 흐름을 고려하면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던 것이다. 유영국의 ‘산’(1984). 생애를 통틀어 가장 부드럽게 순화한 색채로 다듬은 1980년대 작가의 산이다. 추상이지만 구상이 공존하는 형태를 띠는 것도 이 시기에 나타난 특별함이다. 앞산의 반복적인 기하추상이 먼산의 표현주의적 구상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순도 높은 초록 봉우리가 정제된 푸른 하늘과 자연스럽게 섞였다. 캔버스에 유화 물감, 97.5×130㎝. 국립현대미술관(이건희컬렉션) 소장.◇색 조화 탁월…보라·주황 등 보색 대비도 절묘해 60여 년 동안 ‘산’을 그렸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유영국이 사용한 색채다. 그의 색은 하나하나에 깊이가 있고 색과 색 사이의 조화는 놀라울 만큼 세련됐다. 보라색과 주황색처럼 다루기 까다로운 보색 대비조차 절묘하게 사용하며 강렬한 원색을 쓸 때도 색 안에 다양한 톤을 섞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화면을 만들어 낸다. 프랑스의 앙리 마티스(1869∼1954)나 러시아 출신의 마르크 샤갈(1887∼1985)만이 색채의 마술사는 아니다. 유영국 역시, 아니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자랑할 만한 색채의 마법사다. 유영국은 평생을 오직 작업에 바쳤다. 196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거의 해마다 개인전을 열었고 그만큼 방대한 양의 작품(유화 400여점 등)을 남겼다. 직장인이 출근하듯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 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붓을 들었던 철저한 일상 덕분이었다. 물론 그런 몰입이 가능했던 데는 조력자가 있었다. 부인 김기순이다. “그토록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것이라면 설령 바가지일지라도 아무렇게나 다뤄선 안 된다”는 신념을 지닌 부인은 집에서 작업하는 화가 남편을 위해 조용한 환경을 마련하고 아침 8시, 낮 12시, 저녁 6시의 식사시간을 정확히 지켜 유영국의 일상을 철저히 뒷받침했다. 유영국이 서울대와 홍익대 교수직을 곧바로 접었을 때도 불평 한마디 없었고 묵묵히 살림과 생계를 책임졌다. 개인 양조장이 어려워지자 직접 택시 한 대를 사서 기사를 붙여 운행했고, 나중엔 버스노선을 사들여 간이운수업까지 하며 남편의 길을 지켰다. 그토록 열심히 그렸고 아내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까지 받았건만 안타깝게도 유영국은 환갑이 될 때까지 작품을 거의 팔아보지 못했다. 애초에 팔릴 거라 기대하고 그린 그림도 아니었다. 그는 아내에게 “내 그림은 살아 생전엔 팔리지 않아”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하곤 했다. 유영국 화백. 1969년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사진작가 임응식(1912∼2001)이 촬영하고 ‘유영국 인물’이란 제목을 달았다. 종이에 젤라틴실버프린트, 24×31㎝. 국립현대미술관 소장.그러던 1970년대 후반 마침내 그의 작품을 알아보는 이가 나타났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1910∼1987) 회장이었다. 그는 생존 작가들의 작품을 한 점당 100만원씩에 구입했는데, 당시 자문을 맡고 있던 국립중앙박물관 최순우(1916∼1984) 전 관장이 유영국의 작품을 추천했다. 작품을 본 이병철은 “추상화도 이 정도면 괜찮네”라고 평했다. 고미술을 즐기던 그가 남긴 말치고는 몹시 후한 평가였다. 이후 유영국의 작품은 삼성가에 다수 소장됐고 2021년 공개된 이건희컬렉션에도 그의 작품이 여럿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인생이 참 얄궂다. 작품이 조금씩 팔리려 하니 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1977년 유영국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박동기를 달았다. 이후 2002년 작고할 때까지 25년간 여덟 차례의 뇌출혈을 겪었고 협심증과 고관절 손상 등으로 중대한 수술도 여러 번 받았다. 입원 횟수만 서른일곱 번이었다. 그러나 그 오랜 투병 동안에도 유영국은 끝내 붓을 놓지 않았다. 고난과 불확실 속에서도 매일 작업실로 향하는 꾸준함, 그것은 분명 그림에 대한 깊은 열정의 발현이었을 것이다. 유영국의 삶에서 우리는 진정한 거장의 자질을 본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 1983년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려 했다는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일찌감치 작가의 길은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이후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 가을·겨울’(2025 출간 예정), ‘꽃피는 미술관: 봄·여름’(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5.06.13 I 오현주 기자
美, 세탁기·냉장고에도 50% 관세부과…삼성·LG전자 타격 불가피
  • 美, 세탁기·냉장고에도 50% 관세부과…삼성·LG전자 타격 불가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US스틸 본사에 방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식기세척기, 세탁기, 냉장고 등 수입 가전제품들이 이달 말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철강 관세의 적용대상이 된다.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해당 제품들에 철강함량 기준 5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추가된 제품은 △냉장고-냉동고 △소형·대형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체스트 및 직립형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레인지·오븐 △음식물 분쇄기 △용접 철망 선반 등 8종이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지난 4일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이 추가로 발효됐다. 현재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50% 관세가 적용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의 경우 미국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현지 생산하기도 하지만 멕시코와 한국 등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상당해 이번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과 LG가 미국 시장에서 1, 2위(2023년 오픈브랜드)를 차지하는 냉장고의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이 없고 모두 미국 외 국가에서 제조해 수출한다.한국경제신문은 앞서 지난 1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던 건조기 생산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LG전자는 냉장고 생산을 멕시코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만드는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5.06.13 I 정다슬 기자
이채영 경기도의원 "잡아바 플랫폼 실효성 의문, 재검토해야"
  • 이채영 경기도의원 "잡아바 플랫폼 실효성 의문, 재검토해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비례)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의 운영 실효성을 지적하며 구조 재개편을 요구했다.이채영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 의원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중장년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정책 개선과 사회활동 경력 인정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중장년층이 사회공헌, 교육,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하더라도 이를 공식적인 경력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경력인정서 제도 도입과 전담 플랫폼 운영, 취업기관과의 연계 확대 등을 제안했다.또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일자리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을 제언했다. 특히 재단의 총 사업비 중 위탁사업이 2024년도 및 2025년도 기준으로 98~99%에 달해, 고유 목적 사업은 1~2%에 불과하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사업의 ‘고유성’과 ‘기획 역량 회복’을 위한 예산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잡아바’ 플랫폼이 고유사업 중 가장 큰 예산 비중(53%)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국가 및 민간 플랫폼과의 기능 중복과 차별성이 담보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며, 플랫폼의 효율성 재검토 및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반적인 예산 구조조정, 민간 일자리 연계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날 이채영 의원은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규제 문제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41.8%가 밀집한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심사 구조, 지나치게 긴 인허가 기간, 낮은 수가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기술력 있는 기업조차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다부처 심사체계 도입, 신의료기술 평가 간소화, 혁신의료기기 별도 수가제 도입 등을 촉구하며, 경기도가 정부에 적극 건의하여 규제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채영 의원은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각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5.06.13 I 황영민 기자
마추픽추부터 빙하까지…남미 핵심 담은 24일 여행
  • 마추픽추부터 빙하까지…남미 핵심 담은 24일 여행 [앋트립]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특색 있고 차별화된 국내외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앋트립 추천상품’ 코너를 운영합니다. 실적 상위 1%에 해당하는 우수 중소여행사의 상품을 한데 모은 여행 플랫폼 ‘앋트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구성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우유니 소금 사막 (사진=착한여행)공정여행 전문 여행사 ‘착한여행’이 남미 대륙을 24일간 종단하는 장기 일주 상품을 출시했다.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의 대표 명소를 포함한 일정으로, 고대 유적과 대자연의 절경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상품명은 ‘웰컴 투 남미! 구석구석 남미일주 24일’. 3주가 넘는 일정 동안 마추픽추(페루), 우유니 소금사막(볼리비아), 파타고니아 빙하(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핵심 명소를 아우른다.마추픽추 (사진=착한여행)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 경비의 투명성이다. 입장료, 투어비, 액티비티 비용, 가이드 및 기사 팁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현지에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행 일정에는 총 54회의 식사가 포함되며, 각국의 특색을 반영한 로컬 푸드를 중심으로 미식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또한 최대 16명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그룹 여행 방식은 참여자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개별 관심사에 맞춘 유연한 일정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 일정 전반에는 한국 출발부터 동행하는 전문 인솔자가 함께하며 현지에서는 스페인어에 능통한 가이드가 배정돼 언어 및 문화 장벽을 최소화한다.페루 와카치나 사막의 버기카 체험 (사진=착한여행)각국에서 제공하는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다. 페루에서는 사막지형 와카치나에서의 버기카 체험과 바예스타스섬 보트 투어, 볼리비아에서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사진 촬영 및 자연 관찰이 포함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디너쇼와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이 예정돼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슈가로프산, 라파 거리 투어 등이 일정에 포함된다.여행 상품은 1인당 1890만원부터 시작되며, 첫 출발은 오는 9월 22일이다. 이후 2026년 2월까지 총 6회차가 예정돼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예약금을 입금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재이용 고객은 15만원, 동반자 할인은 1인당 5만원까지 추가로 적용된다. 특히 ‘앋트립’ 플랫폼 예약 시, 약 15만원 상당의 볼리비아 비자 및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 대행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된다.착한여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남미 여행이 갖는 물리적 거리와 장기 일정을 고려해, 가격과 구성, 안전까지 삼박자를 갖춘 장기 상품”이라며 “고대 문명과 대자연의 정수를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앋트립’ 링크 QR코드
2025.06.13 I 김명상 기자
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 3차 소환…거부 시 체포되나
  • 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 3차 소환…거부 시 체포되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측에 3차 소환을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이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5월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이달 5일 출석하라는 1차 소환 요구를 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며 경찰은 바로 2차 소환을 통보했다.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범죄 사실이 성립되지 않으며 관련 의혹이 소명되지 않아 경찰이 충분한 수사를 한 뒤 다시 출석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경찰의 출석 요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날 제출하기도 했다.윤 변호사는 “공수처에게는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행위 및 법원의 체포영장의 발부는 그 자체로 위법하다”며 “범죄사실이 성립되지 않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이 피의사실로 공표되고 있고, 전혀 소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석요구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므로 충분한 수사를 거친 후 다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의 서면조사에는 응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그러나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수사에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3차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고려한다. 다만 내란 특검 출범을 앞두고 경찰의 시간은 촉박한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을 시 경찰이 긴박하게 체포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등 두 가지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사령관 3명에 대한 비화폰 내역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대통령경호법 위반 교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경찰은 내란 특검이 출범하기 전까지 최대한의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앞서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넘겨받으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경찰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며 비화폰 정보가 삭제된 증거인멸 정황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지난해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 12월 6일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비화폰 정보도 삭제된 것을 포착했다.경찰은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를 구체적으로 특정하진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서도 CCTV를 분석하며 국무위원들의 진술과 비교대조하고 있다. 경찰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도 추가로 소환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CCTV를 확보해 분석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가지고 그 전 조사에서 빠진 내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며 “전반적으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본적으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3 I 손의연 기자
"수박을 정말 이 가격에?" 용진이형의 통큰세일
  • "수박을 정말 이 가격에?" 용진이형의 통큰세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과일데이’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14개 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사진=이마트)이번 행사는 수박·참외·블루베리 등 여름철 인기 과일부터 복숭아·천도·체리 등 햇과일, 사과·바나나 같은 연중 인기 품목을 선보인다. 지난해 6개 품목보다 대상이 2배 이상 확대됐다. 할인율은 품목별로 20~40% 수준이다.대표 품목인 수박의 경우, 파머스픽 당도선별 수박(8kg미만)은 정상가 2만 90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유명산지 수박은 2만 2500원에서 1만 5750원으로 각각 30% 저렴하다. 이마트는 수박 수요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40만통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이외에도 성주참외(38입)는 6986원, 국산 블루베리(200g)는 4980원, 제스프리 골드키위(팩)는 1만1886원, 대추방울토마토(1.5kg)는 6986원에 각각 판매한다. 모두 30~40% 할인 적용 가격이다.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산딸기 등 지금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과일도 내놓는다. 특히 복숭아는 작황 저조로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복숭아 출하량이 전년보다 8.2%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마트는 행사 기간 중 과일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e머니 3000점을 적립해주는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이마트 앱(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상으로 과일을 수확하면 실제 과일 교환권(복숭아·자두·체리·바나나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같은 기간 과일데이를 별도 진행하며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소비를 활성화하고 과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반기 최대 규모의 과일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마트 앱을 활용한 디지털 재미 요소도 더해 고객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3 I 한전진 기자
관세 불확실성에 박스권에 갇힌 뉴욕증시…S&P500 0.4%↑
  • 관세 불확실성에 박스권에 갇힌 뉴욕증시…S&P500 0.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트럼프 관세 여파에도 불구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특히 이날 IT서비스 오라클이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위협으로 시장 상승세는 제한됐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2967.62,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상승한 6045.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4% 오른 1만9662.49에 거래를 마쳤다.◇美 5월도매물가도 0.1% 상승 그쳐…트럼프 관세 여파 제한적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근원 상품 가격은 0.2% 근원 서비스 가격도 각각 0.1%씩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상승세는여전히 억제된 수준이다.물가상승이 억제된 것은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업들이 4월 2일 관세 발표 전에 수입품을 사전에 상당량을 비축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관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려면 어느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소비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월가에서는 향후 몇달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PPI에서 세부항목을 보면 통조림 과일과 채소는 한 달 사이 1.9% 올랐고, 커피 1.2%, 담배 0.8% 상승했다. 대형 가전제품이 4.3%, 컴퓨터 및 관련 기기가 1.1% 올랐다. 트럼프 1기때도 보면 관세 부과 이후 수입 세탁기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는데, 이날 일부 품목에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은 좀더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월가의 분석이다.◇이 와중에 트럼프 “美 생산 늘리기 위해 車관세 곧 인상할수도”실제 트럼프 관세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자동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만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2035년부터 휘발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규제를 폐지하는 법안 서명식에서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며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대통령은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며, GM(제너럴 모터스)이 관세 회피를 위해 향후 2년간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예로 들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디트로이트 3대 완성차 업인 GM, 포드, 스텔란티스(지프 제조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GM주가는 1.23%, 포드는 1.22%, 스텔란티스는 1.84%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23%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판매를 매년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청정 대기 정책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서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고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게 만들 주요 요인은 관세 문제의 해결이며, 이 문제가 예산안이나 연준(Fed)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협상, 유예, 틀(framework) 마련 등에 대한 보도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교역 상대국 간에 실제로 서명된 무역 합의는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본 시나리오로 남아 있다고 본다”며 “시장은 넓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고,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지속적인 돌파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에 오라클 주가 13.3% 급등그나마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은 빅테크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무려 13.32% 급등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호조를 보인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2026 회계연도에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량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게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1.32%), 엔비디아(1.52%)도 상승 마감했다.보잉은 인도의 국적기 에어인디아가 추락하면서 4.79% 하락했다. 2011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달러 3년 만에 최저치…기술적 ‘붕괴’ 경고도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97.61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4시40분 기준 0.74% 하락한 97.9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저점을 하회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달러가 ‘기술적 붕괴(breakdown)’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시장조사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의 팀 헤이즈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달러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름철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대 통계를 보면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중 첫해 하반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계절적 요인도 언급했다. 실제로 6~7월은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가 통상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올해 들어 달러지수는 약 10%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연초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가 고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한다. 헤이즈 전략가는 “달러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려면 지금보다 추가로 10%는 더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최근 하원 공화당이 추진 중인 예산안에 포함된 ‘보복성 세금(revenge tax)’ 조항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미국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불리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는 외국 정부에 대해 대응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다. 이 조항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리스크를 우려해 달러 자산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채금리 하락세 이어져...2년물 3.9%국채금리도 물가둔화 등 영향으로 하락 중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떨어진 3.91%를 기록 중이다. 뉴욕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등이 나오면서 반등했다.
2025.06.13 I 김상윤 기자
동교동계 원로 이석현 "지금이 개헌 적기"
  • 동교동계 원로 이석현 "지금이 개헌 적기"[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동교동계(親김대중) 원로 인사로 1980년대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동안이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2030년)에 4년 중임제를 바탕으로 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총선이 대통령의 중간평가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구조가 완성된다는 점을 들었다.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이 전 부의장 제공)◇ “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이 전 부의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모두 채운다는 전제 아래 임기 중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번 개헌이 성사된다면, 이 대통령 퇴임 후 들어서는 정부는 2032년 제25대 총선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대통령들도 임기 중간마다 총선을 통해 국민의 평가를 받게 되는 정치 주기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 전 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개헌의 적기”라고 강조하며, “국회가 반드시 개헌 논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그는 1987년 만들어진 현행 5년 단임제가 지나치게 성급하게 설계된 결과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대통령 직선제 도입이 최대 관심사였다”며 “직선제 외에는 다른 제도 논의에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개헌 과정도 급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부터 4년 연임제 개헌에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18일 개헌 공약을 발표하면서는 “대통령 책임 강화, 권한 분산, 지방선거에 맞춘 개헌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헌 국민투표를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에 병행하자”고 제안했다.다만 이재명 정부 출범 열흘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당장 개헌 논의를 시작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여야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는 중이고, 국회는 물론 정부도 안정된 뒤에나 개헌 논의가 시작할 전망이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1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국정이 좀 더 안정된 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합의 리더십도 절실하다”이 전 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리더십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국민들이 계엄과 탄핵 사태를 거치며 지나치게 양극화됐다”며 “이제는 보수와 진보, 영호남의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새로운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통합의 진정성은 인사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진보 진영 인사들과 인연이 깊은 것은 당연하지만, 이제는 경제와 통일 분야 등에서 합리적인 보수 인사들도 적극 등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인재 균형을 넘어 통합 정부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는 설명이다.이 전 부의장은 이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영남의 박태준 씨와 손잡고, 충청의 김종필 씨와도 연대했다”며 “자신을 탄압했던 인사들조차 용서하며 화해의 정치를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 같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의 당·청 관계와 정치적 중립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힘 있는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통령은 의회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당권 개입이나 당무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부의장은 “개헌과 국민통합은 시대의 요청”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이 두 가지 과제를 국정의 중심에 둔다면, 역사에 남을 개혁 정부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이 전 부의장은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민주화추진협의회 창설기획위원으로 참여하며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다. 1980년대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활동하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제14·15·17·18·19·20대 등 여섯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국회 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새미래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국민의힘과의 제휴 움직임에 반발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했다. 그는 “증오가 정치의 이데올로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2025.06.13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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