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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에 몰리는 돈…`알트코인 랠리`는 옛말
  • 비트코인·이더리움에 몰리는 돈…`알트코인 랠리`는 옛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가상자산 붐 와중에서도 ‘아주 열정적인 카지노(high-octane casino)’라고 불렸던 알트코인 랠리가 이젠 한 달도 채 지속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가총액이 더 크고 성숙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주로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알트코인 랠리의 평균 지속 기간(자료=윈터뮤트)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켓메이킹 업체인 윈터뮤트(Wintermute)는 장외(OTC) 가상자산 거래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시장 소위 ‘빅2’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여타 알트코인 강세장이 어느 때보다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윈터뮤트 분석대로라면 지난해 알트코인 상승장의 지속 기간은 평균 20일(중간값)로, 과거 몇 년 전의 40~60일에서 크게 줄었다. 보고서 작성을 책임졌던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 윈더뮤트 OTC 트레이딩 총괄은 “이는 단순히 유행이 식었다기보다, 개인투자자들이 투기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며 “과거 바이럴 스토리와 모멘텀 매매가 이끌던 ‘롱테일’ 가상자산들의 매력이 약해진 대신 밈주식이나 예측시장 같은 다른 투기성 베팅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지난해 10월 이후 55%나 급감해 400억달러(원화 약 59조원)가 넘는 익스포저가 사라졌는데, 이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지수(시가총액 상위 10개를 제외한 가상자산의 수익륭을 측정한 지수)는 최근 90일 동안 다수의 소형 토큰이 대형 토큰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 시장 급락에서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하루 만에 디지털자산 가치가 190억달러 증발했고, 시장은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오스트로브스키 총괄은 “시장은 더 이상 개별 네러티브(서사) 테마에 의해 움직이지 않았고 한동안은 더 거시적인 재료를 보고 있다”며 “이처럼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요인에 베팅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더 크고 성숙한 토큰을 점점 더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통 금융권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최근 들어 거시(매크로)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의 지배적인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변화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가파른 가격 변동을 촉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가장 급격한 하락장 두 차례는 4월과 10월의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나왔고,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흐름은 통화가치 희석(화폐가치 하락) 서사에 힘입은 측면이 컸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연계된 ‘화제성 토큰’들은 며칠 이상 관심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밈코인 출시 플랫폼 펌프닷펀과 렛츠봉크닷펀 간의 치열한 경쟁처럼 단기 과열 국면도 국지적 변동성을 만들었을 뿐, 지속적인 회복으로 이어지진 못했다.코스모 장 판테라캐피털매니지먼트 제너럴 파트너는 “대부분 지표로 보면 시장은 여전히 약세이고, 변동성 큰 박스권 양상”이라며 “정말 건강한 반등이 되려면 비트코인이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재스퍼 더 마에레 윈터뮤트 데스크 전략가는 “투기성 자금이 새로운 베팅 대상을 찾아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알트코인 유동성이 정체된 상태”라며 알트코인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떠받칠 만큼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없다 보니,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 상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그는 “지난 2021년 강세장에선 가상자산이 사실상 투기의 주요 통로였지만, 오늘날에는 주식시장 내 우주, 양자, 로보틱스, AI 같은 각종 테마주들이 개인 투자자금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고 예측시장 부상도 개인투자 자금을 둘러싼 경쟁을 한층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소유주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와 a16z 등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수 십억달러를 유치했다. 예측시장 후발 참여자인 로빈후드마켓츠(Robinhood Markets Inc.)와 CME그룹(CME Group Inc.)도 개인투자자가 이벤트 결과에 돈을 걸 수 있는 자체 상품을 출시했다.
2026.01.14 I 이정훈 기자
‘그냥 쉰’ 2030 71만 역대 최다(종합)
  • ‘그냥 쉰’ 2030 71만 역대 최다(종합)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하상렬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19만 3000명 늘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10만명대에 그쳤다. 연간 2030 ‘쉬었음’ 인구는 통계작성 이래 처음 70만명을 넘어섰다.◇청년 실업률 6.1%..3년만에 최고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21만 8000명) 감소한 뒤, 2021년(36만 9000명) 증가 전환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 늘어 2020년(88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지만, 2023년(32만 7000명)과 2024년 2년 연속 증가폭이 둔화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증가폭이 확대했으나 2년 연속 2년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지난해 15~64세 고용률과 전체 인구 고용률은 각각 69.8%, 62.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각각 1989년,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산업별로 편차가 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4000명) 등에선 늘었지만, 건설업(-12만 5000명)과 농림어업(-10만 7000명), 제조업(-7만 3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역대 최대폭으로 취업자가 줄었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5000명 늘었지만, 20대에서 17만명 줄었다.지난해 실업자는 83만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0.9%)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1년 전과 같았다. 연령별로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23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업률 역시 6.1%로 가장 높았다. 청년 실업률은 2022년(6.4%) 이후 최고치다.◇20대 쉬었음 5년만에 최대, 30대는 역대 최다비경제활동 인구는 161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0.1%) 감소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20대(1만 9000명), 30대(7000명), 60세 이상(6만 7000명)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늘었다.특히 2030 쉬었음 인구가 71만 7000명으로 2003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 70만명을 돌파했다. 20대가 40만 8000명, 30대는 30만 9000명이었다. 20대 쉬었음은 2020년 이후, 30대는 역대 최대치다. 구직단념자는 36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1.3%) 감소했다.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쉬었음 증가는 고용상황 변화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과거 결혼, 출산 통해 비경제활동인구 상태 안에서 육아나 가사 쪽으로 이동했지만, 현재 저출생·비혼이 늘어나면서 쉬었음이라는 또 다른 활동 상태로 이동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문화에 있어서 수시 채용 등 경력직 채용이 과거에 비해 많아지다 보니 과거 실업 상태였을 사람들이 쉬었음으로 이동하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 쉬었음 문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업이나 제조업 청년고용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2만 1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4.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6.01.14 I 서대웅 기자
아마존, 대법원 관세 판결 앞두고 공급업체에 가격인하 압박
  • 아마존, 대법원 관세 판결 앞두고 공급업체에 가격인하 압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이 연방대법원의 ‘관세 합법성’ 판결을 앞두고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공급업체들에 단가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아마존에 입점한 여러 브랜드 및 납품업체를 대리하는 컨설턴트들을 인용해 “아마존이 일부 공급업체들로부터 적게는 한 자릿수 초반, 많게는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마존이 일부 거래에서 협상 일정을 몇 주 앞당기고 개별 공급업체에 1월 1일까지 협상 마무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나올 예정인 대법원의 관세 합법성 판결을 앞두고 불확실성 속에 거래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에 근거해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다. 공급업체 협상을 담당하는 아마존 벤더 매니저들은 협상에서 대법원 판결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컨설턴트들은 아마존이 협상 속도를 높이며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연례 벤더 협상 주기가 달라진 것은 없다”며 “협상에 마감 시한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이 인하된 이후 일부 공급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관세 부과 상품에 대해 납품 단가를 인상하는 대신, 공급업체들의 최소 이윤을 보장해주기로 약속했다. 다만 이는 아마존 내 판매가격이 하락하면 브랜드 측이 손실을 떠안는 구조였다.아마존은 자사 직접 판매 제품 외에도 제3자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중개한다. 제3자 부문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관세를 철회하고 여러 무역합의를 체결해 당초 예상보다 관세 부담이 줄었다며, 지난해 제공했던 ‘양보’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공급업체들이 향후 상품 판매시 발생할 수 있는 관세 납부 책임을 공급업체가 지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업체가 이를 수용하고 마케팅 및 판촉비를 늘릴 경우에는 단가 인하폭을 줄여줄 수 있다는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관세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공급업체들이 직접 떠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컨설턴트이자 전직 아마존 벤더 매니저인 카라 밥은 “아마존이 손실 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업체 협상을 지원하는 컨설턴트 마틴 호이벨은 “아마존이 브랜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관세와 관련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공급업체들은 공급망 지연,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현실적인 비용 압박을 아마존이 고려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우리는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그들이 직면한 모든 비용 압박, 즉 관세·공급망·원자재·인건비 등을 이해하고 이를 협상에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무역 변호사와 외교관들은 미 대법원이 현행 관세의 위법성을 인정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법률에 근거해 새로운 관세 조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코스트코 등 1000여개 소매업체가 관세 환급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다른 여러 단체들도 관세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아마존은 참여하지 않았다.
2026.01.14 I 방성훈 기자
“고환율에 여행 포기했다면?”…뉴욕, 호텔·공연·미식 ‘통 큰’ 할인
  • “고환율에 여행 포기했다면?”…뉴욕, 호텔·공연·미식 ‘통 큰’ 할인
  • 눈이 오고 있는 뉴욕 메디슨 거리 (사진=뉴욕관광청)[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뉴욕 관광청이 겨울 비수기 관광 수요 진작을 위한 대규모 통합 프로모션 ‘2026 겨울 아우팅 위크’(2026 NYC Winter Outing Week)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2월 1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숙박, 미식, 공연, 관광명소 등 뉴욕시 관광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할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겨울 아우팅 위크는 호텔 위크(Hotel Week), 레스토랑 위크(Restaurant Week), 브로드웨이 위크(Broadway Week), 머스트-씨 위크(Must-See Week) 등 4개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뉴욕시 관광 생태계의 주요 섹터를 대표하며, 통합 운영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원스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숙박 부문을 담당하는 호텔 위크는 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약 150개 이상의 참여 호텔에서 정가 대비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 체인 호텔부터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한 등급의 숙박시설이 참여해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등 뉴욕 전역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객실 예약이 가능하다.눈이 오고 있는 뉴욕 맨하튼 거리 (사진=뉴욕관광청)미식 부문에서는 약 600여 개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레스토랑 위크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부터 로컬 맛집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30달러, 45달러, 60달러 세 가지 가격대로 제공하며, 2코스 런치와 3코스 디너 세트 메뉴로 구성된다. 공식 예약 웹사이트에서는 자치구별, 요리 종류별, 레스토랑 분위기별 필터링 기능과 함께 ‘지역별 탐방’, ‘셀럽 셰프’, ‘클래식 맛집’, ‘야간 데이트 맛집’ 등 테마별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 콘텐츠 부문에서는 머스트-씨 위크와 브로드웨이 위크가 뉴욕시의 상징적 명소와 공연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머스트-씨 위크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현대미술관(MoMA), 록펠러 센터, 카네기 홀 등 약 80여 개 박물관과 관광지, 투어 프로그램을 1+1 혜택으로 제공한다.브로드웨이 위크는 총 26개 작품이 참여해 정가의 절반 수준에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라이언 킹’, ‘알라딘’, ‘시카고’ 등 뉴욕을 대표하는 장수 뮤지컬과 함께, 토니상 수상작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 엔딩(Maybe Happy Ending)’도 라인업에 포함돼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프로모션은 고환율 기조 속 뉴욕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 여행객의 예산 절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일(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76원대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뉴욕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뉴욕 방문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800달러로 현 환율 적용 시 118만원에 달한다. 숙박·식음·관람료 등 주요 지출 항목에서 20~5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환율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할 기회다.2019년에 처음 도입해 올해 7회를 맞은 ‘뉴욕 아우팅 위크’는 전통적으로 관광 수요가 감소하는 1~2월 비수기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방문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관광 산업 전반의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뉴욕시의 전략적 관광정책의 일환이다. 2024년 겨울 아우팅에는 800개 이상 조직이 참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85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뉴욕 아우팅 위크’가 뉴욕 관광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또한 확실하다. 크라운 플라자 HY36은 2025년 겨울 아우팅 기간 주말 투숙객의 최대 10%가 ‘호텔 위크’ 할인 코드로 예약했다고 밝혔다. 프리핸드 뉴욕은 평균 500건의 추가 예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줄리 코커(Julie Coker) 뉴욕 관광청장은 “겨울 아우팅 위크는 뉴욕시의 새해를 여는 대표적인 시즌 프로모션으로, 겨울철 비수기 동안 지역 비즈니스 매출을 돕고 5개 자치구 전역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1.14 I 이민하 기자
중견기업계 "한·일 경제안보 등 포괄적 협력, 매우 바람직"
  • 중견기업계 "한·일 경제안보 등 포괄적 협력, 매우 바람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협력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중견기업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14일 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정부의 ‘국익 최우선 실용 중심 외교’를 앞세워 가까운 이웃이자 경쟁 상대로서 양국의 상호 이해 확대와 공동 발전 경로를 모색하고 동북아 안정의 획기적 전환점을 구축한 역사적 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한일 두 정상이 교역 중심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바람직한 국제규범 수립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은 양국의 현실에 대한 바람직한 진단이자 구체적인 처방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평가다.중견련은 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농업과 방재, 자살 예방 등 공통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마약·스캠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물론 청년 세대 간 교류의 양적·질적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은 양국 간 우호적 관계 회복과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의 토대를 다지는 조치라고 봤다.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는 동북아 정치 안정과 한미일 공조에 기반한 세계 평화와 안정적인 국제 질서 회복의 방향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견련은 향후 불가역적 수준의 양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해와 갈등’이 아닌 ‘존중과 배려’에 입각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과거사를 발전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혐한, 혐일 등 불필요한 대립의 전선을 서둘러 해체하는 한편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호혜적 해법을 강구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중견련은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극복을 견인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K산업을 통한 인적, 문화적 교감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영속적인 우호 협력의 터전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4 I 김혜미 기자
현대건설, 건설 안전문화 확산 위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
  • 현대건설, 건설 안전문화 확산 위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 창업지원기관과 건설 안전 혁신기업 찾는다. 현대건설은 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3개 창업지원기관과 건설 안전 혁신기업 공동 발굴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열린 ‘건설 안전 혁신기업 공동 발굴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번 협약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건설 로봇, 안전교육 플랫폼 등 안전 관련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선제 도입해 검증된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현대건설은 △건설 안전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협력 △발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협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국내 최초로 건설 안전을 주제로 ‘2026 H-Safe Open Innovation Challenge’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안전 혁신 기술, 안전 장비, 보건·환경, 안전 문화 4개 분야에서 모집하며, 이달 1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접수한다.스타트업뿐 아니라 건설 안전 분야에서 현대건설과 협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에는 기술 검증 기회 및 사업화 지원금 제공, 스케일업 지원, 후속 연계 지원사업 참여 기회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 투자 유치, 네트워킹·컨설팅 등 혜택이 제공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뜻을 모은 자리”라며 “안전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선 기술 실증을 거쳐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4 I 박지애 기자
 ‘기사회생’ MBK, 구속 면했지만…사법리스크 장기화는 과제
  • [마켓인] ‘기사회생’ MBK, 구속 면했지만…사법리스크 장기화는 과제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창사 이래 최대 경영진 신변 위기를 넘겼다. 법원이 김병주 회장을 포함한 핵심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하면서다. 하지만 검찰이 제기한 ‘1조원대 분식회계’와 ‘사기회생’ 의혹은 향후 본안 재판에서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고된 만큼, 사법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시장 신뢰 회복은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과 채무자회생법상 사기회생 혐의도 함께 받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총 4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원 기각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심문은 21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장고 끝에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기각 사유를 통해 “사건의 피해 결과가 매우 중한 것은 분명하나,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의 등 주관적 구성요건이나 평가적 부분에 관해서는 충분한 분석과 탄핵 과정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는 검찰이 제기한 RCPS(상환전환우선주)의 자본 전환 등이 사기적 기망이라는 논리가 법리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MBK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MBK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회사(홈플러스)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오해한 검찰의 주장을 물리치고 우리 입장이 타당함을 인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향후 법적 절차에서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법적 방어 성공했지만 신뢰 회복 ‘과제’이번 기각으로 MBK는 당장 발등의 불이었던 경영 마비 상태는 면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구속 신세를 면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홈플러스 회생 작업 등 주요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고위 임원진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향후 MBK파트너스의 영업 활동 내내 ‘키맨(Key-man) 리스크’에 대한 소명은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사모펀드는 도덕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 비록 영장은 기각됐으나 검찰이 분식회계라는 구체적인 혐의점을 들고 나온 만큼, 향후 기관들의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정기 출자 사업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신규 딜 소싱에서의 경쟁력 저하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이나 규제 산업 분야의 딜에서는 적격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현안들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여전하다. 우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제기해온 ‘약탈적 자본’ 및 ‘부도덕한 기업’ 프레임을 걷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영장 기각으로 법적 정당성을 일부 확보했으나, 향후 장기 재판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명분 다툼에서 ‘피의자 신분’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홈플러스 역시 마찬가지다.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을 거두지 않은 상태에서 법원의 회생 인가 절차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특히 기존 제출된 회생계획안이 조작된 재무제표에 근거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계획안 자체를 거부하거나 전면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분식회계 의혹 꼬리표가 붙은 기업을 선뜻 인수할 후보가 나타날 지도 미지수다. 노동조합의 반발과 정부 주도 매각 요구가 거세지는 만큼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을 어떻게 수정할지도 관건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법원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영장을 기각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검찰이 제기한 의혹의 실체에 주목하고 있다”며 “사모펀드의 재무 공학이 사법적 잣대 위에서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14 I 허지은 기자
트럼프 "이란 시위대 교수형시 美 강력한 조치 취할 것" 경고
  • 트럼프 "이란 시위대 교수형시 美 강력한 조치 취할 것" 경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미국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교수형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전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와 이란민주주의국민연합(NUFD)을 인용해 지난 8일 시위 도중 당국에 붙잡힌 남성 에르판 솔타니(26)가 14일 교수형에 처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솔타니를 사형이 가능한 ‘신(神)에 대한 전쟁’ 혐의로 기소하고 변호인 접견조차 허락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2주 넘게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상당한 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적게는 1만 2000명, 많게는 2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정책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승리의 의미를 묻자 그는 자신의 1·2기 임기 동안의 군사 작전을 열거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포함해 2019년 시리아 공습으로 IS 창립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작전, 2020년 이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 등을 언급했다. 이는 모두 기습 군사작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란 지도부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위 자체는 하나의 문제지만, 수천 명을 살해하고, 이제 교수형까지 거론된다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들에게 결코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라고 밝힌 의미를 묻자 “다양한 형태로 많은 도움이 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경제적 지원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언급했지만,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나는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가 중단될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당신들의 기관을 장악하라. 도움이 오고 있다”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Iran great again)”고 시위대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정부가 미국에 핵 협상을 제안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1.14 I 임유경 기자
이란, ‘스타링크’ 사용자 색출 나서…온라인 봉쇄 강화
  • 이란, ‘스타링크’ 사용자 색출 나서…온라인 봉쇄 강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 정부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 영상의 해외 확산을 막기 위해 스타링크 전파 교란에 이어 단말기 사용자 색출에 나섰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미안그룹’(Miaan Group)의 아미르 라시디 디지털 권리·보안 담당 국장은 “서부 테헤란에서 이란 당국이 스타링크 안테나를 수색·압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단말기는 이란에선 불법으로, 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소형 선박을 통해 해상 밀수되거나 이라크 쿠르드 지역을 거쳐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대규모 ‘히잡 시위’ 당시 머스크가 제재 예외 승인을 추진한 이후 단말기 반입이 급증했다.앞서 이란 정부는 시위 및 진압 영상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시위대 간 소통을 제한하기 위해 지난 8일 인터넷과 통신을 전면 차단하고 무력 진압을 본격화했다. 해당 시점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8일 최소 42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누적 2403명으로 집계됐다. 시위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활용해 시위 현장 영상을 외부로 전송하기 시작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제3자가 시위대로부터 영상을 공유받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테헤란의 한 스타링크 사용자는 WSJ에 “신원을 숨긴 채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영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란 정부는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미국 측에 스타링크 서비스의 자국 내 차단을 요구했지만, 미국과 스타링크 측은 이란이 특정 단말기를 식별해 차단하는 수준 외에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결국 전파를 교란해 스타링크를 이용한 영상들의 외부 송출을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개입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적어도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폭력적 진압이 계속될 경우 개입을 경고한 상태다. 라시디 국장은 “이는 전자전이다”며 “특히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과 야간 시간대에 방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WSJ은 “정보를 둘러싼 싸움은 이란 전역 수십개 도시에서 매일 밤 벌어지는 ‘직접적인’ 충돌과 비교하면 부수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파급력은 크다. 시위 영상은 그 규모와 이란 정부의 대응 실태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짚었다. 실제 한 인권단체가 공개한 영상에선 테헤란 남부 영안실에 다수의 시신이 있는 모습이 담겨 이란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 규탄이 이어졌다. 이란은 현재 정부 기관과 친정부 언론, 충성파 인사들만 ‘화이트리스트’로 등록된 특정 IP 주소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11일 대국민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안기관 산하인 “메흐르(MEHR)통신을 신뢰하라”고 안내했다. 다음날인 12일엔 수도 테헤란대학에서 열리는 친정부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엔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는 정권 지지 시위에 국민들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적혔다. 미국 비영리단체 ‘넷프리덤 파이어니어스’의 공동창립자인 메흐디 야히아네자드는 “이란 정부의 방해 작업으로 (스타링크) 접속 속도가 저하됐지만 완전히 막히진 않았다”며 “연결이 안정될 때마다 사용자들은 가능한 한 많은 영상을 전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수백대의 스타링크 장비를 이란 내 비영리단체에 보냈으며, 일부는 상업적 중개인을 통해 전달됐다”고 덧붙였다.트럼프 행정부도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스타링크 단말기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의 인터넷·통신 차단은 경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미 제재와 인플레이션, 노동파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기업들은 이메일 송수신과 국내 통화마저 마비돼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2026.01.14 I 방성훈 기자
中·美 찍은 정의선 회장 인도로…신년 글로벌 광폭 행보
  • 中·美 찍은 정의선 회장 인도로…신년 글로벌 광폭 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새해 초부터 10일간 분초를 다투며 중국, 미국, 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드는 광폭 경영 행보를 펼쳤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5일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고,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찾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났다. 이어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방문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공장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중국 CATL·시노펙 수장들 만나…美 젠슨 황과 2차 회동도먼저 정 회장은 지난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급변하는 현지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정 회장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쩡 회장과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에서도 만났다.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곧바로 지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젠슨 황 CEO,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했다.현대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CES에서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고,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을 받았다.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인도서는 현대차그룹 공장 3곳을 직접 점검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내 위치한 통합산업보건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후 정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1996년 진출해 인도의 대표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통해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제너럴모터스(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갖고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푸네공장의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첸나이공장 82만4000대, 아난타푸르공장 43만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또한 지난 2024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12일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업무보고를 받은 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임직원 및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잊지 않았다. 가족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선물하며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2026.01.14 I 정병묵 기자
與김영진 "수사사법관, 중대한 범죄 수사 위해선 필요"
  • 與김영진 "수사사법관, 중대한 범죄 수사 위해선 필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중수청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수사사법관을 두는 것에 대해 “경제범죄 등 중대한 범죄에 대해 명확히 수사하기 위해선 필요하다”며 정부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중수청과 기소청을 만드는 법의 취지를 위반할 수 있는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수사가 암장이 되거나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을 때 그로부터 오는 거대 범죄에 관한 수사, 그리고 여러 범죄에 관한 암장,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들도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안에 대한 당내 이견 발생에 대해서도 “1948년 정부 수립 이후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이은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법안”이라면서 “새로운 길을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소청에 보완수사권 주는 문제에 대해선 “당 내에서 보완수사권을 주게 되면 실제로 중수청과 기소청을 만드는 원래 취지를 벗어난다고 하는 견해들이 많다”면서 “보완수사권과 보완수사요구권 이 문제를 어떻게 논의하고 정리해 갈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이어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제명 징계에 대해선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도 “윤리심판원에서 근거와 원칙을 가지고 판결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이 나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비상 징계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보고 있다”면서 “제명이라는 것은 사실 국회의원이나 민주당원에 대한 정치적으로 마지막을 끊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도 절차와 과정을 분명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14 I 하지나 기자
작년 취업자 수 19.3만명↑…청년 '쉬었음' 5년 만에 최대(상보)
  • 작년 취업자 수 19.3만명↑…청년 '쉬었음' 5년 만에 최대(상보)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19만 3000명 증가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쉬었음’ 청년 수가 42만 8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증가폭은 2024년(15만 9000명)보다 확대됐다.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21만 8000명) 감소한 뒤, 2021년(36만 9000명) 증가했다. 2022년에는 81만 6000명 늘어 2000년(88만 2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지만, 2023년(32만 7000명)과 2024년 2년 연속 증가 폭이 둔화했다.지난해 15~64세 고용률과 전체 인구 고용률은 각각 69.8%, 62.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각각 1989년,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산업별로 편차가 컸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4000명) 등에선 늘었지만, 건설업(-12만 5000명)과 농림어업(-10만 7000명), 제조업(-7만 3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역대 최대폭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5000명 늘었지만, 20대에서 17만명 줄었다.지난해 실업자는 83만명으로 전년대비 7000명(0.9%)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1년 전과 같았다. 연령별로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23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실업률 역시 6.1%로 가장 높았다.비경제활동 인구는 1616만 4000명으로 전년대비 8000명(-0.1%) 감소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20대(1만 9000명), 30대(7000명), 60세 이상(6만 7000명) 등 대부분 연령계층에서 늘었다.특히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 8000명으로 2020년(44만 8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대로 좁혀도 40만 8000명으로 2020년(41만 5000명) 이후 가장 많았고, 30대(30만 9000명)의 경우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구직단념자는 36만 6000명으로 전년대비 5000명(-1.3%) 감소했다.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쉬었음 증가는 고용상황 변화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과거 결혼, 출산 통해 비경제활동인구 상태 안에서 육아나 가사 쪽으로 이동했지만, 현재 저출생·비혼이 늘어나면서 쉬었음이라는 또 다른 활동 상태로 이동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문화에 있어서 수시 채용 등 경력직 채용이 과거에 비해 많아지다 보니 과거 실업 상태였을 사람들이 쉬었음으로 이동하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22만 1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2월(4.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6.01.14 I 하상렬 기자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비상수송대책 강화…지하철·대체버스 추가
  •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비상수송대책 강화…지하철·대체버스 추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역 버스환승센터 모습(사진=이영훈 기자)시는 파업 사전 단계부터 자치구, 교통운영기관, 관계 기관 등과 함께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해 안전 강화, 대중교통 수송, 현장 지원 등에 대해 강화 대책을 마련한 만큼, 파업 종료 시까지 집중적인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들의 지하철 탑승이 높아질 것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 막차시간 연장 등을 즉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13일 퇴근길 당일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증회를 추가로 시행해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시 대비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72회 증회 운행하던 지하철을 203회까지 늘린다.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대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혼잡도가 높은 역사에 빈차를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지하철 운영을 통해 역사 혼잡도를 완화한다. 역사 안전 인력을 평시 대비 2배 이상 늘려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도 및 안전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지하철역 연계를 위해 전세버스, 마을버스 등 대체 버스 운행도 추진 중이다. 파업 첫날 13일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지하철역 연계를 위한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를 운영해 8만명이 탑승했다. 14일부터는 86대를 추가해 일 76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서울 전역 정상 운행 중이다.파업에 미참여한 시내버스도 노선 단축 등을 통해 지하철 역과 연계수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가용 가능한 시 관용 버스도 현장에 투입하는 등 대체 버스를 늘려 시민들의 이동을 두텁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자 파업 종료시까지 시 운영 가로변버스전용차로 전구간(69.8km) 운영을 임시 중지 일반차량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단,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버스만 통행이 가능하다.택시는 현재 부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요청해 주요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택시들이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서울경제인협회, 여성기업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등 경제단체에서는 회원사에 유연근무 활용 등 출근시간 조정에 적극 활용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현장 내 수송 지원, 교통 운영상황 모니터링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한 관련 조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4 I 함지현 기자
'사기 혐의' 김병주 MBK 회장 구속 면해…"충분한 방어 기회 줘야"
  • '사기 혐의' 김병주 MBK 회장 구속 면해…"충분한 방어 기회 줘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0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14일 “사건의 피해 결과가 매우 중한 것은 분명하나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5시께까지 구속 필요성을 깊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본건 쟁점과 그에 대한 검찰의 소명 자료와 논리, 피의자의 방어 자료와 논리를 고려했다”며 “소명 정도와 수사 경과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로 인한 구속의 필요성보다는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의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이들에게 고의성이 있었느냐와 같이 주관적 구성요건과 논리적인 평가는 충분한 분석과 탄핵 과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판절차와 달리 영장심사에서는 피의자가 검찰 증거를 알 수 없고 증인신문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진술 증거를 탄핵하는데 한계를 지닌단 설명이다. 즉 불구속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며 공방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단 취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봉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의 신용 등급 하락을 인지하고도 1146억원 규모의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한 후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김 회장을 제외한 임원 3명은 1조원대 분식회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상환전환우선주 상환권 주체를 특수목적법인에서 홈플러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자본으로 처리한 것이 절차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또 홈플러스가 보유한 토지 자산 가치를 부풀린 것도 분식회계로 바라봤다.이 밖에 감사보고서를 조작한 혐의, 신용 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시했다. 홈플러스가 2023~2024년 물품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차입한 2500억원을 감사보고서에 누락한 혐의, 지난해 5월 1조30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조기 상환 특약을 신용평가사에 알리지 않은 혐의 등이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 ‘개인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2026.01.14 I 최오현 기자
남양유업, 새해 첫 ‘라이브 특가’ 진행
  • 남양유업, 새해 첫 ‘라이브 특가’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양유업(003920)은 14일 오전 10시 자사몰 ‘남양몰’에서 ‘새해 LIVE 첫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인기 조제분유와 아기 간식 등 주요 제품을 최대 68%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남양유업, ‘새해 LIVE 첫 특가’ 프로모션. (사진=남양유업)아이엠마더와 임페리얼XO 2·3단계 6캔 구성을 대용량 특가로 내놓으며 최대 56% 할인한다.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엠마더 컴포트케어와 유기농 산양유아식은 3캔 구성으로 최대 65% 할인율을 적용했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과 이유식 소스도 준비했다. 아이꼬야 요거트볼 3종과 파우치형 이유식 맘스쿠킹 소고기 소스 2종을 최대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만을 위한 단독 혜택도 있다. 아이엠마더 액상 2단계(24병)는 68% 할인한 2만6000원에 판매한다. 병당 1000원대 수준이다. 아이엠마더 유산균 드롭스(1병)는 48% 할인한 1만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 인증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맛있는두유GT 검은콩·깨 칼슘 1박스를 증정한다. 방송 중 채팅 참여도가 높은 5명에게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산양유 단백질 2박스를, 퀴즈 정답자 3명에게는 드빈치 유기농 아기치즈 2팩을 선물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새해를 시작하며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분유부터 간식까지 다채로운 품목으로 구성했다”며 “올 한 해도 실시간 소통과 다양한 혜택이 결합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I 신수정 기자
미국 12월 근원 CPI 2.6%↑…인플레 하향 경로
  • 미국 12월 근원 CPI 2.6%↑…인플레 하향 경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미국 노동 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고 연간 상승률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사진=AFP)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과 일치했다.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경로에 들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발표된 11월 물가 통계는 장기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가격 조사를 하지 못하면서 주거비 등 핵심 항목이 실제보다 낮게 반영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11월 물가 역시 조사 시점이 늦어지면서 연말 할인 효과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컸다.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 주거비 0.4% 상승…물가 상승 최대 요인 작용-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전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 의류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레저 비용은 1.2% 올라 노동통계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 항공요금도 상승세.반면 가전제품 가격은 하락했고 중고차·트럭 가격은 전월 대비 1.1% 떨어져. 차량 수리 비용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지만, 달걀 가격은 8.2% 급락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약 21% 하락.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3% 상승했으나, 휘발유 가격은 각각 0.5%, 3.4% 내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 뒤,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어.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21포인트(0.80%) 내린 4만 9191.9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53포인트(0.19%) 밀린 6963.74, 나스닥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10%) 떨어진 2만 3709.87에 장을 마쳐.시장은 이번 물가 지표만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듯. 연준은 이달 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하는 올해 중반 이후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우세.◇이란 반정부 시위 영향…국제 유가 2% 넘게 급등-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등.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5달러(약 2.8%) 오른 6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60달러(2.5%) 상승한 65.47달러로 거래를 마쳐. 장중에는 한때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이란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을 키우는 상황.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약 20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체포된 것으로 이란 당국자가 밝혀. 미국 정부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까지 경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회담을 전면 취소하고 시위대에 대한 공개 지지 발언을 내놓은 것이 지정학적 긴장감 키워.◇트럼프 “파월, 무능하거나 부패한 인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수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향후 몇 주 안에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파월 의장을 향한 공개 비난 수위 끌어올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미시간주 공장 시찰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연준 본부 리모델링 비용 초과 문제를 거론하며 파월 의장을 “무능하거나(incompetent) 부패한(crooked) 인물”이라고 직격.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법무부가 연준 본부 공사와 관련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문제 삼아 형사 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공화당 내부와 금융권에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시간주에서 “파월 의장 후임 지명을 몇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며, 수사가 인준 절차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선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월가 CEO들 “연준 흔들면 금리·물가 오를 것”-월가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압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연준 독립성 수호에 나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은 연준의 독립성을 신뢰하고 있다”며 “그 기반을 훼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해. 그는 “연준 독립성을 약화시키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시간이 갈수록 금리는 오히려 더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로빈 빈스 CEO도 같은 날 “국가의 장기적 이익을 위해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중앙은행 체제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검증돼 왔다”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채권시장의 근간이 흔들리고, 그 결과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지적. 제러미 바넘 JP모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준 독립성 상실은 장단기 금리차를 가파르게 만들고, 미국 경제의 역동성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더 큰 문제는 미국 경제 전망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안정성에 미칠 충격”이라고 말해.◇국내 증시 시총 1700조 폭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800조↑-최근 1년 새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700조원 넘게 급증.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두 종목만 800조원 이상 늘어.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초 2254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시총 규모는 올해 초 3972조원으로 1년 새 1718조원 넘게 불어나. 시총 증가율만 76.2%에 달해. 2790여곳의 주식 종목 중 58% 비중인 1617곳이 1년 새 시총 체격이 커져.시총이 가장 크게 불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지난해 초 318조원에서 올해 초 760조원 이상으로 440조원 이상 우상향.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24조원에서 492조원으로 360조원 넘게 확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 숫자도 최근 1년 새 88곳 늘며 300곳을 돌파. 지난해 초만 해도 시총 1조 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230곳 정도.
2026.01.14 I 권오석 기자
트럼프, 이란 시위 지지하며 개입 압박…“도움 오고 있다”
  • 트럼프, 이란 시위 지지하며 개입 압박…“도움 오고 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 시위대에 “도움이 오고 있다”며 시위를 계속할 것을 촉구하고, 이란 정권과의 협상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인들에게는 즉각적인 철수를 권고했다.지난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시위대들이 화폐 가치 폭락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과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당신들의 기관을 장악하라. 도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Iran great again)”며 이란 상황이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연설 직전 기자들에게 “이란에 있는 미국인들은 철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숫자가 다섯 가지나 들린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죽음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한 무의미한 살해가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동을 취소했다”며 협상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후 CBS 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처형할 경우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시작된 이번 시위로 사망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이란 내 인권 상황을 추적하는 단체 ‘이란 인권활동가(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는 사망자 2000여 명 가운데 약 1850명이 시위 참가자이며, 보안요원 사망자는 135명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인원은 1만6784명으로 집계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의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군사적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할 경우 “우리도 발포를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다만 군사적 선택지에는 제약도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은 연안전투함 3척과 구축함 3척 등 총 6척으로, 카리브해 지역(12척)보다 적다. 항공모함 전단도 인근에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미 국방부는 중동에 배치된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한 폭격기와 전투기를 투입하는 방안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과 국무장관 등 핵심 참모들로부터 외교, 사이버공격, 제재, 온라인 메시지 지원 등 비군사적 방안을 포함한 여러 옵션에 대한 보고를 받아왔다. 다만 그는 이날 예정됐던 고위 참모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란 내 대규모 시위는 급등한 물가와 통화 가치 폭락 등 심각한 경제난에서 촉발됐다. 당국이 최근 인터넷을 차단하고 강경 진압을 예고하면서 사망자 수는 급격히 늘었다.이런 가운데 이란 외교 당국은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가능성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특사와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회동을 여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국제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은 이란 대사를 초치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 정권의 마지막 날과 주를 목격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정권 붕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2026.01.14 I 김상윤 기자
스테이블코인 ‘입법 전쟁’ 시작…오늘 야당안 논의
  • 스테이블코인 ‘입법 전쟁’ 시작…오늘 야당안 논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의힘이 디지털자산 업계를 만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기본법(2단계 입법) 야당안을 본격 논의한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율을 제한을 추진하는 금융위원회의 조치 등을 놓고 본격적인 토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일 정부안을 논의하기로 해 여야 입법 논의가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금융위는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 △1분기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안 처리 △올 하반기에 관련된 각종 법안 개정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보고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국회,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 위치한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컨퍼런스룸에서 정책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 김상훈 의원을 비롯해 특위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DAXA 및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위의원들은 김재섭·최보윤·김은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2단계 입법 법안 관련해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 입법 관련해 디지털자산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종합 토론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분율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2단계 입법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수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김재섭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 의무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산업 전반을 포괄 규율하는 ‘디지털자산시장통합법’을 대표 발의했다. 김은혜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지급 혁신에 관한 법률안’에는 디지털자산공개(ICO) 허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최보윤 의원의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안’에는 자율규제기구를 통한 진흥 정책이 담겼다. 금융위원회가 12~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억원 위원장, 권대영 부위원장, 신진창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유관기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디지털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율을 제한하는 방안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법안이 금융위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거래소 산업 전반에 ‘정책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관련해 금융위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대주주 1인의 소유 지분율을 현행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15%) 수준인 15~20%로 제한하는 내용을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사실상 금융시장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공공재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수수료 등 운용 수익이 특정 개인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회에서 법안 개정으로 이같은 지분 규제가 시행되면 5대 거래소 모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송치형 의장이 지분율 25.52%를 가진 최대주주다. 빗썸은 빗썸홀딩스가 73.56%를 가지고 있다. 코인원은 창업자인 차명훈 대표가 개인회사 지분을 포함해 53.44%를 갖고 있다. 코빗은 NXC가 60.5%를 보유 중이다. 고팍스는 해외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지분율이 67.45%를 차지하고 있다.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고팍스)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13일 입장문에서 “인위적으로 민간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는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디지털자산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디지털자산 산업의 위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지분율 제한은 두나무와 코빗 인수를 각각 추진하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을 100% 가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 제한에 걸린다. 이에 따라 지분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 코빗 인수를 계획하는 미래에셋도 마찬가지다.강형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지분율 제한 파장 관련해 “‘강제 매각’이 예고된 자산에 대해 매수자는 가격을 낮추려 할 것이고, 결국 자산이 헐값에 넘겨지는 ‘파이어 세일(Fire sale)’ 위험이 커진다”며 “경영권과 책임 경영을 전제로 하는 대형 기업의 인수·합병(M&A) 구조 자체도 무력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6.01.14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CPI 안도감 잠시…금융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
  • 뉴욕증시, CPI 안도감 잠시…금융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오며 한때 상승했지만, 금융주 급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내린 4만9191.9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9% 빠진 6963.7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10% 하락한 2만3709.87에 장을 마쳤다. ◇물가 점진적 둔화에도…연준 금리인하 전망 못 바꿔미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정부 셧다운으로 왜곡됐던 물가 지표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체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전망에 부합했다.이번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하향 경로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앞서 발표된 11월 물가 통계는 장기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가격 조사를 하지 못하면서 주거비 등 핵심 항목이 실제보다 낮게 반영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11월 물가 역시 조사 시점이 늦어지면서 연말 할인 효과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컸다.항목별로 보면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전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물가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지표 발표 직후 투자자들에게 일부 안도감을 줬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 전망을 바꾸지 못했다. 연준은 이달 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하는 올해 중반 이후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97.2%로 반영했다. 6월에 금리가 2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약 70% 정도 반영하고 있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예상보다 낮게 나온 근원 CPI에 따른 초기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이번 보고서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6월에서 4월로 앞당기지 못한 점이 되돌림의 한 원인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채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12월 인하가 파월 의장의 마지막 인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실업률이 낮고 성장률이 추세를 웃도는 데다 재정 부양책이 완충 역할을 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은 이번 달과 향후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시선은 실적시즌으로…JP모건 4.2% 급락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JP모건을 시작으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잇달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실적이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JP모간은 4분기 실적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음에도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2% 하락했다.JP모간 여파로 골드만삭스(-1.2%), 뱅크오브아메리카,(-1.2%) 웰스파고(-1.6%), 씨티그룹(-1.2%)등 대형 은행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마스터카드(-3.8%)와 비자(-4.7%) 등 결제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융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정책 불확실성도 금융주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 도입, 방산업체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제한, 대형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 제한 등 강경한 정책 구상을 잇달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무능하거나 부패했다”고 비난하며 연준 청사 리노베이션을 둘러싼 법무부 수사를 재차 문제 삼았다. 그는 디트로이트에서의 경제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예산을 수십억 달러나 초과했다. 무능한 것인지, 부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을 잘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투자자들은 14일 트럼프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 연방대법원이 판결을 내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란 공급 차질 우려에 유가 2%대 급등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회담을 전면 취소하고 시위대에 대한 공개 지지 발언을 내놓은 것도 지정학적 긴장을 키웠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5달러(약 2.8%) 오른 6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60달러(2.5%) 상승한 65.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 25%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제재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밥 야거 미즈호증권 원자재 담당 이사는 “중국이 실제로 이란산 원유를 외면할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이란산 공급이 시장에서 배제될 경우 하루 약 330만 배럴의 글로벌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1.1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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