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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 농림축산식품부 등 국내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IAHS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 GIAHS 지정서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명 하동군 녹차산업계장, 박종두 화동군 농촌 관광계장, 윤승철 화동군 북천면장, 박경희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추진팀장, 윤상기 하동군수 , 황길식 명소 대표, 정장식 농식품부 사무관. 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IAHS 국제포럼에서 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이 GIAHS 지정서를 받았다고 밝혔다.GIAHS는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과 생물다양성, 전통농업지식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해 온 제도이다. 올 4월까지 20개국 50개 농업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번에도 하동을 비롯한 8개국 14개 지역에 GIAHS 지정서가 전달됐다.우리나라에선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 두 개가 등재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등재다.하동 화개면 전통 차농업은 2015년 제6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이듬해부터 GIAHS 등재를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는 하동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등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등재준비위원회를 꾸려 이를 준비해 왔다.이곳은 1200여년의 역사 동안 지리산 등 산사(山寺) 차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생계수단 역할을 했다. 친환경 농법과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 차와 관련한 지역주민 공동체 문화 등이 GIAHS 등재의 중요한 요건이 됐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우리 농업 유산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하동 전통차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동 정금리 녹차밭 전경. 사진=하동군
- 농식품부, 전국 돼지 구제역 백신 1차접종 완료…20일부터 2차 개시(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까지 전국 400만여 돼지에 대한 구제역 백신 1차 접종을 마친다. 또 20일부터는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인 김포·강화를 시작으로 2차 접종을 시작한다.농식품부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돼지 농가에 구제역 백신 공급·접종을 마치고 20일부터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김포와 인접 강화군 내 돼지 7만여두에 대한 2차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가축에 치명적이다. 국내에선 1년 넘게 발생이 없었으나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경기도 김포시 돼지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소와 달리 돼지엔 A형 감염 전례가 없었고 이에 당국도 3년 전부터 돼지에는 A형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였던 만큼 우려가 컸다.당국은 구제역 발생 직후 방역 작업과 함께 전국 돼지에 미리 확보해 둔 881만두분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달 27~29일엔 발생지역 인근인 경기, 충남, 인천을, 이달 20일까지 나머지 지역 전체 돼지에 접종을 차례로 시작했다. 원래 이달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20~21일 경남, 전남, 제주를 끝으로 백신 보급·접종을 끝내기로 했다. 원래 이달 말에나 수입 예정이던 물량 중 일부(200만두)와 추가물량(50만두)가 20일 국내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농식품부는 곧바로 2차 구제역 백신 접종도 시작했다. 구제역 방역전문가협의회 권고에 따라 통상 4주 간격을 앞당긴 것이다. 발생지역인 김포, 강화 돼지는 지난달 27~29일 1차 백신을 접종한 만큼 4주 후가 되려면 오는 24~26일이 돼야 하지만 1차 접종 때 누락됐을 가능성 등 변수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농식품부는 “백신 접종 후 방어 항체가 생기기까지 1~2주가 걸리는 만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의심 개체 발견 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초유 화장품·유아용 과채한방음료…청년 농식품 스타트업 뜬다(종합)
- 팜스킨(대표 곽태일)이 개발한 초유 엠플. 사진=팜스킨 홈페이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곽태일 팜스킨 대표는 지난해 3월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원)생끼리 뭉쳐 버려지는 초유를 활용해 마스크팩, 앰플, 미스트 등 화장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회사를 차렸다. 지난해 매출 3200만원, 다섯 명의 작은 회사이지만 6차산업 사업모델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성과로 (주)비스마트파트너스, 매쉽업엔젤스 등 다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경북 경산에서 유아용 과채한방혼합음료를 만드는 김근화 프레쉬벨 대표는 2016년 3월 G스타 드리머스 3기로 선발돼 지난 한해 8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 118곳에 납품에 신제품도 속속 개발했다. 직원도 한 명 채용했다.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도 지난 한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케이터리이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한해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씨앤티테크 투자를 유치해 직원도 8명 고용했다.정부가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늘리고자 올해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 브리핑에서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43억7000만원 규모의 농식품부 수탁사업인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120억원 규모 농식품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사업, 1억2000만원 규모 6차산업 청년사업 사업모델 공모전 등 사업을 추진한다.재단은 전국 5개 권역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와 서울·부산 2곳의 농식품 창업아이디어 제품관 ‘붐붐마켓’을 활용해 대상 기업의 투·융자 유치와 홍보,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극심한 청년 실업난을 고려해 지원 대상 업체 중 절반인 50곳을 만 39세 미만 청년 창업가로 정했다.재단은 지난해도 45개 청년창업기업을 포함한 102개 업체를 지원했다. 앞서 언급한 세 기업 역시 지난 한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 분석,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이 결과 지원 기업의 매출액 총액은 495억22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고용인원도 425명으로 38% 증가했다. 특히 45개 청년창업기업은 매출총액(157억5900만원)과 총 고용인원(178명)은 전년보다 각각 90%, 62% 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재단은 이 지원사업을 통해 올 한해 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농산업분야는 매출 10억원당 20.9명으로 다른 사업(4.1명)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특허기술 등록과 우수 R&D 성과의 기술이전, 시제품 개발과 제품공정개선 등을 포함한 농식품 기술사업화 R&D 지원사업과 홍보·유통 지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기업인 ‘스타일난다’가 4000억원 매각 신화를 이룬 것처럼 농식품 분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청년 벤처육성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곽태일 팜스킨 대표, 김근화 프레쉬벨 대표,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연합뉴스
- 국내 종자산업 규모 연 5400억원…꾸준 증가세
- 수치=국립종자원 2016 종자업 실태조사[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의 국내 산업규모가 연 54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종자업 실태조사’ 집계 결과 2016년 한해 1345개 업체가 총 5408억원의 종자를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1년 전(2015년·5008억원)보다 8% 늘었다.수출액은 655억원으로 전년(564억원)보다 16% 늘었다. 전체 종자 판매액 중 12.1%가 수출이었다. 해외생산판매 규모도 일부(31억원·0.6%) 있었다. 역시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61억원으로 전년(590억원)보다 4.9% 줄었다.채소 종자가 3371억원(62.3%)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채소 중에서도 고추(515억원), 양파(465억원), 무(432억원) 등비중이 컸다. 그 밖에 버섯(605억원·11.2%), 과수(571억원·10.6%), 화훼(404억원·7.5%), 산림(177억원·3.3%), 식량(58억원·1.1%)이 뒤따랐다.국내 종자업체는 종자 판매액은 대부분 5억원 미만으로 영세한 편이었다. 1345곳 중 1175곳(87.9%)의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이었다. 5억~15억원이 97개(7.3%), 15억~40억원이 46개(3.4%), 40억원 이상이 19개(1.4%)였다. 이들의 종자 판매액 총액은 5408억원이었으나 그 밖의 사업을 통해 총 946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신품종 개발에 투자하는 곳도 315곳(23.6%) 있었다.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총 1만475명이었다. 이중 연구개발(R&D)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관행육종 인력은 992명, 생명공학 인력은 179명으로 열 중 한 명꼴이었다.종자업실태조사는 2016년 국가통계로 처음 승인받아 지난해(2015년도 실태)부터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9월 통계청 직원이 전국 종자업체를 직접 방문 조사했다. 2016년 12월31일 기준 종자업 등록 업체는 1490곳이었으나 폐업, 휴업, 복수등록을 뺀 1345곳 중 1337곳(응답률 99.4%)이 조사에 응했다.국립종자원 관계자는 “관련 정책 수립과 학계, 업계의 통계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종자산업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이나 묘목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새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정부는 2022년까지 종자 수출액을 현재의 네 배인 2억달러(약 2100억원)로 늘려 세계 13위권 종자 수출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GSP)’를 추진하고 있다.그래픽=국립종자원
- 김동연,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위해 19일 미국행
-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달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찾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단독 면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둘은 19~2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가 19일 오전 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로 출국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19~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에 참석한다. 20여개국(G20+초청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만남 이후 한 달여 만의 회의다. 참가자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맞아 현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과 잠재적 취약성, 일의 미래, 아프리카 협약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글로벌 불균형 심화를 막기 위한 협력도 강조할 예정이다. 한 달여 만에 열리는 만큼 별도 공동선언문은 예정에 없다. 김 부총리도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관심사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제통합 후퇴, 구조적 저성장 등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김 부총리는 하루 뒤 21일 IMFC 춘계회의에 참석한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10월 열린다. 한국은 2016년 11월부터 올 10월까지 2년 동안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현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주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그는 방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김용 WB 총재,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연이어 면담한다. 또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히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인사와도 만난다. 최대 관심사는 므누신 장관과의 만남이다. 한미 양국은 이달 27일 한미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이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양국 재무장관은 3월 아르헨티나에서의 만남에서 이와 관련해 긴밀히 정보 교환하기로 했고 실제로 이달 12일 전화통화하며 환율·무역 등 경제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기재부는 “므누신 장관과 양국 주요 경제·금융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