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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文대통령 전화 한통도 없었다…독립성이 생명"
  • 김상조 "文대통령 전화 한통도 없었다…독립성이 생명"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아마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께 전화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그동안 직접 전화한 일이 없었다며 이렇게 못 박았다. “경쟁 당국은 어느 부처보다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에 대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굉장히 엄격하다”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경제부처 수장들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고한 경우가 두세번 있었지만 공정위원장이 독대할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물론 공정위는 일주일에 업무와 관련한 주요 이슈 서너건을 청와대 경제수석실·정책실에 보고한다. 하지만 보고는 공식라인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그는 “보도자료만 해도 경제수석실에 사전 보고하고 타 부처와의 조율을 하지만 (홍장표) 경제수석이 나한테 별도로 전화한 일은 단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38년 만에 시작하는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에서도 공정위 독립성 강화가 주요 과제다. 전원회의와 소회의를 심의하는 위원회 구조 개선도 포함된다. 현재 공정위원은 9명 중 4명이 비상임위원이다. 김 위원장은 “현 비상임위원 체제로는 갈수록 급증하는 사건을 처리할 수도 없고 대외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라며 “상임위원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내 심판(법원격) 기능과 조사(검찰격)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도 김 위원장의 고민거리다. 그는 “두 기능 사이에 파이어월(방화벽)을 딱딱하게 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둘을 아예 분리할 생각은 없다. 과거에 조사와 심판 기능이 분리됐던 영국은 효율성 또는 신속성 문제로 2013년 두 조직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경쟁 당국을 분리하는 것보단 통합하는 게 국제적 기준이 된 것 같다”면서 “한 조직 내에서 두 기능 사이에 어떤 파이어월을 쌓을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수십 년 동안 사용해 화제가 됐던 낡은 가방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4.02 I 김형욱 기자
김상조 "삼성 지배구조 개편…오래 머뭇거리지 않을 것"
  • 김상조 "삼성 지배구조 개편…오래 머뭇거리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김형욱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이 최근 이사회를 개방하고 다양성을 높였지만, 여전히 내부 추천 방식에 그쳐 아쉽다”면서 “삼성에 필요한 변화까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생명이 고객 돈으로 삼성전자의 지배를 강화하고 악용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풀 수 있는 파이어월(방화벽)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간 이해상충방지 장치를 어떻게 구축할지 답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 개편이 더딘 삼성에 대해 쓴 소리를 한 것이다. 삼성 문제의 핵심은 총수일가가 아닌 고객의 돈으로 굴러가는 삼성생명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금산분리 원칙을 강화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기업의 자율적 결정을 강조했다. 제도적인 강제 조치는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을 겨냥한 법 개정은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간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여부는 경영 판단의 문제”라며 “제도 개선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정답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파이어월’을 구축해야할 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적어도 삼성이 삼성생명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의결권 행사를 스스로 제한하는 개선 의지를 보인다면, 경직된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김 위원장은 “삼성도 현재 지배구조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적절한 시일 내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갖고 있는 조직인 만큼 그렇게 오랜시간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8.04.02 I 김상윤 기자
구제역 확산 우려에 가축 이동금지 이달 9일까지 연장
  • 구제역 확산 우려에 가축 이동금지 이달 9일까지 연장
  •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직원들이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구제역 확산 우려에 전국 가축 이동금지 기간을 9일까지 연장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동물의 농장 간 이동금지 기간을 기존 3월27일~4월2일에서 9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A형 구제역이 돼지에서 발생한 건 처음인데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14일이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1~2주가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동금지 기간 장기화로 가축이 과밀해지고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걸 우려해 같은 도 내 농장 간 가축 이동에 대해선 시·도 가축방역관의 임상관찰을 전제로 제한적 허용키로 했다.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람을 통해서도 100㎞ 넘게 퍼질 만큼 전염성이 크다. 지난달 27일 김포시 대곶면 한 돼지농장에선 혈청형 A형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구제역이었다.아직 추가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돼지는 3년 전부터 A형 구제역에 대한 백신을 맞지 않고 있어 단 한 번의 추가 감염으로도 대량 확산 가능성이 있다. 3년 전까진 돼지도 A형 백신을 맞았으나 돼지의 A형 구제역 감염 사례가 국제적으로도 드문데다 축가에서 백신 과다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0형 구제역 백신만 맞아 왔다.당국은 발생 직후 인근 돼지 농가 살처분과 소독, 경기·인천·충남을 중심으로 전국 돼지에 비축해 둔 A형 백신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4일엔 전국 축산 농가·차량·시설에 대한 일제소독도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 주가 구제역 확산을 막는 중요한 시기”라며 “축산 농가도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1 I 김형욱 기자
무 가격 평년의 1.9배 ‘껑충’…정부 비축물량 방출키로
  • 무 가격 평년의 1.9배 ‘껑충’…정부 비축물량 방출키로
  •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무, 배추 등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초 한파 피해 등 영향으로 무 가격이 평년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방출에 나섰다. 무와 함께 가격이 올랐던 배추 수급은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3월 하순 무 도매가격은 개당 1988원으로 평년보다 89.5% 올랐다. 겨울무 저장량 감소 여파로 4월까진 평년대비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겨울무 저장량은 2만1000t으로 평년 5만3000t에서 약 60% 줄었다. 시설 봄 무 재배면적이 189㏊로 평년(140㏊)보다 34.5% 늘어난 만큼 이 무를 출하하는 5월 상순이 되면 안정되겠지만 그 이전까진 가격 강세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5월 중순부터는 1147㏊ 규모 노지 봄 무 출하도 시작한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수급점검 회의를 열고 무 단기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4월 한 달 정부 비축물량 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키로 했다. 추가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 전국 농협 매장에서 개당 1580원 수준의 주말 할인판매도 하기로 했다. 또 중앙주산지협의회를 열고 농가가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을 적절히 조절해 가격 급등·급락을 막기로 했다.올 초 무와 함께 가격이 동반 상승했던 배추 가격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2월 초 포기당 3000원을 웃돌았던 배추 가격은 3월 하순 2679원으로 평년보다 20.4%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겨울 배추 저장량이 안정을 되찾은 데다 4월 하순부터 출하하는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도 평년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수급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고 있다. 오히려 5월 중순부터 출하하는 노지 봄배추는 예상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약 5% 늘어 오히려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손실도 예상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봄철 배추와 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농협과 농가, 유통인도 재배 면적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04.01 I 김형욱 기자
"제주서 세계 유일 '커피 와인·브랜디' 맛보실래요"
  • "제주서 세계 유일 '커피 와인·브랜디' 맛보실래요"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제주커피수목원을 운영하는 김영한 대표. 김형욱 기자[제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유일의 커피 와인, 브랜디 어때요.” 제주도 서남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들판에 자리 잡은 제주커피수목원. 여기서 만난 김영한(70)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와인, 브랜디을 맛보라고 권했다.삼성전자 임원,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낸 김영한 대표는 6년 전 귀농을 결심하고 2013년 7월 이곳 제주 산방산 자락에 자리 잡았다. 60여권의 책을 펴내기도 한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제주산 커피를 만들자는 꿈을 품고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제주도 화산토로 커피나무를 키웠다. 이 결과 ‘제주 몬순’을 특허출원하고 ‘한라 자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커피를 재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커피를 팔고 방문객에게 커피 만들기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한해 방문객이 5000명에 달한다. 매출액도 지난해 1억원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곳을 ‘6차산업’으로 인증하고 지원에 나섰다.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1차산업에서 로스팅을 판매하는 2차산업, 커피체험과 카페를 운영하는 3차산업을 아우르는 이곳은 정부가 농촌 진흥을 위해 추진하는 6차산업화의 결정판이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제주커피수목원에 전시된 커피 와인과 브랜드. 김형욱 기자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제주대학교와의 협력으로 커피 와인과 브랜디를 개발했다. 이곳 제주생두와 화산수로 만든 토종 커피 와인이다.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로 세계적 명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결과다. 올 초부터 수목원과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도 시작했다. 도수 12도의 제주 몬순 커피와인은 2만8500원, 브랜디는 7만4900원. 직접 소량 생산하는 만큼 기존 와인이나 브랜디와 비교해 싼 가격은 아니지만 독특한 맛을 체험할 수 있다. 일인당 1만2000원이면 커피나무 옆 공방에서 직접 커피와인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아직 판매량은 적다. 작은 농가인 만큼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워낙 독특한 아이템인 만큼 국내외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 CNN에서도 취재를 왔다. 이 덕분에 미국, 중국 구매자와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커피 원두로 만든 술은 전 세계에서 이곳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제주에서도 감, 귤, 마늘 같은 기존 제품에 만족하지 말고 기술 농업을 통해 세계적 명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제주커피수목원 전경.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제주커피수목원 내 관광객 체험 공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04.01 I 김형욱 기자
올 여름 제주서 반딧불이 체험 어때요?
  • 올 여름 제주서 반딧불이 체험 어때요?
  •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곶자면 반딧불이. (사진=제주관광공사)[제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번 제주여행 땐 산도 바다도 아닌 웃뜨르 마을(권역)에서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해 보는 건 어때요.”지난달 28~29일 찾은 제주 농촌 현장은 본격 관광객 맞이로 분주했다. 4월이면 벚꽃, 유채꽃이 만개한다. 한라산, 바닷가를 잇는 올레길과 함께 매년 1400만명의 관광객을 찾게 하는 제주 천혜의 관광 자원이 꽃피기 시작하는 것이다. 제주에 단순히 자연 볼거리만 있는 건 아니다. 66만 제주 도민, 이중 약 9만명의 제주 농업인은 스스로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제품화하고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1~3차 산업을 아우르는 이른바 ‘6차산업’이다. 관광객으로서도 좀 더 생생한 제주를 체험할 수 있다.◇반딧불이·승마 체험 함께하는 웃뜨르 마을대표적인 지역이 제주시 한경면 낙천·산양·저지·청수리 등으로 묶인 ‘웃뜨르 권역’이다. 제주 서부 내륙 지역인 이곳에선 6~8월 반딧불이 체험은 물론 말이나 전기 자전거를 타고 마을의 이색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웃뜨르’는 위쪽 들녘이란 뜻의 제주 방언이다. 원래 제주 내 해안에서 벗어난 해발 100~400m의 척박한 산 중턱을 뜻한다. 제주는 원래 용천수가 나오는 해안 위주로 거주 공간이 형성됐다. 안 그래도 가난했던 제주 섬 안에서도 웃뜨르 지역은 더 어려웠던 삶이 녹아 있다.지금은 다르다. 웃뜨르란 공동 브랜드는 농촌 마을 관광상품화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청수리 곶자왈 주민은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에 힘을 모아 경마장에서 은퇴한 말을 사들여 승마 체험을 시작했다. 안전을 위해 전문 교관을 채용했다. 전기자전거를 들여오고 한라봉, 천혜향 무인판매대를 설치했다. 낙천리에선 인근 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 이색 의자를 전시하는 ‘낙천의자공원’을 조성했다. 각기 특색을 가진 23개 마을이 힘을 모아 축제를 열었다. 웃뜨르 권역의 다양한 체험 마을 모습. 김형욱 기자웃뜨르 권역 마을엔 현재 연 20만명의 관광객이 온다. 5만여 명이 체험 활동을 한다. 이곳 인구도 2001년 1987명에서 지난해 2624명으로 600명 이상 늘었다. 늘어난 인구 대부분 30~40대 젊은 층이다. 다른 농촌 지역에선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자 벤치마킹을 온다.이들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승마체험만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에 승마 대회 개최나 결혼과 연계한 이벤트, 관련 상품 판매를 추진한다. 올레길의 지류 격인 잡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제주 올레길은 원래 해안가뿐 아니라 제주 내륙지역까지 연결돼 있다. 사단법인 웃뜨르운영협의회의 임안순 회장은 “6~8월엔 반딧불이를 보러 주말엔 하루 1200~1500명의 관광객이 온다”며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발전시켜 관광객이 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만의 농촌 정취에 ‘흠뻑’…월정리 밭담길제주 농촌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밭담테마공원도 또 다른 볼거리다. 돌을 쌓아 밭을 구획한 푸른 밭 사이를 거닐다 보면 바닷길과는 또 다른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밭담은 밭 주위에 돌을 쌓아 만든 밭이다. 땅을 일구며 나온 돌을 밭 주변에 쌓아 바람을 막는 과정에서 밭담이 형성된 것이다. 제주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라고도 불린다. 토양엔 돌이 많고 태풍이 잦아 농사가 어려운 이곳 환경에서 자연스레 생겨났다. 척박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풍습이지만 이젠 관광자원이 됐다.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로 등재됐다. 월정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당처물동굴, 용천동굴 등 용암동굴 지역이기도 하다.이곳 테마공원에는 실제 농사를 짓는 밭을 둘러볼 수 있는 약 40분 코스(2.5㎞)의 밭담길이 조성돼 있다. 또 옛 제주민의 다양한 돌 활용법도 소개한다. 제주밭담6차산업화사업기반구축산업단 단장인 강승진 박사는 “밭담은 강한 바람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옛 제주인의 지혜가 담긴 기술”이라며 “지금도 마을마다 밭담을 쌓는 전문가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봉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농촌 마을이 관광상품화하면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것은 물론 체험한 관광객의 농산물 구매·충성도도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며 “농촌 마을이 저마다 가진 강점을 살려 연계하고 협력한다면 농촌과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밭담테마공원.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04.01 I 김형욱 기자
정부 5일 4조원대 청년 일자리 추경 발표…野 반발 넘어서나
  • 정부 5일 4조원대 청년 일자리 추경 발표…野 반발 넘어서나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최훈길 김정남 김상윤 기자] 정부는 오는 4월5일 4조원대 청년 일자리 추경을 발표한다. 정치권 여야 공방이 예상되는 이번 추경이 통과할지가 내주 최대 관심사가 될 예정이다.기획재정부는 내달 5일 추경 규모와 상세 내역을 발표한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연 1035만원을 지원하는 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4조원 규모다. 김동연 부총리는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필수적이라고 역설해 왔다. 또 빚을 내거나 국채 발행을 하는 게 아니라 지난해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한다는 점을 들며 추경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4월 임시국회 통과를 장담할 순 없다.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 3일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또 4일엔 가상통화취급소 이용약관상 불공정약관 시정 결과를 발표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 3월 수출입현황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내달 4일 지난해 국가 경제의 재무제표 성격의 통계인 자금순환 결과를 발표한다. 또 5일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한편 해양수산부는 내달 5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제2의 한진해운’ 파산 사태를 막고 해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총력전에 나선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예산실장.[사진=기획재정부]
2018.03.3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돼지 구제역 발생 김포 잔존 바이러스 제거 총력전
  • 농식품부, 돼지 구제역 발생 김포 잔존 바이러스 제거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 전 지역에 대해 일제소독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잔존 바이러스를 제거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김포시 대곶면 한 돼지농장에선 지난 27일 구제역(혈청형 A형)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구제역 발생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람을 통해서도 전염될 만큼 전염성이 크다. 더욱이 돼지가 예방접종을 하는 혈청형 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에 걸린 건 만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정부는 27~29일 경기·인천·충남 전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치고 30일부터 전국 돼지 농가로 백신 접종을 확대했다.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을 고비로 보고 있다.당국은 또 30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의 잔존물 처리와 추가발생 위험 농가 일곱 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다. 31일엔 잔존 바이러스 민·관·군 합동 특별방역팀(팀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구성해 김포시 전 지역 우제류 농가 293곳과 주변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에 나선다. 인력 100여명과 방제차량 19대가 동원된다. 해병대 2사단 소속 군 제독 차량 3대도 출동한다.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3.3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내주 구제역 방역 총력전
  • 농식품부, 내주 구제역 방역 총력전
  •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4월2~9일) 김현수 차관이 네 차례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를 주재하는 등 구제역 방역 총력전에 나선다.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 13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특히 돼지가 혈청형이 A형인 구제역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긴장감을 키웠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크다.정부는 지난 27~29일 발생 인근지역인 경기·인천·충남의 전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치고 30일부터 백신 접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발생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한편 방역 당국의 또 다른 중점 관리 대상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겨울이 끝나가며 확산이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마지막 감염 이후 13일째 주춤한 상황이다. 고병원성 AI는 1년 전 300여 곳 농장에서 감염되며 긴장감을 키웠으나 선제 방역 대책에 나선 올겨울은 지난해 11월 이후 22건 발생에 그치고 있다.◇주간주요업무△4월2일(월)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4월3일(화)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10:00 국무회의(차관,세종)△4월4일(수)10:00 상임위 법안 소위(차관,서울)△4월5일(목)10:00 식목일 행사(차관,세종)△4월6일(금)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4월7일(토)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주간보도계획△4월1일(일)11:00 봄철 배추·무 수급 전망 및 수급안정 대책11:00 행락철 농식품 원산지표시 집중단속 실시11:00 미세먼지 많은 4월 녹두, 머위순, 오리고기로 새봄을 준비하자△4월2일(월)06:00 외식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사업 공모11:00 스마트팜 도입, 망설이지 마세요!11:00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범 축산인 나무심기!!11:00 낮은 등급 한우고기, 숙성하면 육즙 많고 맛 좋아져11:10 혁신과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식품산업 비전 제시△4월3일(화)06:00 농식품 안전성 및 국가인증 상생 업무협약 체결11:00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농업환경 개선에 나선다11:00 한국농수산대학, 일반 농업인 대상 미래농업기술(스마트필드 농업) 공개강좌 진행△4월4일(수)06:00 ‘지황’ 소화 잘 되게 만드는 가공기술 개발11:00 ’18년 제1차 시도 농정국장회의 개최11:00 ‘18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국비 우선 교부△4월5일(목)11:00 인삼씨 추출물의 피부미백효과 입증△4월8일(일)11:00 FAO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제2회 식품외식산업정보(www.aTFIS.or.kr)를 활용한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 개최
2018.03.31 I 김형욱 기자
박경민 청장,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개회식 참석
  • 박경민 청장,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개회식 참석
  • 박경민(가운데) 해양경찰청장이 30일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7회 해경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개회식에서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경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양경찰청은 박경민 청장이 30일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해경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29일부터 4월2일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이 대회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경기다. 10종목 230여 선수가 참석해 29일 선수 등록과 장비 계측을 시작으로 30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해경은 대회 기간 해경 의장대 관현악단 연주와 의장대 시범, 해양사진전, 범정요트 전시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해양경찰 제복체험과 해양사고에 대비한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교육도 한다.박경민 청장은 “해양레저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박 청장은 같은 날 인근 울진해경 구조거점 파출소인 강구파출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형 연안구조정에 승선해 장비 상태를 점검했다.박경민(가운데) 해양경찰청장이 30일 경북 울진해경 구조거점 파출소인 강구파출소에서 신형 연안구조정에 승선해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해경 제공
2018.03.30 I 김형욱 기자
2월에도 투자·소비 증가세…“경기 개선흐름 지속”(종합)
  • 2월에도 투자·소비 증가세…“경기 개선흐름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최훈길 기자] 지난 2월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올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은 전월(1월)과 비슷했으나 소비와 투자는 각각 1.3%, 1.0%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에 이어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전산업생산지수(107.0)는 건설업 부진(-3.8%)에도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1.1%) 생산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광공업 생산 증가는 자동차(5.1%)와 반도체(4.7%) 부문에 힘입은 것이다. 신차 출시 등 효과로 분석됐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전체 자동차 생산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늘어나며 전월보다 2.0%p 늘어난 72.3%를 기록했다.제조업 출하는 0.5% 증가했으나 재고도 1.1% 늘었다. 재고율 역시 110.0%로 0.6%p 늘었다.그래픽=통계청서비스업 생산(0.0%)은 주식거래 실적 감소에 따라 금융·보험 생산(-0.8%)이 줄었으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와 1월 한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도소매(1.6%) 생산이 늘며 전체적으론 보합이었다.서비스업 생산 중 생계형 창업이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도 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했다.설비투자는 1.0% 늘었다. 중국 여객선 등 선박을 중심으로 운송장비 수입이 21.7%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관세청이 집계한 선박 수입액은 1월 1억달러에서 2월 2억5200만달러로 2.5배 이상 늘었다.그러나 건설기성(건설업체가 해당 기간 실제 시공한 건설 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은 신규주택 수주 부진으로 3.8% 줄었다. 3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건설수주(경상)도 전년동월대비 38.9% 감소했다. 건축, 토목부문 모두 줄었다.소비 역시 1.3% 늘었다.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4.1%)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3%)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소매업태별론 백화점(8.8%)이 큰 폭 늘었으나 면세점(-4.6%), 편의점(-3.0%)은 줄었다.산업활동동향 지표 등을 토대로 현 경기를 국면을 파악하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p로 0.1p 상승했다. 또 단기 전망을 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p로 0.2%p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국 산업동향과장은 “건설 부문을 뺀 대부분 수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지만 통상 현안이나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통계청
2018.03.30 I 김형욱 기자
김영록 전 농식품부장관 15.4억…전남 해남아파트 매도
  • [재산공개]김영록 전 농식품부장관 15.4억…전남 해남아파트 매도
  •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가족의 재산이 15억4240만원으로 신고됐다. 가족 명의 재산은 소폭 줄었으나 배우자의 채무액이 줄며 전체적으론 1년 전보다 약 7230만원 늘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올해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장관은 김 전 장관과 배우자가 함께 보유한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100.29㎡의 가격은 10억7000만원(각 5억3500만원)이었다. 1년 전과 변동 없었다.김 장관은 이 기간 6500만원 상당의 전남 해남군 소재 아파트를 매도했다. 예금은 본인 1억8321만원으로 지난해 2억2784만원에서 4000여만원 줄었다. 그러나 아파트 매도액과 봉급 등으로 배우자의 채무액을 일부(1억5000만원) 상환하며 채무가 3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김영록 장관은 이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현재 농식품부를 이끌고 있는 김현수 차관의 재산은 과천 연립주택 6억2000만원과 세종특별자치시 아파트 2억6400만원, 가족명의 예금 4억7635만원 등에서 채무 7억8673만원을 뺀 9억9546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약 4393만원 늘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식품부 제공
2018.03.2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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