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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47조원 ‘역대최대’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외펀드, 외국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기획재정부는 2017년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이 437억달러(약 46조5200억원)로 전년(391억달러)보다 11.8% 늘어났다고 밝혔다.역대 최대이자 3년 연속 증가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13년 307억8000달러에서 2014년 284억9000달러로 줄었으나 2015년 302.9억달러, 2016년 391억달러로 증가 추세다.표=기획재정부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가장 많은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제조업이 각각 21.9%, 17.9%로 뒤따랐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8.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3%) 투자도 있었다. 금융·보험과 도·소매업은 큰 폭 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제조업은 소폭, 부동산·임대업은 절반 이상 줄었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6.1%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순이었다. 국가로는 미국(35.0%), 케이만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이 많았다. 케이만군도는 카리브해의 영국령 섬들이다. 대중에 조세회피처로 알려졌지만 법인 설립 요건 등 절차가 쉬워 합법적인 펀드 상품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지역이 늘었으나 중동은 건설업 부진 여파로 큰 폭 줄었다. 중국·베트남 직접투자 역시 제조업 부진에 감소 흐름이었다.설립형태별로는 신규법인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234.1억→229.1억달러)은 줄었으나 기존 법인의 지분을 사들이는 인수·합병(M&A)형(153.7억→205.3억달러)은 큰 폭 증가했다.한편 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은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3%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과 제조업은 늘었으나 도매 및 소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큰 폭 감소했다. 홍콩 등 아시아와 유럽 투자는 늘었으나 미국, 케이만제도를 비롯한 북미 투자가 큰 폭 감소했다. 형태도 그린필드형은 늘고 M&A형은 줄어드는 등 앞선 1~3분기와는 다른 양상이었다.기재부는 “기술 확보와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M&A가 활발하고 자산운용사가 투자 다변화를 위해 해외자산 투자를 늘리는 걸 고려할 때 해외직접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투자 업종과 대상 지역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기획재정부그래픽=기획재정부
- 농식품부 해외주재관, 美통상압박·농식품 수출 머리 맞댄다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각국에 파견된 열두 명의 농림축산식품부 주재관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농업정책 방향을 공유한다.농식품부는 13~1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해외주재관 회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9개국 12명의 주재관·파견관이 참석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도 찾아 올해 농업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역할을 당부한다. 이 회의는 주재관과 국내 농업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국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 대응 방안을 국내 정책 담당자와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매년 열린다. 올해 주제는 미국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와 우리의 대응, 한국 농식품 수출과 농기업 외국 진출 확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동향과 외국 가축방역체계 등도 논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주재관과 국내 정책담당자 사이의 협력 강화와 국제 통상환경 변화 대응, 국내 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농식품부는 미국 대사관과 스위스 주 제네바 대표국, 이탈리아 로마의 IFAD, FAO 본부 및 대사관, 프랑스 파리 FAO, 벨기에 유럽연합(EU) 본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미국에 해외주재관을 두고 있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