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연·근해 수온 상승에 지난해 어업생산량 ‘껑충’
- 최근 6년 국내 어업생산량 및 생산금액 변화 추이. (그래픽=통계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어업 생산량이 큰 폭 늘었다. 연·근해 해역 수온 상승에 따라 멸치, 갈치, 삼치 등 난류성 어종 자원량이 늘어난 덕분이다.통계청은 2017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어업 생산량이 374만3000t으로 전년(326.9만t)보다 14.5%(47.4만t) 늘었다고 22일 밝혔다.난류성 어종 자원량이 늘었고 천해양식어업 중 굴, 미역, 다시마 등 조개·해조류도 시설량이 늘고 작황도 좋았다. 일반해면어업은 생산량은 92만7000톤으로 2.1% 늘었고 천해양식어업은 231만t으로 23.4% 늘었다.원양어업 역시 황다랑어나 명태, 남극크릴을 중심으로 총 47만t을 생산하며 전년보다 3.5% 늘었다. 뱀장어, 송어 등 내수면 어업 생산량도 3만6100t으로 2.1% 늘었다.같은 기간 어업생산 금액도 8조6138억원으로 전년(7조4771억원)보다 15.2%(1조1367억원) 늘었다. 연·근해 해역의 꽃게와 참조기, 내수면 어업의 송어·붕어류 등 판매가격이 올랐다.천해양식 어업의 굴·김·미역류와 원양어업의 황다랑어, 명태, 남극크릴 등도 생산량 증가와 함께 금액이 늘었다.고등어류와 젓새우류는 수온이 오른 탓에 어획량이 줄었다. 살오징어도 중국 어선 불법어업 탓에 어획량이 줄었다.시도별로는 전남 지역 어업생산량이 184만5000t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다. 경남(60.1만t·18.4%), 부산(26.4만t·8.1%), 충남(16.3만t·5.0%), 경북(11.5만t·3.5%), 제주(9.1만t·2.8%)가 뒤따랐다.지난해 일반해면어업 주요 품종별 생산량 변화. (그래픽=통계청)
- ‘농업의 반도체’ 종자 수출지원 위해 관계부처 한자리에
-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관계자가 지난해 초 경기도 여주시 농우바이오 여주 R&D 센터 육종연구시설과 품질관리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 수출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가 한자리에 모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 수출지원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농식품부 외에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국립종자원, GSP운영지원센터,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농업협동조합) 등 12명으로 구성된다.골든 시드(Golden Seed·황금 씨앗) 프로젝트(GSP)란 2022년까지 종자 수출액 2억달러(약 2160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부 등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올 초 제2차 종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과 함께 정부 지원 밑그림을 발표했었다.종자는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씨앗이나 묘목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372억달러(약 40조원)로 10년 새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교역 규모도 107억달러(약 11조원)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종자 시장이 국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종자 수출액은 지난해 2447만달러(약 265억원), 국내 매출 128억원 수준이다. 올해 목표는 올해보다 1.5배 많은 3868만달러 수출, 국내매출 112억원, 관련 품종출원 93건, 특허출원 35건,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 논문 게재 63건이다. 2022년 수출액 목표 달성 땐 세계 13위권으로 종자 강국 반열에 오른다.GSP 수출지원협의회는 종자 수출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에 종자기업 참여를 늘리고자 협력하기로 했다.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자문도 한다. 코트라가 외국 구매자 초청 상담회를 열거나 aT가 수출 관련 경비를 지원하는 등 방안이 검토된다.최근진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과장은 “지난해 성과 목표는 100% 이상 달성했지만 앞으로의 수출 목표는 더 가파르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농작물재해보험 21일부터 전국 지역농협서 판매
- 수확을 마치고 유통 중인 배. (사진=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상품을 NH농협손해보험과 전국 지역·품목 농협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 등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 불안을 줄이고 소득을 안정화하기 위한 보험이다. 정부가 재원의 50%,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약 15~40%를 지원해 가입자 부담을 10~35% 수준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30.1%(19만6000농가)이며 지난해 2만8000농가가 총 2873억원을 수령(손해율 84.9%)했다.올해는 총 57개 품목에 대한 보험 상품을 운영한다. 지난해 53종에서 메밀, 브로콜리, 양송이, 새송이버섯 4종 늘었다. 2월부터 판매하는 건 사과, 배, 단감, 떫은감 등 과수 4종과 농업용 시설 등 30종이다.과수 4종 기준 주계약 보장 내용은 태풍, 우박, 지진, 화재이며 봄·가을 동·상해나 집중호우 등 특별계약이 있다. 특약은 3월 말까지 한 달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나머지 품목은 파종·재배시기에 맞춰 판매한다. 벼는 4~6월, 감귤은 4월, 포도·자두·복숭아는 11월이다.정부는 이달 초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늘리고 사과나 배의 보험요율 상한선을 제한(사과 8.5%, 배 16.6%)하는 등 농가 보험료 부담을 더 줄였다. 무사고 농가에 대한 보험료 5%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은 재해피해 농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농업인의 적극적인 가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