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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올림픽·설 시즌 AI방역·한식홍보 총력
- 김영록(오른쪽 앞 2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국내산 식재료 공급 협약식’에서 선수촌 한식 코너에 공급할 국산 한식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연휴가 맞물리는 내주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과 농촌, 한식 홍보에 집중한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매주 월~토 열려 온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에 참석(11·13·14·15일)하는 것과는 별개로 설 연휴 첫날인 15일과 설 당일인 16일 AI 방역상황을 점검한다.AI는 전염성이 큰 가금류 바이러스로 수년 전 중국 등지서 변형된 고병원성 AI가 인체에 감염, 사망해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키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300여 건의 가금류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며 방역 비상에 걸렸었다. 올겨울 발생 건수는 아직 18건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시작한데다 이동이 잦은 설연휴를 앞두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충남에선 사흘 간격으로 종계·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황이다.‘한류 한식’과 농촌여행 알리기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오는 2월12~13일에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는 ‘글로벌 푸드 서밋’을 열고 전통주, 미래식량을 전시한다. 글로벌 포럼과 셰프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개막일 오후엔 김 장관도 참석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설 연휴 전날인 14일 오전 서울에서 설맞이 현장 농정 홍보에도 나선다.농식품부는 그 밖에도 12일 농촌여행 브랜드 ‘자연스래(자연스來)’를 공개한다.◇주간행사일정△11일(일)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14:00 청년농업인 현장방문(장관,논산)△12일(월)09:30 직원조회(장관,세종)13:00 글로벌 푸드 써밋(장관,평창)△13일(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10:00 국무회의(장관,세종)14:00 AI 상황실 회의(세종)△14일(수)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11:30 설맞이 현장 농정 홍보(장관,서울)△15일(목)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서울)14:00 AI 방역상황 점검(장관,세종)△16일(금)10:00 AI 방역상황 점검(장관,세종)◇주간보도계획△11일(일)11:00 쌀 생산조정제 대비 콩 수매물량 확대11:00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글로벌 푸드 써밋(Food Summit) 개최11:00 설 전후 전국 일제소독 등 방역관리 강화11:00 평창 여행의 달, 강원도 농촌여행 떠나요△12일(월)06:00 제1회 농식품 안전 포럼 개최11:00 농촌여행 브랜드 ‘자연스來’ 개발 11:00 농어업인 설치, 태양광 발전시설 농지보전부담금 감면대상 확대11:00 농식품부-농협, 현장 기술애로 함께 해결한다.△13일(화)06:00 봄철 영농기 물부족 대비 농업용수 확보 박차11:00 세계 최초의 농지연금, 농촌고령농의 소득안전망으로 자리매김11:00 2018년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사업 안내11:00 영양 풍부한 떡국과 색깔 만두로 힘찬 한해 맞이 하세요△18일(일)11:00 농정개혁 성과 확산 및 지자체 의견수렴 행사 개최
- “조로 만든 미트볼 찜 어때요”
- 조 미트볼 찜.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2월 이달의 식재료·조리법으로 말린 과일(건과일)이나 조, 깻잎을 활용한 별미 조리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매월 이달의 식재료·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건과일은 과일을 오래 보관해 먹고자 고유 수분 함량을 40% 이하로 낮춘 것이다. 미네랄, 비타민, 칼륨 등 영양 성분이 생과일보다 5~10배 풍부해진다. 다만, 자연 건조 땐 장갑을 낀 채 하루 한 번 이상 뒤집어줘야 한다.이렇게 만든 감말랭이·사과말랭이·배말랭이 등 건과일은 찹쌀가루와 양념을 섞어 구운 ‘건과일구운찰떡’이나 깐 밤, 대추, 미나리 등과 함께 양념장에 버무린 ‘사과말랭이무침’ 등 이색 음식으로 변신할 수 있다. 찐 조와 딸기, 크래커, 아몬드를 곁들인 건과일 조 샐러드도 있다.밥에 섞어 먹는 잡곡 조 활용 음식도 있다. 다진 돼지고기에 삶은 조를 묻혀 찌는 ‘조 미트볼 찜’, 불린 조와 닭고기, 부추, 달걀노른자를 넣어 만드는 ‘좁쌀닭죽’도 있다. 파프리카 안에 채소와 쇠고기를 다져 넣은 조밥을 넣는 ‘파프리카 조 그랑탕’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농진청은 또 독특한 향의 깻잎을 활용한 ‘깻잎꼬막무침’, ‘깻잎석쇠불고기’, ‘깻잎소스감자범벅’ 등 요리법도 소개했다.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중 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양숙 농진청 식생활영양과 연구사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이색 명절 별미를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이 제안한 2월의 식재료 건과일·조·깻잎을 활용한 음식 모음. 조리법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제공
- 기재부 “GM, 1차관 만나 정부 협조 요구"…FTA협상시 논의되나(재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김형욱 기자]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경영진이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를 만나 포괄적인 협조를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주요 안건이 자동차 업종인 만큼 향후 협상에서도 GM문제를 함께 논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GM측과 현재 협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배리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1월 중순 방한 때)고형권 1차관이 만나 협의를 했고, (현재 방문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고 차관은 “기재부에는 구체적인 제안은 안 했지만, GM의 경영상황과 대략적인 협조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이 “금융 증자, 정부 재정지원 등 포괄적 논의했냐”고 재차 묻자 “네”라고 답했다. 현재 방한 중인 배리엥글 사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고, 산업은행 등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정부가 “GM 측으로부터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힌 것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 논란이 커지자 기재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올해 1월 GM 인터내셔널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한국GM의 전반적인 경영상황과 미래발전방향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 바는 없다”고 다시 입을 닫았다.GM 본사는 최소 30만대 이상을 추가로 수출할 수 있는 신차를 한국GM에 배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증자에 참여해줄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이해관계 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가 투입되면 현재 가동률이 30% 밑으로 떨어진 군산 공장을 단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구체적인 투입 모델은 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가 한국GM을 지원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GM 대책 관련 정부의 컨트롤타워에 대해서 김 부총리는 “주무부처는 산업부이지만 (증자, 재정지원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재부가 (산업부, 금융위, 산업은행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플랫폼은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일지, 경제현안점검회의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산업부가 자동차산업 정책을 담당하니 주무부처로서 협의를 하겠지만, 증자나 재정지원 등 정책수단은 금융위와 기재부가 갖고 있는 만큼 부총리가 총괄적으로 챙기겠다는 의미다.추 의원이 “GM이 철수하게 되면 약 30만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는 만큼 여러 사항을 검토해 보완해야 한다”고 추궁하자 김 부총리는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아울러 김 부총리는 향후 한미FTA 개정협상에서도 GM문제를 거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 FTA 핵심이 자동차 문제다. 한국GM 문제를 FTA (개정협상) 과정에서 잘 언급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알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협상주체가 아니라서 논의하겠다는 의미로 답한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는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무역구제, 자동차 비관세장벽 등을 미측과 논의하고 있다. 다만, 한국GM과 같은 개별기업의 사안을 개정협상에서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4.9만…대형마트 35.4만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유통업체를 토대로 조사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평균 비용. (표=aT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7일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이 20만~30만원대로 비교적 안정세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7일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18)·대형유통업체(27)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9421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5% 올랐으나 비교적 안정세라는 게 aT의 판단이다.대형유통업체는 이보다 비싼 35만4254원이었다. 상승 폭도 4.2%로 더 컸다. 전통시장을 가면 발품을 더 들여야 하지만 그만큼 30% 가까이(29.6%) 싼 가격에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2% 오르고 대형유통업체는 0.1% 내렸다.대다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러나 산란계(알 낳는 닭)가 늘면서 계란 가격이 전년보다 47.5% 하락(전통시장 기준, 대형유통업체는 32.4%)했다. 배도 소비 부진 여파로 12.3%(대형 2.1%)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배추는 21.8%(대형 34.7%), 쌀은 19.7%(23.3%) 올랐다. 한파와 강설이 이어진 탓에 최근 배추 등 날씨에 민감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2일부터 배추·무를 하루 400t씩 도매시장, 농협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는 이보다 클 수 있다. 지난 연말 채소나 풋고추, 쇠고기 등 품목 가격이 평년에서 10~20%씩 밑돌다가 올 들어 평년 수준으로 큰 폭 상승했기 때문이다.설 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조금씩 엇갈렸다. 대형유통업체 27곳을 조사한 결과 배와 한우갈비, 사과는 각각 7.4%, 7.2%, 5.8% 줄었다. 반면 잣과 곶감은 각각 13.8%, 9.3% 올랐다.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오는 14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가격 정보와 상품권 등을 활용해 설 차례상 성수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조사한 설 차례상은 통상적인 차례상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를 기준으로 했다. 떡국용 흰떡 1㎏(4525원·이하 전통시장 기준), 쇠고기(양지) 300g(1만2601원), 적류용 쇠고기(우둔) 1.8㎏(7만5920원)과 두부 4모(3688원), 동태살 1㎏(9597원)과 계란 10개(1666원) 등이다. 그 밖에 탕류용 쇠고기와 동태, 무, 다시마, 식혜를 위한 쌀과 엿기름,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 조기구이용 부세와 북어, 대추, 밤, 곶감, 배, 사과 등 과일류, 강정, 약과 같은 과자류 등도 포함됐다.설 선물세트는 사과 16과(5㎏)가 4만9000원, 배 13과(7.5㎏)가 5만원이었다. 곶감 40개(1.5㎏)는 5만9000원, 표고버섯(흑화고) 420g은 8만3000원, 잣 500g은 6만6000원, 한우갈비 3.0㎏은 25만6000원, 굴비 10마리(1.2㎏)는 16만4000원이었다.더 자세한 가격 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참조하면 된다.
- 4분기 전국 소비 증가세…평창올림픽 발 '훈풍'
- 표=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원을 중심으로 지역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발 ‘훈풍’이 부는 것으로 해석된다.통계청은 8일 2017년도 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전국적으로 2.9% 증가했다. 16개 시·도 중 9개 시도가 늘었다. 서울(4.0%), 충남(2.2%), 제주(2.0%), 강원(1.7%), 대구(1.4%), 인천(1.3%) 등이었다.특히 강원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 지역 소매판매는 2016년 4분기 이후 소폭 등락만 거듭해 오다가 작년 3분기 1.9% 상승에 이어 4분기에도 1.7% 상승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소매판매는 1.1% 줄었으나 슈퍼마켓·편의점은 7.7%, 늘고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도 각각 4.5%, 0.3% 늘었다.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손은락 통계청 경제통계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림픽 준비 영향을 별도 분리할 순 없지만 강원 지역 소비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롱패딩 등 판매도 전국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서울 역시 소매판매가 큰 폭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4.2%), 백화점(-4.1%) 줄었으나 대형마트(17.7%)와 전문소매점(4.5%) 판매 증가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서울, 제주지역 면세점 판매가 2개분기 연속으로 큰 폭 늘었다. 면세점 판매는 대형마트 항목에 합산 집계된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경남(-2.1%)과 울산(-1.9%), 전북(-1.3%) 등 지역 소매판매는 줄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전문소매점 등 판매감소가 영향을 끼쳤다.한편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도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도 2.0% 올랐고 16개 시·도 중 울산(-0.4%)과 경남(-0.1%)을 뺀 14곳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주(2.7%), 서울(2.4%), 충남(2.0%)의 상승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상승했으나 숙박·음식점업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그래픽=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