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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지속? 다소 주춤?…'경제 첨병' 제조업 성적표는
  • 호황 지속? 다소 주춤?…'경제 첨병' 제조업 성적표는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김형욱 김상윤 기자] 다음주 경제계에서는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 동향 발표를 주목할 만하다.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제조·서비스업 동향은3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 통계를 발표한다.‘경제 첨병’ 제조업 경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호조였다. 당시 제조업 국내 공급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전기(5.3%↑)에 비해 그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초호황에 6분기 연속 이어졌던 제조업 국내 공급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에도 계속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마냥 호조세를 장담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한은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은 전기 대비 -2.0%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였다.이튿날인 8일에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도 나온다.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함께 나라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이다.그 연장선상에서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하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도 주목된다. 그린북 명칭은 미국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처럼 표지의 색상에서 유래했다. 정부의 경기 판단을 확인할 수 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현안을 논의한다. ◇금리 인상 스케줄 힌트 나올까한은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6일 나오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다. 한은은 금통위 본회의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 오후에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번 의사록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했을 때 7명의 금통위원들이 비공개로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추후 인상 스케줄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비슷한 맥락에서 한은이 8일 국회에 제출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도 관심사다. 통화정책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보고서이기 때문이다.한은이 9일 공개하는 1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도 이목이 모인다. 가계가 은행권에서 빌린 가계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재인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중견기업정책혁신 워크숍을 열고 ‘중견기업 비전 2280 정책’을 발표한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혁신형 중견기업을 80개까지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수출도약 중견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연 1억원 이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매년 10개의 지역대표 중견기업을 선정·육성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대기업집단(재벌)의 소유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발표한다.
2018.02.03 I 김정남 기자
  • 해수부, 北 나포·귀환 ‘391홍진호’ 후속조치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 ‘391’홍진호 사건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391홍진호 사건이란 지난 21일 북측 수역을 넘어 북한에 나포됐던 391홍진호가 엿새 만에 귀환한 일이다. 해수부는 재발을 막고자 연근해 전 해역에 해상통신망 구축하고 어선위치발신 장치 개발·보급한다. 또 안전문화 확산 및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개선대책을 마련해 이날 발표한다.해수부는 또 6일 올해 수산물 수출실적을 발표한다. 다음 날인 7일엔 민·관 합동으로 2018년 상반기 수산물 수출 대책회의를 연다.◇주간행사일정△5일(월)10:00 확대간부회의(장관, 세종)14:20 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 위촉장 수여(장관, 세종)15:00 해양수산분야 3관혁신 T/F 전체회의(장관, 세종)15:00 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차관, 세종)△6일(화) 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대정부질의(경제분야)(장관, 국회)△7일(수)11:30 해양연맹 신년인사회(장관, 프레스센터)14:00 민관합동 수산물 수출 대책회의(차관, 세종)△8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11:00 그린보트 출항 선포식(장관, 환경재단)14:00 청해부대 부대장 접견(장관, 서울사무소)16:00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위촉식(장관, 서울 해운빌딩)△9일(금)◇주간보도계획△5일(월)06:00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 위촉 및 제1차 설립위원회 개최11:00 391흥진호 사건관련 후속조치 발표11:00 391흥진호 사건관련 후속조치 발표△6일(화)06:00 제6차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 연례회의 참석 결과11:00 2018년 1월 수산물 수출실적 발표11:00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사업 확대 시행△7일(수)06:00 2018년 상반기 민관합동 수산물 수출 대책회의 개최11:00 한국형 해양생태계 모델 개발 착수△8일(목)06:00 여객선 안전지킴이 국민안전감독관 공식 출범11:00 수산자원 조성으로 바다를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9일(금)06:00 관상어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관상어 용품 기술 개발지원
2018.02.03 I 김형욱 기자
  • “한식 한류 알려요”…5일 평창 케이푸드 플라자 개관식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 오후 4~5시 강원 평창 페스티벌파크에서 ‘케이푸드 플라자’ 개관식을 연다. 김영록 장관 등 농식품부 관계자도 직접 참석한다.‘케이푸드 플라자’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운영하는 한식 전시·체험·판매시설로 국내외 방문객에게 우리 농식품과 한식,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린다.김 장관은 9일 저녁 8시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한다.산림청은 오는 5일 산림정책의 패러다임을 자원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걸 주 내용으로 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한다.◇주간행사일정△5일(월)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서울)16:00 평창 K-Food Plaza 개관식(장관, 강원)△6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농해수위(법안의결)(장관, 서울)10:00 상임위 전체회의(차관, 서울)14:00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대정부 질문(장관, 서울)△7일(수)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 세종)16:00 브라질 농업부 차관 면담(차관, 세종)△8일(목)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서울)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서울)14: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9일(금)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 세종)14:00 AI 상황점검(장관, 세종)20:00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장관, 강원)△10일(토)09:0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 세종)◇주간보도계획△5일(월)06:00 2018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사전기획형 현장 애로기술) 시행계획 공고10:30 청년영농정착지원금 신청현황 및 향후계획11:00 농림식품 관련 전체 부가가치 130조(전 산업의 9.6%), 종사자 4백8십만 명으로 국내 총 종사자의 20.2%차지11:00 K-Food Plaza 개관식11:10 2018년 산림청 주요업무계획△6일(화)06:00 부처 협력으로 고병원성 AI 대응 강화11:00 ‘18-’22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11:00 빅데이터로 보는 전통주 트렌드 분석11:00 ‘18년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보험 등 사업계획11:00 쌀 생산조정제 대비 콩 수매물량 확대△7일(수)11:00 반려견도 혈액형 있다는 것 아시나요?11:00 ‘17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11:00 ‘18년 2월 이달의 6차산업인 선정결과 보도△8일(목)11:00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을 위한 교육생 모집11:00 ‘18 재해대책비 지원단가 인상 등 지원계획△9일(금)06:00 평창올림픽 연계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 외국인 번역서비스 제공06:00 겨울철 감기, 우리 통곡물로 극복하세요!△11일(일)11:00 봄철 가뭄대비 선제적 농업용수확보 추진11:00 푸드써밋(Food Summit)
2018.02.03 I 김형욱 기자
  • 김동연 부총리, 7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 참석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7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한다. 하루 뒤 8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다.김 부총리와 고형권 1차관은 9일 금요일에는 저녁 8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2018년 2월 경제동향 리포트를 낸다. 통계청은 7일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 통계를 발표한다.◇주간행사일정△5일(월)14:00 스마트시티 민관점검회의(1차관, 비공개)△6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법사위(장관, 국회)14:00 대정부 질의(장관, 국회)14:00 스마트시티 민관점검회의(1차관, 비공개)△7일(수)10:00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미정)15:00 전통시장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8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총리 주재)(장관, 서울청사)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3:00 경총 연찬회 강연(1차관, 조선H)△9일(금)09:30 기재위 전체회의(장관·1,2차관, 국회)15:00 2017 회계연도 세입·세출 마감행사(2차관, 재정정보원)20:00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장관·1차관, 평창)◇주간보도계획△5일(월)09:30 2018 AfDB 연차총회 계기 ‘Better Africa’ 공모전 개최15:00 2019년 예산편성을 위해 “찾아가는 예산설명회” 개최△6일(화)09:00 2017년도 세법 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12:00 KDI 경제동향(2018. 2)△7일(수)10:00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2017년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16:00 고형권 1차관, 설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8일(목)09:30 기재부, 딘딘과 함께하는 ‘흥미딘딘 경제교실’ 공개12:00 2017년 4/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7:00 2017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발표△9일(금)09:30 제1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 개최10:00 2018년 2월 최근경제동향15:00 2017회계연도 세입·세출 마감 결과
2018.02.03 I 김형욱 기자
돼지고기 생산·구매단체, 가격안정 위해 올해 생산·공급 늘린다
  • 돼지고기 생산·구매단체, 가격안정 위해 올해 생산·공급 늘린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도드람양돈농협 등 돼지고기 공급단체 6곳와 CJ제일제당 등 구매자 5곳이 지난 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연 5640t 규모 한돈 뒷다릿살 공급·구매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돼지고기 생산 단체와 구매 기업이 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한돈 뒷다릿살 국내 공급·구매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한돈 뒷다릿살 구매·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돈 공급사와 구매사, 농협경제지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가 참석했다.농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관련 단체는 2014년부터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5년째 자율 협약을 맺어 왔다. 올해도 공급자(도드람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등 6곳)와 구매자(CJ제일제당, 대상테스트코 등 5곳)는 총 5640t(월 470t)의 냉장 뒷다릿살을 공급·구매키로 했다. 지난해보다 540t(월 45t) 늘었다.농협경제지주는 이 협약이 국내산 원료육 소비를 늘리고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정상태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장은 “생산자와 축산기업 간 상생 모델”이라며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2 I 김형욱 기자
통계청, 일자리 관련 통계 한층 세분화한다
  • 통계청, 일자리 관련 통계 한층 세분화한다
  • 통계청 2018년 주요정책 추진과제. (그래픽=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통계청이 일자리 관련 통계를 한층 세분화한다. 정부가 소득·일자리주도 성장을 경제정책 방향으로 설정한 만큼 관련 정책의 효과를 더 현실과 가깝게 분석해 이후 정책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년 주요업무추진계획’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은 올 8월까지 세부 산업별로 주기적 일자리 변동을 파악하는 일자리동향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이미 산업, 남녀, 소득 등을 분류한 일자리동향 통계를 내고 있지만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또 올 12월엔 1년 동안의 일자리와 종사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연간 일자리구조통계도 개발키로 했다. 일자리 이동 분석과 함께 사회적경제 규모 등도 함께 파악한다.통계청은 이와 함께 일자리의 양적 규모 외에 질적 측면을 모니터하는 고용의 질 지표체계도 올 12월까지 구축한다. 국제노동기구(ILO) 디센트 워크 인디케이터(Decent Work Indicators, 11개 차원·93개 지표)나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고용의 질(Quality of Employment, 7개 차원·67개 지표) 등 국제기구별 지표체계안을 참고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노동의 질 지표는 아직 없다.무상교육, 보육지원 등 정부가 현물 형태로 지원하는 사회적 현물과 자가 주택 거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인 의제주거소득 등을 반영한 소득분배지표도 11월에 나온다. 또 다문화인구추계(10월), 빈곤아동통계(12월·개발 검토), 중·장년층 통계(12월), 삶의 질 측정을 위한 프레임워크(12월) 등을 개발하거나 개발을 검토한다.
2018.02.02 I 김형욱 기자
고용불안 반년 후 진짜 정상화 될까(종합)
  • [팩트체크]고용불안 반년 후 진짜 정상화 될까(종합)
  • (수치=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은 과거에 여러 번 있었다. 기업이 일시적으로는 고용을 줄일 수도 있지만 정착되면 고용은 다시 늘어난다는 게 국내외 전례였다.”(1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최저임금 인상폭(16.4%·6470→7530원)을 역대 세 번째로 올린 지 한 달. 그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월급 기준 157만원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 비용이라는 주장,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소득층의 고용 불안정을 키우고 물가를 올리리란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이전엔 어땠을까. 2000년 이후 최저임금과 실업률·소비자물가지수 증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봤다. 최저임금제도는 1988년 도입됐으나 2000년 이전까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이다. 1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기 때문이다.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이상 오른 건 2000년 이후 다섯 번이다. 2000년 9월(16.6%)과 2001년 9월(12.6%), 2003년 9월(10.3%), 2004년 9월(13.1%), 2007년 1월(12.3%)다.이 다섯 사례를 보면 월간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 후 약 5개월 동안 오르다가 1~2개월 후 이전 상태를 되찾았다. 경기 변동 등 외부 변수 가능성도 있지만 다섯 번 중 네 번이 그랬다. 2000년 인상 땐 4.1%이던 직전 실업률이 시행 5개월 후 5.5%로 정점을 찍었으나 다시 두 달 후 4.1%로 되돌아왔고 이후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최저임금이 16.6% 오른 2000년 9월 전후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증감 추이. (수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출처=KOSIS)이듬해(2001년)도 상황은 비슷했다. 시행 직전 3.6%이던 실업률은 시행 5~6개월 후 4.1%까지 올랐다. 그리고 역시 두 달 후 4월에 3.4%로 내렸다. 2003~200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업률은 최저임금을 올린 9월 전후로 서서히 올라갔다가 이듬해 2월에 저점을 찍고 다시 원상복귀했다.2007년에는 그 여파가 두 달도 안 갔다. 최저임금 인상 직전(16년12월) 3.3%이던 실업률은 3.6%(17년1월)로 다음 달 3.7%(2월)로 오르며 긴장감을 키웠다. 그러나 3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그해 9~11월 실업률은 3.0%였다.전례대로라면 정부의 말처럼 반년 전후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불안이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최저임금대책단(TF) 단장)이 올 초 “적어도 6개월은 해봐야 한다”고 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연간 수치로는 최저임금과 실업률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0년 4.4%이던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상관없이 2013년(3.1%)까지 계속 내렸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2.75%에 불과했던 2010년엔 실업률이 오히려 소폭(3.6→3.7%)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 최저임금 인상률(5.1%↑)을 올렸으나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3.7→3.4%)했다.2000~2017년 연도별 실업률 추이. 최저임금 인상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을 순 없었다. (수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출처=KOSIS)최저임금은 소비자물가와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시기나 폭 모두 제한적이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최저임금 인상 후가 아닌 전에 더 많이 올랐다는 게 독특하다.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확정 단계에서 미리 가격을 올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01년과 2004년, 2007년 3개년의 월별 소비자물가지수는 최저임금 인상 시행 1~3개월 앞서 정점을 찍었다. 최저임금을 의결·고시하는 시점이었다. 정작 최저임금 인상 후에는 인상률이 줄었다.2000년과 2003년엔 최저임금 이전에 큰 변동이 없었다. 시행 직후 소비자물가가 올랐다. 그러나 오른 물가는 한두달 만에 시행 이전 원점으로 되돌아왔다.올해 최저임금 인상 때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0%에 그쳤다. 17개월 만에 최저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확정 고시한 지난해 8월 물가인상률은 2.6%로 높았다. 2012년 4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례대로라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인상 시기는 이미 지난 셈이다.소비자물가는 인상 폭과는 무관하게 최저임금 인상 그 자체에 반응하는 측면도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 폭이 2.75%에 불과했던 2010년에도 시행 첫 두달 동안에소 소비자물가는 올랐다.다만, 실업률과 소비자물가가 과거의 행적을 그대로 쫓아가리란 보장은 없다. 최저임금을 뺀 외부 변수도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최저임금은 인상률에서도 역대 세 번째이지만, 인상액(1060원)도 역대 최대다. 또 최저임금위원회가 추산한 수혜 근로자 수도 462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다. 최저임금 인상 수혜 근로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2003년, 지난해는 약 337만명이었다. 그만큼 최저임금 여파가 여느 때보다 클 수 있다는 것이다.최저임금이 13.1% 오른 2003년 9월 전후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증감 추이. 시행 세달 앞서 인상이 결정되자마자 물가가 오르기 시작해 시행 한 달 전 공포 과정에서 정점을 찍었다. 정작 시행 이후부터는 하락세다. (수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출처=KOSIS)
2018.02.02 I 김형욱 기자
‘해외 직판’ 지난해 3조원 육박…사드갈등 해빙 속 中판매 '껑충'
  • ‘해외 직판’ 지난해 3조원 육박…사드갈등 해빙 속 中판매 '껑충'
  • (수치=통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해외 직판’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중국 직판이 큰 폭 증가했다. 지난 연말 사드 갈등 해빙 여파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 규모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조9510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8583억원)에도 18.1% 늘었다. 해외 직판 규모는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2015년 1조2599억원이던 게 재작년 2조2934억원, 지난해 2조9510억원으로 3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국가별로는 중국(대만·마카오·홍콩 포함) 판매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4분기 6631억원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미국(532억원), 일본(386억원), 동남아시아(아세안·252억원) 순이었다.사드 갈등이 해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직판 규모는 올 1분기 6200억원에서 2분기 4387억원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3분기 5899억원, 4분기 6631억원으로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수출 품목은 화장품이 단연 많았다. 4분기 6461억원으로 전체의 75.3%였다. 의류·패션 상품이 1227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17억원이었다. 세부 품목별로 4분기에 스포츠·레저용품(40억원)과 아동·유아용품(45억원) 판매는 전년보다 30% 가량 줄며 부진했다. 화장품과 의류·패션 판매는 꾸준히 늘었다. 음반·비디오·악기(105억원)와 서적(65억원) 판매도 각각 48.0%, 43.6% 늘었다.(그래프=통계청 제공)‘해외 직구’도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2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다. 4분기에도 6620억원으로 9.9%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 직판’ 규모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해외 직구 규모는 2015년 1조7014억원으로 직판(1조2599억원) 규모를 웃돌았다. 그러나 2016년(1조9079억원) 소폭 증가에 그치며 역전됐다. 무역수지로 치자면 한국 온라인 쇼핑 흑자 폭이 커진 셈이다.‘해외 직구’는 미국 제품이 많았다. 4분기 기준 3815억원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했다. 유럽(EU)은 1275억원, 중국 899억원, 일본 481억원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패션 상품이 2499억원으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음·식료품(124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075억원)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한편 지난 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8조2273억원으로 전년(65조6170억원)보다 19.2% 증가했다. 이중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모바일쇼핑 규모(47조8360억원)가 전년(35조5446억원) 34.6% 늘며 전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311억원으로 21.3% 늘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3.6% 늘어난 4조7698억원이었다. 상품별로는 여행·예약서비스가 1조13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료품(9701억원)과 애완용품(358억원) 판매가 1.5배 이상 늘며 성장률 면에서 두드러졌다. 1인가구 증가, 반려동물 증가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그래프=통계청 제공)
2018.02.02 I 김형욱 기자
  • [최저임금 두얼굴]최저임금 인상하면 실업률 높아지나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은 과거에 여러 번 있었다. 기업이 일시적으로는 고용을 줄일 수도 있지만 정착되면 고용은 다시 늘어난다는 게 국내외 전례였다.”(1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최저임금(16.4%·6470→7530원)을 역대 세 번째로 올린 지 한 달. 그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월급 기준 157만원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 비용이라는 주장,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소득층의 고용 불안정을 키우고 물가를 올리리란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이전 최저임금 인상 땐 어땠을까. 2000년 이후 최저임금과 실업률·소비자물가지수 증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봤다. 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이상 오른 건 2000년 이후 다섯 번이다. 2000년 9월(16.6%)과 2001년 9월(12.6%), 2003년 9월(10.3%), 2004년 9월(13.1%), 2007년(12.3%)다.이 다섯 사례를 보면 월간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 후 약 5개월 동안 오르다가 1~2개월 후 이전 상태를 되찾았다. 다섯 번 중 네 번이 그랬다. 2000년 인상 땐 4.1%이던 직전 실업률이 시행 5개월 후 5.5%로 정점을 찍었으나 다시 두 달 후 4.1%로 되돌아왔고 이후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이듬해(2001년)도 상황은 비슷했다. 시행 직전 3.6%이던 실업률이 시행 5~6개월 후 4.1%까지 올랐다. 그리고 역시 두 달 후 4월에 3.4%로 내렸다. 2003~200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업률은 최저임금을 올린 9월 전후로 서서히 올라갔다가 이듬해 2월에 저점을 찍고 다시 원상복귀했다.2007년에는 그 여파가 두 달도 안 갔다. 최저임금 인상 직전(16년12월) 3.3%이던 실업률은 3.6%(17년1월)로 다음 달 3.7%(2월)로 오르며 긴장감을 키웠다. 그러나 3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그해 9~11월 실업률은 3.0%였다.전례대로라면 정부의 말처럼 반년 전후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불안이 안정될 수 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최저임금대책단(TF) 단장)이 올 초 “적어도 6개월은 해봐야 한다”고 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연간 수치로는 최저임금과 실업률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0년 4.4%이던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상관없이 2013년(3.1%)까지 계속 내렸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2.75%에 불과했던 2010년엔 실업률이 오히려 소폭(3.6→3.7%)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 최저임금 인상률(5.1%↑)을 올렸으나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3.7→3.4%)했다.
2018.02.02 I 김형욱 기자
고용불안 반년 후 진짜 정상화?…과거 사례 보니
  • [최저임금 두얼굴]고용불안 반년 후 진짜 정상화?…과거 사례 보니
  • 역대 최저임금 추이(1989~2018). 1999년까지는 1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다 2000년부터 모든 사업장 적용이 시작됐다. (출처=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은 과거에 여러 번 있었다. 기업이 일시적으로는 고용을 줄일 수도 있지만 정착되면 고용은 다시 늘어난다는 게 국내외 전례였다.”(1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최저임금 인상폭(16.4%·6470→7530원)을 역대 세 번째로 올린 지 한 달. 그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월급 기준 157만원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 비용이라는 주장, 급격한 인상은 오히려 저소득층의 고용 불안정을 키우고 물가를 올리리란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이전 최저임금 인상 땐 어땠을까. 2000년 이후 최저임금과 실업률·소비자물가지수 증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봤다. 최저임금제도는 1988년 도입됐으나 2000년 이전까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이다. 1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됐기 때문이다.최저임금이 두자릿수 이상 오른 건 2000년 이후 다섯 번이다. 2000년 9월(16.6%)과 2001년 9월(12.6%), 2003년 9월(10.3%), 2004년 9월(13.1%), 2007년 1월(12.3%)다.이 다섯 사례를 보면 월간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 후 약 5개월 동안 오르다가 1~2개월 후 이전 상태를 되찾았다. 경기 변동 등 외부 변수 가능성도 있지만 다섯 번 중 네 번이 그랬다. 2000년 인상 땐 4.1%이던 직전 실업률이 시행 5개월 후 5.5%로 정점을 찍었으나 다시 두 달 후 4.1%로 되돌아왔고 이후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최저임금이 16.6% 인상된 2000년 9월 전후 월별 실업률 추이. 시행 5개월 후 정점을 찍었으나 7개월만에 원상복귀했다. (수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출처=KOSIS)이듬해(2001년)도 상황은 비슷했다. 시행 직전 3.6%이던 실업률은 시행 5~6개월 후 4.1%까지 올랐다. 그리고 역시 두 달 후 4월에 3.4%로 내렸다. 2003~2004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업률은 최저임금을 올린 9월 전후로 서서히 올라갔다가 이듬해 2월에 저점을 찍고 다시 원상복귀했다.2007년에는 그 여파가 두 달도 안 갔다. 최저임금 인상 직전(16년12월) 3.3%이던 실업률은 3.6%(17년1월)로 다음 달 3.7%(2월)로 오르며 긴장감을 키웠다. 그러나 3월부터 하락세를 탔다. 그해 9~11월 실업률은 3.0%였다.전례대로라면 정부의 말처럼 반년 전후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불안이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최저임금대책단(TF) 단장)이 올 초 “적어도 6개월은 해봐야 한다”고 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연간 수치로는 최저임금과 실업률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없었다. 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0년 4.4%이던 실업률은 최저임금 인상률과 상관없이 2013년(3.1%)까지 계속 내렸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2.75%에 불과했던 2010년엔 실업률이 오히려 소폭(3.6→3.7%)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 최저임금 인상률(5.1%↑)을 올렸으나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3.7→3.4%)했다.최저임금은 소비자물가와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시기나 폭 모두 제한적이었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최저임금 인상 후가 아닌 전에 더 많이 올랐다는 게 독특하다. 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확정 단계에서 미리 가격을 올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01년과 2004년, 2007년 3개년의 월별 소비자물가지수는 최저임금 인상 시행 1~3개월 앞서 정점을 찍었다. 최저임금을 의결·고시하는 시점이었다. 정작 최저임금 인상 후에는 인상률이 줄었다.2000년과 2003년엔 최저임금 이전에 큰 변동이 없었다. 시행 직후 소비자물가가 올랐다. 그러나 오른 물가는 한두달 만에 시행 이전 원점으로 되돌아왔다.올해 최저임금 인상 때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0%에 그쳤다. 17개월 만에 최저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확정 고시한 지난해 8월 물가인상률은 2.6%로 높았다. 2012년 4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례대로라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 인상 시기는 이미 지난 셈이다.소비자물가는 인상 폭과는 무관하게 최저임금 인상 그 자체에 반응하는 측면도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 폭이 2.75%에 불과했던 2010년에도 시행 첫 두달 동안에소 소비자물가는 올랐다.최저임금이 13.1% 오른 2003년 9월 전후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증감 추이. 시행 세달 앞서 인상이 결정되자마자 물가가 오르기 시작해 시행 한 달 전 공포 과정에서 정점을 찍었다. 정작 시행 이후부터는 하락세다. (수치=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출처=KOSIS)
2018.02.02 I 김형욱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체감물가와 왜 다르지?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체감물가와 왜 다르지?
  •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오른쪽 두번째)이 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현 기자]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비교 기준으로 17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한파까지 몰아닥치면서 소비자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통계청은 올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3.46(2015=100)으로 전년보다 1.0%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지난 2016년 8월 0.5% 상승 이후 가장 낮았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초중반 1%를 밑돌다가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017년 8월 2.6%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이 둔화하며 9월(2.1%) 10월(1.8%), 11월(1.3%), 12월(1.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1.0%까지 내렸다.무,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게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 하락이 전체 지수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농축수산물 지수는 101.51로 전년보다 0.6% 하락했다. 특히 농산물 중 채소류 지수(109.95)는 전년보다 12.9% 하락했다.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내린 요인이다. 축산물지수(105.57)도 4.7% 내렸다.대중의 체감과는 일부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올 1월 배추, 풋고추 등 채소류 일부 품목 가격이 한파 등 여파로 한 달 전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최근 5년 평년 1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가령 풋고추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0㎏당 2만6457원이었으나 1월 말 기준 7만1481원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평년 가격(최근 5년 중 최고·최저값을 뺀 3개년 평균) 7만8669원에는 여전히 90.9% 밖에 안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채소류도 한파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으나 앞으로 기상여건에 따라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표=통계청 제공)전기·수도·가스 요금도 1.5% 내렸다. 석유류도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환율 절상 여파로 상승 폭이 둔화했다.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률 0.4% 중 농산물 기여도는 0.21%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높았다.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가격 변동폭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102.49) 역시 전년보다 1.1%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 폭으로는 최근 2년 중 가장 낮다.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0% 상승해 물가안정목표 이내(2%)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에 따른 물가상승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려했던 외식물가 상승률은 소폭(2.7→2.8%) 올랐으나 예년 사례와 비교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의 형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차관은 “이상 한파가 해소되는 1분기를 전후로 해서 물가가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확대될 수 있는 물가상승 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설), 올림픽 기간 현장 물가관리를 강화하고 담합 등 시장교란이 있으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표=농식품부 제공)
2018.02.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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