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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폭발 임박 속 4만여명 대피…"당장 피신해야"
  • 발리 화산 폭발 임박 속 4만여명 대피…"당장 피신해야"
  • 인도네시아 발리 주민이 27일 차량을 타고 화산 분화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 멀리 분화가 본격화한 아궁 화산에서 화산재가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발리 섬 아궁 화산 폭발이 임박한 가운데 이 지역에 있던 4만명이 대피했다고 27일 오후 밝혔다.그러나 아직까지 수만 명이 더 대피해야 한다며 신속한 이동을 당부했다. 이곳에는 약 9만~10만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PB 대변인 수토포는 “폭발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신속한 탈출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BNPB는 앞선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발리 아궁 화산에 대한 경고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리고 인근 8~10㎞ 거주민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전 대피구역은 반경 6.0~7.5㎞였다.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에 걸쳐 네 차례 화산을 뿜어내는 등 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발리를 오가는 항공도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운영을 최소 24시간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한편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인근 롬복 섬에 우리나라 관광객 20여명이 머물고 있는 걸 확인하고 공항 폐쇄에 따른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또 발리, 롬복 여행 계획을 화산 분화 위험이 끝난 이후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2017.11.27 I 김형욱 기자
비트코인, 사상 첫 9000달러 돌파…하루새 1000달러 '출렁'
  • 비트코인, 사상 첫 9000달러 돌파…하루새 1000달러 '출렁'
  • 26일(뉴욕 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치가 처음으로 1비트코인당 9000달러(약 978만원)를 넘어섰다.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518달러(1034만원)까지 올라선 후 소폭 조정됐다.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당 8000달러를 넘어선 지 일주일도 안돼 90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850% 상승세다. 거품이라는 경고 속에서도 주류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가치가 커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의 주요 인물에서부터 벤처투자자까지 상당수의 투자자가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를 비웃듯 2주새 40% 가까이 올랐다.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치 상승 흐름을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비스포크 투자 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베이스의 코인(암호화폐) 보유 계정이 1300만개로 1년새 새 배 늘었다는 게 그 근거다.비트코인의 급등으로 대규모 투자자의 전망도 예측불허다.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5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한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올 연말 이내에 1만달러에 달하리라 전망했다. 펀드스타트 연구소장 토머스 리는 2018년 중반 1만1500달러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코인마켓캡닷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900억달러(약 315조원)이다.한편 CME그룹은 이르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거래가 주류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2017.11.27 I 김형욱 기자
이집트서 역대 최악 테러…軍, 폭격기 동원 범인 다수 사살(종합)
  • 이집트서 역대 최악 테러…軍, 폭격기 동원 범인 다수 사살(종합)
  • 24일(현지시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진 이집트 알 라우다 사원에서 사람들이 피해자를 수습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한 사원에서 이슬람국가(IS) 지부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무차별 폭탄·총격 테러로 최소 235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다. 분노한 이집트군은 은신한 테러리스트 거점을 전투기로 폭격해 이 단체 다수를 사살했다.25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군 대변인 타메랄 레파이는 테러가 일어난 24일 정오에서 수 시간 이내에 전투기를 북 시나이 반도로 출격시켜 테러 무장단체가 탄 차량 다수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전투기는 테러범이 탄 차량뿐 아니라 이 지역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무기와 탄약이 있는 은신처에 대해서도 폭격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아직 테러를 벌였다고 자처한 극단주의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시나이 반도 산악·사막 지역에 은신한 IS 지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집트군이 집중적으로 타격한 것도 이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최근 수년 새 이집트 내 대부분의 대규모 테러의 배후라고 자처해 왔다.이 테러조직은 이날 시나이 반도 북부 비르 알 압드의 알 라우다 사원을 무차별 습격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사원 내에 폭탄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수십 명이 지프에 나눠 타고 폭발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부상자를 돕기 위해 온 구급차에도 사격을 가했다.이집트 정보 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지역 IS 무장단체와 전쟁을 벌여 왔다. 사막·산악 지역에 은신한 이들은 이미 각종 테러를 통해 수백 명의 이집트 경찰과 군인을 살해했다. 다만, 이들의 테러 대상은 지금까지 군과 경찰, 기독교 교회로 한정됐으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추측을 낳는다. IS 본거지가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거점이 각국 정부군과 서방 연합군에 함락당하면서 지부인 이곳의 테러 전략이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테러 당일 저녁 “죄 많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우리의 테러리즘에 맞선 우리의 힘, 단결력을 키울 뿐”이라며 “우리는 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에 단호한 답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자국 내 역대 최악의 테러 직후 관계장관급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금요일 밤 사원에 들이닥친 무장세력의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AFP각국 애도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가 일어난 직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이 “공포스럽고 비겁한 테러 공격이 이집트의 무고하고 힘없는 예배자를 공격했다”며 “세계는 테러리즘에 다시는 인내해선 안된다.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제압하는 것은 물론 이들 존재의 기반이 되는 극단적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 미국 내에 장벽과 입국금지란 자신의 공약 명분으로 내세우기도 했다.미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테러에 맞닥뜨리게 된 이집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 밖에도 주변국인 터키는 물론 같은 범 이슬람권 국가인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등 수많은 국가 정상이 이집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격 건물인 에펠탑도 이날 밤 테러 희생자를 애도한다는 취지에서 소등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격인 에펠탑이 24일(현지시간) 밤 같은 날 벌어진 이집트 사원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불을 끈 모습. AF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한편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주 이집트 대사관이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즉시 대피’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와 휴대전화 로밍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집트 체류 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수도 카이로를 포함한 이집트 전 지역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일부는 적색경보(철수권고)이며 테러가 일어난 시나이 반도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로 묶여 있다.(출처=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실종 9일째..희박해진 승조원 구조 희망
  •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실종 9일째..희박해진 승조원 구조 희망
  • 실종 아흐레째를 맞은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산 후안’ 44명 승조원 실종자 가족이 잠수함 기항지인 해군기지 ‘마르 델 플라타’ 앞바다에서 슬퍼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44명을 태우고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산 후안’ 호가 실종 아흐레를 맞았다. 사라진 구조 희망에 잠수함 기항지인 해군기지 ‘마르 델 플라타’에 모였던 실종자 가족도 침몰이 유력해진 데 대한 슬픔과 분노 속에 24일(현지시간) 집으로 돌아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지난 15일 실종된 이후 아흐레가 지난 이 잠수함에는 일주일치분의 산소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하지 않았더라도 승조원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산 후안 호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해군 본부와 마지막 교신한 이후 폭발음과 함께 연락이 끊겼다.마우리치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수색은 계속될 것이며 수일 내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계 당국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심도 있는 조사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기 유지보수를 받았고 완벽한 항해 상태였던 잠수함이 왜 폭발했는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 후안 호는 1983년 진수됐으며 2008년 수명 연장을 위해 한 차례 대규모 정비를 받았었다.엔리케 발비 아르헨티나 해군 대변인은 날씨가 좋아져서 해저 탐지 기능을 갖춘 선박이 출항해 탐지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마지막 교신 후 폭발음이 감지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그러나 마크리 대통령이나 엔리케 대변인 모두 승조원이 사망했으리란 우려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건 꺼렸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외교부 “이집트 테러, 우리 국민 피해접수 아직 없어”
  • 외교부 “이집트 테러, 우리 국민 피해접수 아직 없어”
  • (출처=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지역 이집트 사원 알 라우다에서 폭탄·총기 테러가 벌어진 가운데 “주 이집트 대사관이 우리 국민 피해 접수는 아직 없다”며 “주 이집트 대사관이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5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즉시 대피’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와 휴대전화 로밍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집트 체류 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수도 카이로를 포함한 이집트 전 지역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일부는 적색경보(철수권고)이며 테러가 일어난 시나이 반도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로 묶여 있다. 한편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쪽 비르 알 아베드 지역 이슬람 사원 알 라우다에선 이날 무장괴한 세력이 폭탄 및 총기 테러 공격을 가해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죽고 109명 이상이 다쳤다. 이 지역은 최근 수년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 지역 지부가 군·경과 기독교 교회를 대상으로 종종 테러를 벌여왔으나 이슬람 사원(모스크)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 “북한 비밀경찰 수장 교체…권력집중 우려한 김정은 지시?”
  • 일본 언론 “북한 비밀경찰 수장 교체…권력집중 우려한 김정은 지시?”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고 일본 언론이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권력 집중을 막고자 교체를 지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25일 북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으로 정경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이 취임했다고 복수의 익명 북한 관련 취재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정치국 간부 숙청을 시작하는 등 권력 장악을 위해 조바심을 내는 김정은이 권력 집중을 막고자 지시한 인사로 알려졌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정경택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 경제를 이끌었던 김일성의 경제 참모 정준택의 아들로 공군장교와 지방 보위성 간부를 거쳐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정치국 위원 후보로 발탁됐다.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2013년 말 김정은의 지시로 이뤄진 장성택 국방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김정은은 그러나 이 조직이 과도하게 권력을 키워나가는 걸 싫어했으며 이 때문에 올해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 장관을 해임했다. 김원홍은 군의 정치부문을 총괄하는 군 총정치국으로 자리를 옮겼다.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앞선 7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조직지도부장에 최룡해, 국가안전보위상에 정경택을 각각 기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이 같은 내용을 기사에 소개했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이집트 테러 IS 무장단체 소행인듯…이집트군, 근거지 폭격
  • 이집트 테러 IS 무장단체 소행인듯…이집트군, 근거지 폭격
  •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에서 자국 내 역대 최악의 테러 직후 관계장관급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 금요일 밤 사원에 들이닥친 무장세력의 테러로 최소 235명이 사망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사원 알 라우다에서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해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집트 사상 최악의 테러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한 곳은 없지만 이 지역 이슬람국가(IS)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집트군은 벌써 배후 지역 폭격을 시작했다.이집트군 폭격기가 테러 발생 수 시간만에 테러가 일어난 사원 인근이자 테러단체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 시나이 지역 비르 알 압드의 알 라우다 사원 인근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폭격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정보 당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들이 아직 본인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집트 정보 당국은 2013년부터 이 지역 IS 무장단체와 전쟁을 벌여 왔다. 사막·산악 지역에 주둔한 이들은 이미 수백 명의 이집트 경찰과 군인을 살해했다. 이집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사원 내에서 폭발이 일어난 직후 무장한 약 40명의 테러리스트가 지프 등을 타고 사원 밖에 진을 치며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들은 구조하기 위해 온 앰뷸런스에도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235명, 부상자도 109명이 넘는다.이번 테러가 IS의 소행이 맞다면 시나이를 근거로 한 IS 무장세력의 전략이 바뀌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테러를 일삼아 왔지만 그 대상은 군과 경찰, 기독교 교회로 한정됐다. 테러가 일어난 사원에는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 예배자도 다수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집트와 시리아에 걸쳐 있던 주 근거지가 정부군과 연합군에 의해 함락당하면서 시나이 등 인근 지역의 지부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이집트군은 수시간 후 전투기 폭격을 개시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곳에 테러리스트가 실제 있는지 폭격으로 몇 명이나 사망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현지 TV를 통해 “군과 경찰은 우리의 순교자(테러 희생자)에 대해 복수하고 최대한의 무력으로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진 이집트 알 라우다 사원에서 사람들이 피해자를 수습하고 있다. AFP
2017.11.25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장벽·입국금지 필요”
  • 트럼프 “이집트 테러 애도…장벽·입국금지 필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235명 이상이 사망한 이집트 사원의 폭탄·총기 테러를 애도하며 이들에 맞설 강한 장벽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공포스럽고 비겁한 테러 공격이 이집트의 무고하고 힘 없는 예배자를 공격했다”며 “세계는 테러리즘에 더 이상 인내해선 안된다.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제압하는 것은 물론 이들 존재의 기반이 되는 극단적 이념을 배격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이날 앞선 시간 금요 합동예배가 열리고 있던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의 알라우다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선 큰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엔 무장 괴한이 달아나는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최소 235명이 죽고 109명이 다쳤다. 아직 범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추정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수 시간 후 다시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통화해 이 비극적인 테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현명해져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장벽(Wall)’과 ‘(입국)금지(ban)’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 따옴표를 붙여 상징적 의미라는 걸 강조하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때부터 주장하고 취임 후 추진해 온 멕시코 장벽과 특정 국가 국민의 입국금지를 시사하는 내용이어서 법원 등에 의해 막힌 이 공약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한편 미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무방비 상태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안 야만적 무리에게 어떠한 관용도 있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협하는 테러조직들을 격퇴하기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표현을 동원해 오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에 맞닥뜨리게 된 이집트와 함께할 것”이라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2017.11.2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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