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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리커창에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日 조기 개최 요청
  • 아베, 리커창에 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日 조기 개최 요청
  •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요청했다고 14일 일 관영 NHK가 보도했다.한중일 정상회담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열려왔으나 지난 2015년 11월 서울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이 사드 논란 속 개최에 난색을 보인데다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결국 무산됐다. 올해 역시 5월 한국 대선을 시작으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를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대회와 아베 총리 내각의 향방을 걸정할 중의원 총선거 등 자국 내 정치 이벤트 탓에 추진이 더뎌져 왔다. 내년 초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둘은 또 양국 경제관계 심화·확대를 위한 협력,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 설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완전한 이행 등에도 합의했다.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비롯해 한·중·일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질 높은 협정을 조기 타결할 수 있도록 제휴를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경제 발전은 일본에도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중국이 해양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긴장 완화를 모색하자고 합의했다. 리 총리는 “분쟁을 막기 위한 행동규범 책정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미래지향적인 대화가 이어지는 걸 환영한다”며 “어떤 지역이든 법의 지배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열린 해양 질서를 세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데 이어 이날 리 총리와 회담하며 사흘 새 중국 1~2인자와 연쇄 회담을 했다.
2017.11.14 I 김형욱 기자
반기문 "트럼프, 亞순방 중 북한에 대해 유연성 보여"
  • 반기문 "트럼프, 亞순방 중 북한에 대해 유연성 보여"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14일 5개국에 걸쳐 아시아를 순방하며 보여 준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 전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을 행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땐 외교적 수단을 언급하는 등 유연성(flexibility)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일본 도착 직전 이번 아시아 순방의 주요 의제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그는 일본에선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최대한의 압력을 하기로 합의하고 중국에서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한국에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이에 ‘늙은 미치광이’라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 정권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거나 어린 로켓맨이라고 원색 비난하던 이전과 비교하면 그 수위가 낮아졌다. 또 조건부로나마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반기문은 북한을 다룰 수 있는 건 외교적 방법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군사력은 때로 일시적 효과를 내지만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의 사례처럼 지속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그는 다만 유엔 주도의 대북 제재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점을 확인했고 현재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최근 중국을 비난하는 건 제재가 실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2017.11.14 I 김형욱 기자
美 빠진 자유무역 중심에 中…“16개국 RCEP 협상 내년부터 심화”(종합)
  • 美 빠진 자유무역 중심에 中…“16개국 RCEP 협상 내년부터 심화”(종합)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대신 자유무역의 중심에 서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12개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올 초 미국 트럼프 정부의 탈퇴 선언 이후 평가절하되는 가운데 중국 주도의 16개국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속도가 나고 있다.RCEP 협상 참가 16개국 정상이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18개국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첫 RCEP 정상회의를 연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日經)을 비롯한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RCEP는 주도국 격인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에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포함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RCEP 협정이 발효된다면 총인구 30억명,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초 거대 경제권이 만들어진다. 이들은 2012년 처음 발의 이후 지난달 24일 인천 송도 협상까지 스무 차례 공식 협상과 여덟 차례 장관급 회의를 했으나 정상급 논의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각국 정상은 내년부터 RCEP 관련 장관·실무진급 논의 횟수를 늘림으로써 15개 분야별 주요 항목 쟁점을 조기 합의하는데 합의할 전망이다. RCEP 내에선 개방 수준을 높이려는 일본·호주와 자국 산업 보호를 우선하는 중국·인도 등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일본과 미얀마처럼 협상국 간 경제 규모 차이도 큰 것도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의 협상 속도는 더딘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가 나리란 기대감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70~80% 수준으로 예상되는 각국 개방 폭을 90%까지 끌어올리자는 주장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14일에 향후 계획에 대한 타임라인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이와 대조적으로 TPP는 최종 협상 타결에도 ‘앙꼬없는 찐빵’이라며 평가 절하되고 있다. 일본 등 11개국은 지난 11일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서 ‘포괄·점진적 TPP(CPTPP·이른바 TPP11) 최종 합의했지만 미국 복귀를 고려해 20개 항목 시행을 보류키로 했다. TPP가 아닌 CPTPP라고 한 것도 전체 GDP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의 복귀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손발을 묶는 불공정 협정”이라며 TPP 재합류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2일 “중국은 TPP 관련 성과에 크게 관심이 없다”며 “RCEP 협상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국 정부 역시 검토는 하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2017.11.13 I 김형욱 기자
이란·이라크 접경지역서 대지진… 최소 200여명 사망(종합)
  • 이란·이라크 접경지역서 대지진… 최소 200여명 사망(종합)
  • 이란 구조대가 12일(현지시간) 규모 7.3 강진으로 폐허가 된 이란 케르만샤 지역 도시 사르폴 자합에서 생존자를 찾고자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2일(현지시간) 이란·이라크 접경지역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했다.이날 현지 국영방송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의 이란 접경지역인 술라이마니야 주(州) 펜젠에서 규모 7.3 강진(미 지질정보국 기준)이 발생하며 양국 접경지역 도시에서 수백 명이 죽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희생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최소 215명이 사망하고 2000명 가까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십 명 이상이 매몰돼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이란 지역 피해가 컸다. 최소 207명이 죽고 1800여명이 부상했다. 이라크에서 확인된 피해는 사망 8명, 부상 수백여명이다. 이란 중에서도 서부 케르만샤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그 중 사르폴 자합이란 도시에선 무려 97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 건물은 대부분 진흙 벽돌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진 피해가 더 커졌다. 병원 파손으로 수백 명의 부상자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 정부는 구호를 돕기 위해 정부군도 파견하는 동시에 앞으로 사흘 동안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지진 피해 지역은 대부분 전기가 끊겼다. 또 수만 명의 주민들이 여진 공포에 추운 날씨임에도 집에 들어가는 대신 길거리나 공원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기상청은 여진이 50여차례 벌어지리라 예상했다. 이란 적십자는 약 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터키 등 주변국은 적십자를 통해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다.이번 강진으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터키 남부 도시에서도 진동을 느끼기도 했다. 이를 폭격으로 착각한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한편 이란 역대 최악의 지진은 1990년 6월 북부 도시 루드바의 지진으로 수백여 마을이 무너지마 3만7000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2003년 수도 테헤란 남동부 도시 밤에서의 지진으로 약 2만6000여명이 사망했다.12일(현지시간) 이란-이라크 접경지대에 규모 7급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라크 술라마니야 주립 병원에 지진 피해자가 누워 있는 모습. AFP
2017.11.13 I 김형욱 기자
이란-이라크 집경지역 강진으로 최소 145명 사망(상보)
  • 이란-이라크 집경지역 강진으로 최소 145명 사망(상보)
  • 이란 구조대가 12일(현지시간) 규모 7.3 강진으로 폐허가 된 이란 케르만샤 지역 도시 사르폴 자합에서 생존자를 찾고자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2일(현지시간) 이란-이라크 접경지대에서 규모 7.3 강진이 일어나며 최소 145명이 죽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양국 관영언론 보도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전히 잔해 속 수십 명이 묻혀 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12일 이란-이라크 국경 쿠르디스탄 고원지대인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州) 펜젠에서 시작된 이번 지진은 여덟 곳 이상의 국경 도시를 파괴했다. 특히 이란 케르먄샤 지역의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중 대부분인 141명이 이란, 특히 이 지역에서 사망했다. 그 중에서도 사르폴 자합이란 도시 내에서만 97명이 사망했다. 내 부상자도 850명을 넘어섰다. 병원 역시 무너진 상황이어서 부상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르만샤는 앞으로 사흘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란 정부는 구호를 돕기 위해 정부군도 파견했다.이라크에서도 최소 4명이 죽고 50명이 부상했다. 그밖에 터키 접경지역 역시 큰 피해는 없지만 시민이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지진 피해 지역은 대부분 전기가 끊겼으며 수천 명의 시민이 여진 공포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시민은 추운 날씨임에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길거리나 공원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이 지역 건물 대부분은 진흙 벽돌로 지어졌기 때문에 지진에 쉽게 무너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부의 유서 깊은 도시 ‘밤’에선 지난해 12월26일 규모 6.6 지진으로 약 3만1000여명이 사망했다.
2017.11.13 I 김형욱 기자
중국 중심 RCEP 연내 합의 포기…내년 계속 교섭
  • 중국 중심 RCEP 연내 합의 포기…내년 계속 교섭
  •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주도의 16개국 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타결이 무산됐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日經)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RCEP 협상 참가 16개국은 지난 1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담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RCEP와 관련해 2018년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원래 목표했던 연내 합의는 포기한 것이다.당사국은 이 대신 내년부터 장관·실무진급 논의 횟수를 늘려 총 열다섯 개로 나뉜 분야별 중요 항목의 협상을 조기 타결키로 했다. 16개국 장관은 14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2018년 이후 교섭하는 이 같은 안에 대해 보고키로 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협상에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고 전했다.RECP는 주도국인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등이 참가하는 무역 협정이다. 타결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된다. RCEP 협상 16개국은 지난 9월 필리핀 장관급 회담, 10월 한국에서 고위 실무진급 회담을 열며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국 시장 보호를 우선하는 인도나 중국과 무역자유화 수준을 높이려는 일본, 호주 등의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무역법 분야 교섭도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하는 전자상거래(EC) 관련법 정비를 요구하는 일본과 자국 밖으로의 데이터 유출을 제한하는 중국과 일부 아세안 가맹국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RCEP는 중국이나 일본 같은 초강대국과 미얀마 같은 개발도상국처럼 국가 간 경제 규모 차이가 큰 것도 특징이다. 일본 등은 이 격차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자 단계적으로 합의해 나가는 안도 모색하고 있다.
2017.11.13 I 김형욱 기자
아세안·한미중일 정상 한자리에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개막
  • 아세안·한미중일 정상 한자리에 …아세안 정상회의 필리핀 개막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 개막 하루 전인 12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레드 카펫 위를 걷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제31차 정상회의가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 땐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한·중·일 3개국 정상도 함께한다.하루 뒤 14일에는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추가된 18개국 정상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양대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동남아시아 패권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동남아 국가는 물론 미·일 등과도 힘겨루기하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베트남 다낭 연설에서 아시아 지역 문제에 계속 관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중국의 대척점에 섰다.각국 정상은 양일 동안 북한 핵·미사일 문제 압력과 등이 논의한다. 참가국 중 미·일 양국은 압력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중시하고 있다. 제삼자 격인 동남아 참가국 정상이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둘지 관심을 끈다.그밖에 각종 국제 테러의 원흉 격인 과격 사상 확산 방지, 화학무기 사용 금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중국 주도의 동아시아 지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도 논의될 예정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EAS 참석으로 지난 5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거친 10일 동안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2017.11.13 I 김형욱 기자
퀄컴, 브로드컴 115조원 인수 제안 거절할듯
  • 퀄컴, 브로드컴 115조원 인수 제안 거절할듯
  • 브로드컴 및 퀄컴 로고. (출처=각사 홈페이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 반도체회사 퀄컴이 경쟁사 브로드컴의 1030억달러(약 115조원) 인수 제안을 이르면 이번주 중 거절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네 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퀄컴 이사회가 이르면 12일 만나 이 예고받지 않은 매각 제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13일(현지시간) 이 제안을 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거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몰렌코프는 최근 며칠 동안 퀄컴 주주와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브로드컴의 제안인 주당 70달러는 퀄컴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반독점과 관련한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보도는 역대 최대 규모 인수전이 호락호락 성사되지 않으리란 걸 보여준 것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퀄컴과 브로드컴은 각각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3~4위 기업이다. 합병 땐 시장 판도 자체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브로드컴 CEO 혹 탄은 이달 초 브로드컴의 본사를 다시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옮긴다고 밝히는 동시에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인수액을 더 높이는 방안도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2017.11.13 I 김형욱 기자
홍석현 전 주미대사 “북미 대화 서둘러야”
  • 홍석현 전 주미대사 “북미 대화 서둘러야”
  • 홍석현 전 주미대사[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석현 전 주미 대사가 미국 언론에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사설을 게재했다.미 언론 월드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식 대북 정책은 실제 유효할 수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월드포스트는 미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싱크탱크 베르그루엔 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매체다. 전 중앙일보·JTVC 회장인 홍 전 주미대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 특사도 지낸 바 있다.홍 회장은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국회에서 평소의 거친 말 대신 자제하는 모습으로 평화를 최우선 명제로 삼고 있는 한국 국민의 신뢰를 샀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 덕분에 ‘힘을 통한 평화’란 트럼프의 원칙도 더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를 위해선 대화 창구를 여는 게 중요하다는 게 홍 전 대사의 주장이다. 그는 핫라인이란 완충장치가 없는 현 상황에선 의도가 없는 단순한 실수도 전쟁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김정은의 핵 미사일 개발 의지가 확고해 보이는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이를 막기 위한 미국의 충돌, 누구도 원치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서둘러 북한을 대화 창구로 앉히기 위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그 방법으로 대북 원유공급 차단이나 북한 근로자의 외국 근로 추가 제재 같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모든 대화 채널을 열어 북한을 코너로 몰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원칙 ‘네 가지 노(NO)’을 계속 강조해 의미 있는 대화 환경 조성의 첫 걸음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즉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 한반도 흡수통일, 북한 침공이 없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홍 전 대사는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나 특사가 평양이나 제3국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이 과정에서 김정은이 스스로 끝난 독재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비참한 말로로 끝나지 않는다는 확신을 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남북과 미·중 양국 고위급 관료가 참석하는 2대2 회담 개최도 제안했다. 미국이 군사적 행동에 나서더라도 이런 노력이 없다면 한국이나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부연했다.홍 전 대사는 한국 역할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북 대응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의 협조가 기본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라는 다른 축이 있다는 것도 기정사실”이라며 “중러의 협조 없인 북한에 대한 최고 수준의 제재는 어려우므로 미일과 협력하면서 중러를 안심시킬 수 있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미가 대화하려면 경제나 문화, 스포츠 등을 매개로 한 남북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도 했다.홍 전 대사는 마지막으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가진 무기는 북 정권을 안정화하기는커녕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듯 북한이 한국처럼 미래를 약속받는 방법은 비핵화뿐”이라고 역설했다.
2017.11.10 I 김형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에선 이제 담배 안팔아요”
  •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에선 이제 담배 안팔아요”
  • 프란치스코 교황.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 내 도시국가 바티칸이 면세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CN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게 분명한 활동에 이바지할 수 없다”며 이를 직접 결정했다.바티칸은 이번 결정으로 연 1000만유로(약 130억원)의 담배 판매 수익을 포기하게 됐다. 전체가 면세 지역인 바티칸에서 담배 판매는 면세 휘발유 판매 다음가는 수익원이었다. 바로 옆 이탈리아의 세금은 22%였다.이 때문에 이탈리아인은 바티칸에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업 카드’를 바랐고 이를 가진 사람은 매 주말 이곳에서의 쇼핑을 즐겨 왔다. 상업 카드 역시 바티칸에서 일하거나 일했던 전·현 근로자와 거주자, 공인 외교관, 사제 등에 한해 주어졌다. 도합 4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담배 판매량 역시 1인당 80박스로 제한했으나 감사 당국에 따르면 278명이 이 한도를 초과해 샀다. 실제론 이보다 많은 것이란 추정도 있다.기록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그의 고문 중 적잖은 사람이 흡연자로 알려졌다. 바티칸은 또 2002년부터 거의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2017.11.10 I 김형욱 기자
회담 '무난히' 마친 미·중 정상, 나란히 베트남으로…'이제부턴 본심'
  • 회담 '무난히' 마친 미·중 정상, 나란히 베트남으로…'이제부턴 본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9일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다. 정상회담 자체는 미·중 양국이 그 속내를 숨긴 채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로 무난히 마쳤지만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에서는 실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이 펼쳐지리란 전망이 나온다.10~11일 일정의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총 21개국 정상이 참가해 연설과 함께 다양한 회담을 펼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중) 두 정상이 이제부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워싱턴 전략센터&국제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래이저는 “(정상회담 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양국의 갈등이 불거지는 수위를 조절했으나 APEC 땐 트럼프가 연설 속에 중국을 공격하는 치명적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양자 정상회담 땐 양측 모두 두 정상 간 유대 강화에 우선순위를 맞췄으나 다자 간 외교 무대인 APEC에선 본심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인도, 일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외교 전략이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걷고 있다. AFP‘경제 통합’이란 APEC 정상회의 주제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공정 무역이라고는 하지만 중국, 일본이 바라는 경제 통합, 자유 무역의 개념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특히 시 주석은 국제 자유무역의 새로운 중심이 돼 사실상 고립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려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참가국에 중국의 광범위한 무역·운송 연결 계획 ‘일대일로’의 참여를 독려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의 공백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고 있다. 천샤오동(陳曉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최근 시 주석의 목표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국제 관계를 만들고 인류를 위해 미래를 공유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행보도 발 빠르다. 트럼프는 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동맹국인 필리핀으로 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을 만난다. 무력 시위도 곁들이는 모양새다. 미 해군은 이 일정과 맞물린 11~14일 아시아와 가까운 서태평양 지역에서 항공모함 세 척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 미 항모 세 척이 훈련에 참여하는 건 최근 10년래 처음이다. 시 주석 역시 중국 인접국인 동남아 라오스로 이동한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무역적자에 대한 강경 발언도 꺼냈지만 중국을 직접 비판하는 대신 ‘불공정한 무역 관계’를 맺은 과거 미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국빈 이상의 ‘황제 의전’을 펼친 시 주석을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면면을 따져보면 미국 측으로선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든 2500억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도 맺었다. 외교 면에서도 트럼프가 시 주석에게 대북 제재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 주석도 “미·중 양국 간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더 많이 대화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AFP
2017.11.10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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